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하나님이? 결코 그럴 수 없다! [롬 11:1-12]
 – 2023년 06월 18일
– 2023년 06월 18일 –
10:21에서 순종하지 않고 거슬러 말하는 이스라엘을 향해 종일 두 팔을 벌렸다고 말씀하셨다. 그 정도로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렇기에 어찌 이스라엘을 버릴 수 있겠는가? 이에 대한 증거로 유대인 중의 유대인인 자신과 엘리야 시대 바알을 따르지 않은 칠 천명을 남겨두신 것을 예로 들어 논증한다.
 
 
 
1.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않으신다(1-6절)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버리신 적이 없다. 1절에서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는냐?”는 질문은 9-11장의 중심 질문이다. 이미 9:6, 14에서 이 질문을 제기했고 9:30-10:21을 통해 유대인들이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복음에 순종으로 반응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그래서 하나님은 유대인들을 버리셨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고 선언한다. 그 근거로 유대인 중의 유대인인 자신의 경우를 예로 든다. 자신은 “이스라엘인이요, 아브라함의 씨에서 난 자요, 베냐민 지파”라고 소개한다(1절). 또, 아합 왕 시대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 자기만 남았다고 기도하는 엘리야에게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아니한 칠천 명을 남겨 두었다”고 말씀하신 하나님이셨다고 말한다(2-4절).
 
이처럼 지금도 유대인들 중에서는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5절)가 있다. 이들은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는 칠천명과 남게 된 이유가 동일하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남겨 두셨기” 때문이다. 유대인들 중에 남은 자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하나님의 은혜임과 동시에 9:27-29에서돟 밝혔듯이 선지자의 예언에도 부합한다.
 
*하나님께서는 진짜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않으신다. 아무리 유대인 대다수가 그릇된 길을 가고 있어도 그중에 하나님의 참 이스라엘, 믿음의 사람들이 남아 있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계속 베푸심으로 참 순종하는 자들을 남겨 두셨다. 우리가 의지할 것은 이 은혜 뿐이다. 모든 희망이 다 사라질 때에도 나 자신이나 누군가에 대해서 질색할 만큼 염증을 느낄 때에도 우리가 그때도 붙잡을 수 있는 것은 “끝을 모르는 하나님의 은혜”뿐이다.
 
*그 증거가 있다. 바울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중에 자기 백성을 두셨다는 것을 보여주는 산 증인이다. 그에게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오직 은혜로 구원받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엘리야 시대에도 엘리야 혼자만 믿음을 지키는 줄로 알았지만 하난미은 바알에게 절하지 않고 지조를 지킨 자가 무려 칠천 명이나 있다고 하셨다. 교회가 아무리 망가졌어도 망해야 한다는 말을 함부로 하면 안도니다. 그것은 남은 자를 두시면서 그 나라에 대한 희망을 꺽지 않으신 하나님의 생각과 다르기 때문이다.
 
*은혜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일은 지금도 여전하다. 비록 소수의 “남은 자”에 불과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신실하심(믿음) 때문에 지금도 창조되고 있고 우리가 그 은혜와 사랑의 분명한 열매이다.
 
 
 
2.그런데 왜 이스라엘은 실패했을까?(7-10절)
1-6절까지 하나님의 은혜의 선택을 경험할 “남은 자”와 달리 그렇지 못한 유대인들에 대한 상황을 설명한다. 유대인들은 그들이 구하는 것을(9:31에서 의로움의 율법을 추구한 이스라엘이 정작 율법의 진정한 목적인 구원에 이르지 못함을 가리킴) 얻지 못했다. 하지만 택하심을 입은 자는 얻었고 나머지는 우둔해 졌다고 밝힌다(7절).
 
이는 이스라엘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다는 것은 그들이 율법을 추구했어도 그 목적에 이르지 못한 것(9:31)과 열심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의를 복종하지 않았다는(10:2-3) 것을 가리킨다. 선택된 사람은 얻고 나머지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도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을(9:14-15) 가리킨다. 그리고 선택 받지 않은 상황에 대해 “우둔하게 되다(7절_에포로테산_완고하게 되다_수동태)”는 표현도 9:18에서 애굽의 바로의 마음과 관련하여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자를 완악하게 하신다는 표현과 맥을 같이 한다. 이와같은 표현 속에는 “과정의 최종 주체는 하나님이시지만, 사람의 거절 결정을 존중하시는 결과”로 이해할 수 있다.
 
