매일성경 묵상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믿음을 본받아… [롬 4:13-25]
 – 2023년 06월 03일
– 2023년 06월 03일 –
아브라함의 예를 들어 믿음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믿음과 율법의 대조를 아브라함에게 한 약속을 통해 설명한다(13절). 그리고 왜 율법이 아니라 믿음으로 이 약속이 성취되는지를 부연 설명한다(14-16절). 그리고 아브라함의 믿음의 특징을 소개하고(17-22절),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구원 과정을 아브라함의 경우를 예로 들어 설명한다(23-25절).
 
상속자(새 이스라엘, 후사)가 되는 것은 믿음의 법으로 된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법(원리)를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의롭다 하심을 주시기 위해 아브라함을 모든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셨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이 약속을 믿었다.
 
 
 
1.믿음과 율법(13-15절)
아브라함과 그 후손이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는 약속은 율법이 아니라 오직 믿음의 의를 통해 이루어진다. 율법에 속한 자들이 상속자가 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율법은 불필요하고 폐하여 지는 것인가?에 대한 설명을 이어간다. 아브라함의 후손에 대한 약속은 율법의 기능을 통해서 주어진 것이 아니었다. 오직 믿음의 기능으로 말미암았다. 율법의 기능으로 새 이스라엘, 후사(상속자)가 세워지는 것이 아니면 믿음은 헛된 것이고 약속은 파기되고 마는 것이다. 율법은 진노를 이루게 하여 죄를 드러낸다.
 
당시 율법에 대한 유대인들의 이해는 율법을 갖고 있는 것 만으로,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자신들을 의롭게 해준다고 믿었다. 그러나 바울은 율법이 우리를 살리고 의롭게 해주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율법이 후손들(상속자)을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후손, 상속자, 새 이스라엘은 믿음의 법을 통해 세워진다. 아브라함이 그의 자손도 율법이 없는 상태에서 믿음의 원리로 된 것이 이를 증명하는 것이다.
 
 
 
2.믿음의 법으로 상속자가 된다(16-22절)
“그러므로(이러한 이유 때문에)”라는 접속사로 3:21부터 설명된 믿음의 법(원리)에 대해 결론을 맺는다. 핵심은 “믿음으로(에크 피스티오스, 믿음의 법)” 결국 상속자가 된다고 요약하는 것이다. 상속자, 후사가 된다는 것은 새 이스라엘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믿음의 법”으로만 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믿는 자들이 등장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는 유기된 인간이 최종적으로 심판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태에서 하나님을 믿는 새 이스라엘로 의롭다 함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가능하다.
 
이와같은 놀라운 일이 인간의 힘과 능력으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법”으로 되어지는 것을 표현한 것이 바로 “은혜”이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새 상속자가 된것은 오직 은혜 아니면 표현할 단어가 없다. 그러므로 인간은 구원의 문제에 있어 자랑할 것은 하나도 없다. 
 
하나님께서는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같이 부르시는 분이시다(17절). 이처럼 범죄하여 죽은 자 같은 우리를 은혜로 살려 주셨다. 아브라함은 그런 하나님을 믿었기에 스스로 죽은 것을 살려고 하거나, 없는 것을 있게 하려고 발버둥 치지 않았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랐고, 사실을 알고도 흔들리지 않았으며 약속을 의심치 않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17-21절).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이와같은 믿음을 의로 여기신 것이다(22절).
 
*오늘 나의 믿음의 시선은 어떠할까? 내가 처한 현실과 하나님의 약속 중에서 어느 것에 더 소망을 두고 있을까? 나는 아브라함처럼 믿고 있을까?  바랄 수 없는 중이라고 바라고, 현실의 엄혹함을 알고도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아브라함의 믿음이 새삼스럽게 깊게 느껴지는 아침이다.
 