바울은 신 29:4과 사 29:10, 시편 69:22-23을 연이어 인용하면서 유대인의 완악함을 설명한다(8절). 신명기 말씀을 통해서는 광야 세대의 완악하게 됨과 이에 따른 불순종이 지금의 유대인들과 동일하다는 것을 드러낸다. 신 29:4의 “깨닫는 마음, 보는 눈과 듣는 귀는 오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지 않으셨다”는 것과 사 29:10의 “혼미한 심령”(개역 개정은 깊이 잠들게 하는 영으로 번역했다) 이라고 표현한 것은 이스라엘의 현 상태가 하나님의 행동의 결과임을 표현하는 것이고 이러한 행동은 하나님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필요한 것임을 암시한다. 또한 9-10절은 시편 69:22-23을 인용하였는데, 다윗의 기도를 통해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완악케 됨이 예견 되었다는 것을 밝히는 역할을 한다. “그들 밥상이 올무와 덫과 거치는 것과 보응이 되게 해달라”는 것은 다윗이 원수를 향해 저주하는 내용이었으나 바울은 하나님을 거절하는 유대인에게 적용하여 그들이 마치 현재 하나님을 대적하는 원수처럼 소개한다. 이와같은 표현 속에 지금의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은혜의 개입을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기 때문에 이 상황이 지속되면 진노와 심판의 결과를 당할 수 밖에 없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신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은혜보다 자기들의 행위와 열심에 집중했고 그 결과 그들의 마음은 은혜를 거절할 만큼 완악해 지고 말았다. 이와같은 모습을 반면교사 삼아 고후 6:2에서 밝힌 것처럼 은혜 받을 만한 때인 지금 내 마음이 완악해 져서 은혜의 말씀을 저항하지 않도록 언제나 부드러운 마음으로 말씀을 받기를 사모해야 한다.
 
*남은 자를 제외하고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이 되지 못하고 완고해 졌다. 그런데 구약성경은 하나님께서 완고하게 하신것처럼 여기게 하지만, 사실은 그들의 악행 때문이었다. 시편 64편의 의로운 자를 핍박하는 악인들에게 보응해 달라는 다윗의 기도가 이를 증명한다. 그들의 악행이 눈을 어둡게 했고 등을 굽게 하였다. 그런 와중에 도리어 하나님의 은혜로 남은 자로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인 것이다. 하나님께서 율법대로 판단하셨다면 남은 자로 남아 있을 이가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나의 언행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나의 행위와 행실이 악한지 선한지 돌아보아야 한다. 특히 하나님의 뜻과 관련하여 더욱 더 살펴보아야 한다.
 
 
 
3.그러면 가망은 없는 것일까?(11-12절)
이스라엘의 완악함이 실패를 불러 왔다는 7-10절의 내용은 이런 이스라엘에게 소망은 남아 있는 것일까?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의 은혜가 여전한가에 대한 질문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바울은 여전히 희망이 있다고 대답한다.
 
다행히도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의 구원을 위해 넘어졌고, 유대인들이 이방인들의 구원을 바라보며 질투를 갖도록 그냥 두고 계시기 때문이다(11절). 율법의 행위를 의지한 유대인들이 먼저 달리다가 넘어졌는데, 이방인들은 예수님을 의지하여 먼저 결승점에 다다른 것 뿐이다. 이 모습을 보고 유대인들이 질투하도록 경주하다 넘어진 채로 두셨다는 것이다. 아직도 희망이 있다고 하니 얼마나 감사한가!
 
*선택하신 백성의 실패를 파멸로 이끌지 않으시고 마침내 구원에 이르도록 회복의 기회를 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이스라엘이 그리스도를 통해 오는 은혜의 복음을 거절하는 과정에서 이방인들에게 구원의 은혜가 임하였다. 이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이방인들의 구원을 통해 이스라엘로 시기하게 하여 궁극적으로 이스라엘도 구원에 이르게 하려는 목적이었던 것이다.
 
*비록 비틀거릴지라도 끝내 쓰러지게 내버려 두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이다. 이 사랑과 은혜가 나를 여전히 붙들고 있기에 결코 실패할 수 없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란다.
 
*잘못한 유대인들도 회복할 기회는 분명히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미끄러져 넘어졌을지라도 다시 일어설 기회는 반드시 또 있다. 유대인들의 거부로 이방인들이 하나님께서 오는 기회를 얻었지만, 만일 유대인들이 순종한다면 그들은 온전케 되기 더 쉬울 것이다.  하나님의 긍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 넘어졌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 다시 일어나 하나님께로 돌아가자!
 
 
 
*주님,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저를 감싸고 있음을 확신합니다.
*주님, 다시 일어서겠습니다. 넘어졌다고 눕지 않겠습니다. 힘을 내겠습니다. 믿음으로 살아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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