 
 
3.나는 어떨까?(23-25절)
나의(우리의) 범죄함을 해결해 주시려고 예수님을 내어 주시고 나를(우리를) 의롭게 하시려고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려 주신 하나님이시다. 예수님의 십자가에서의 죽으심과 부활은 믿는 우리 모두를 위한 은혜이다. 아브라함을 불러 주신 것도 이 땅에 예수님을 보내주신 것도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 삼으시기 위한 하나님의 목적이었다.
 
아브라함을 의로 여긴 것은 아브라함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함임을 바울은 확신있게 전한다. 성경의 이야기가 그 때 그 사람의 이야기로 멈춘 것이 아니라 우리를 통해 이어지고 있음을 일깨우는 것이다. 그의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가 되고 나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가 되는 하나님 나라 복음의 생동력을 깨우친다.
 
바울은 이미 3:25-26에서 “하나님께서는 이 예수를 속죄제물로 내주셨습니다. 그것은 그의 피를 믿을 때에 유효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신 것은, 사람들이 이제까지 지은  죄를 너그럽게 보아주심으로써 자기의 의를 나타내시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래 참으시다가 지금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신 것은,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이시라는 것과 예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의롭다고 하신다는 것을 보여 주시려는  것입니다.”(새번역) 이라고 밝혔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해 우리를 새롭게 하시는 믿음의 법(원리)을 통해 우리는 믿음으로 사는 의인이 되었다.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게 된 예가 모든 믿는 자를(3:22) 위해 성경에 기록되었다. 이미 성경에 기록된 아브라함을 의롭다 하신 하난미의 은혜에 바르게 반응하여 믿음의 걸음을 꿋꿋히 걸어내야 한다.
 
 
 
나는?
– 행위(율법)은 삶의 법칙이다. 콩 심는데서 콩이 나고 팤 심는데서 팥이 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원리는 구원을 얻고 난 다음 살아내야 하는 과제나 사명이지 구원을 얻기 위한 전제가 결코 아니다. 율법이 강조되는 시점은 구원 이후이다. 하나님의 조건 없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이후에는 피 흘리기까지 처절하게 죄와 싸워야 하는데, 이를 깨닫고 돕는 역할을 율법이 제공한다. 그러므로 율법(행위)은 결코 구원의 선제 조건이 될 수 없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구원은 결승선을 통과한 경주자가 아니다. 뛸 자격을 부여받은 출바선에 선 경주자이다. 내가 구원받음은 하나님 나라의 출발선이지 결승선이 아니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구원을 결승선처럼 가르쳤다. 영혼의 구원을 받은 사람은 이를 통하여 하나님으로부터 맛본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과 화평과 정의를 자신의 삶을 통해 흘러 보내야 한다. 구현해 내야 한다.
 
-그래서 바울은 “그러면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율법을 폐합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웁니다(3:31_새번역)” 라고 강조했다.
 
 
*하나님의 구원이 먼저이다. 구원을 받은 그의 새 백성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간다. 은혜로 구원을 얻는 일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의 사역이지만, 그렇게 받아 누린 구원을 온 몸으로 살아내는 것은 결국 구원받은 성도 자신이 감당해야 할 영역이다.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라고 하신 목적은 분명하다. 아브라함은 율법을 준수하여 구원이 이른 사람이 아니다. 은혜의 법칙을 따라 구원을 받았다. 16절은 이렇게 선언한다. “이런 까닭에, 이 약속은 믿음에 근거한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 약속을 은혜로 주셔서 이것을 그의 모든 후손에게도, 곧 율법으로 사는 사람들에게만이 아니라 아브라함이 지닌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에게도 보장하시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우리 모두의 조상입니다.(새번역)”
 
 
*우리도 동일한 믿음의 고백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
 
 
 
*주님, 믿음의 기초를 도전 받는 시대 속에서 변함없이 믿음의 길을 꿋꿋하게 걷겠습니다. 믿음의 원리를 따라 견뎌보겠습니다.
*주님, 주님께서 보여주신 아브라함의 믿음을 따라 살아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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