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이방인의 구원과 이스라엘의 구원 [롬 11:13-24]
 – 2023년 06월 19일
– 2023년 06월 19일 –
이스라엘이 잘못된 지식과 열심으로 결국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실패했으니 그들에게는 회복이 없는 건가? 이제 끝인가? 하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하며 자신의 사도직과 가지 접붙임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본문은 한 번의 실패가 영원한 실패가 아니며 반드시 회복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본문을 포함한 11-34절은 이스라엘 민족의 회복을 다룬다. 그들이 크게 실패했다면 회복은 아예 주어지지 않는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들 수 있는데, 11-12절이 이와 같은 질문이다. 유대인들이 과연 회복불능으로 끝났는가를 질문하고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유대인들의 회복을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설명한다.
 
먼저 바울 자신이 감당하는 사도의 사역을 통해 이방인들이 하나님께 나아오는 일이 결국 유대인들이 하나님께 나아오는 일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13-14절). 이러므로 믿은 유대인은 더 온전하게 될 수 있는 것이다(15-16절). 또한 이방인들의 회복과 관련되어 원래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던 유대인들이 순종의 자리로 나아오는 것은 더 쉬울지 모른다는 것을 감람나무 접붙임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17-24절).
 
 
 
1.유대인의 구원을 바라는 바울(13-16절)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 받은 자신의 직분을 영광스럽게 여긴다(13절). 이방인의 사도로역할을 감당하는 그는 이 직분과 관련하여 또 다른 동기가 있음을 밝힌다. 그것은 “동족들을 시기하게 하여 그들 중에서 얼마를 구원하려는” 것이다. 11절에서 밝혔듯이 이스라엘의 넘어짐으로 이방인들이 구원이 이르고 이방인들의 풍성함을 통해 유대인들을 시기하게 하려는 하나님의 비밀스러운 계획에 근거한 것이다. 
 
이와같은 기대함으로 유대인들의 돌아옴으로 완성될 미래의 일들을 내다본다(15절). 유대인들이 거절 당함으로 현재 “세상의 화목”이 실현 되었음을 상기시키고 장차 “죽은 자들로부터의 생명(유대인들 가운데 하나님의 백성의 수가 찰 때,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가 얻게 될 완전한 생명을 의미한다)”은 미래적 현상으로 바라보고 있다.
 
“첫 열매가 거룩하다면, 나머지 열매로 만든 떡덩이도 그러하다(16절)”는 것은 첫 열매가 전체를 대표하기 떄문이다. 첫 열매는 15절과 연결하여 “이스라엘의 버림과 세상의 화목을 통해 얻게 된 하나님의 백성들”이다. 나머지 떡덩이 전체는 “이스라엘이 받아들임을 통해 얻게 될 이방인과 유대인 전체로 구성된 하나님의 백성들”이다. 뿌리는 이스라엘 백성을, 가지는 접붙임을 받은 이방인들을 가리킨다.
 
 
 
2.참 감람나무의 가지에 접붙임을 받은 돌 감람나무(17-21절)
바울은 17-18절에서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을 (참)감람나무에 접붙임을 받은 야생 감람나무에 비유한다. 이스라엘의 실패가 가지 얼마가 꺽이는 것으로 표현되고 거기에 돌감람나무(이방인)가 접붙임을 받아서 참감람나무 뿌리의 진액을 함께 받는 자가 되었다. 그러니 자고하는 자가 되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 하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원가지도 아끼지 않았다면 접붙임을 당한 이는 어쩌겠냐는 것이다.
 
야생 감람나무는 그 열매가 쓸만하지 않다. 그래서 통상 밭에서 재배되는 감람나무에 접붙여서 길렀다. 이와 같은 풍습에 이방인과 유대인들을 접목했다. 유대인들은 과거 자신들이 누렸던 지위에 비하면 이방인들의 그것은 야생 감람나무와 닮았다. 당연히 야생 감람나무 가지들은 참감람나무에 접붙임을 받아 그것의 뿌리로부터 진액을 받게 된 것에 감사해야 한다.
 
이방인들이 받은 구원에 관한 언약의 말씀은 유대인들에게 맡겨져 왔다. 유대인들이 이르지 못한 구원에 이르렀다고 해서 자랑할 수 없는 것(18절)이다. 혹시 자랑한다고 해도 “뿌리가 접붙임 받은 가지를 보전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이방인들은 유대인들이 맡아온 언약의 말씀으로 인해 그들이 혜택을 받았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19-21절에서는 접붙임을 받은 자의 자세에 대하여 언급한다. 참감람나무의 원가지들이 꺽인 결과 자신이 접붙임을 받는 혜택을 누리게 되었다는 것을 겸허하게 인정하고 있다(19절). 바울은 이러한 이방인들의 말을 긍정한다. 유대인들은 그리스도를 통해 주신 하난미의 은혜에 믿음으로 반응하지 않아서 꺽였고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은 그 은혜에 믿음으로 반응하여 은혜 가운데 세워 진 것이다(20절). 그래서 바울은 이방인들에게 더욱 겸손하고 오히려 두려워 하라고 권면한다. 하나님의 은혜를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것이다(20절). 원가지들도 아끼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기억하라는 것이다(21절)
 
*새 이스라엘인 로마교회의 이방인 뿐 아니라 초대교회의 공동체 모두에게 적용될 말씀이다. 오늘날의 우리도 모두 다 참 감람나무에 접붙임을 받은 이들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은혜로 된 구원 받은 것이기에 은혜로 된 것이면 결코 자랑하지 말아야 한다. 믿음으로 서고 높은 마음(교만한 마음)을 품지 말아야 한다. 도리어 더 두려워해야 한다. 왜냐하면 원가지인 이스라엘이고 해산의 수고를 통해 많은 사랑을 베풀어 주신 이스라엘 일지라도 아끼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심을 안다면 접붙임을 당한 가지라면 더욱 경각심을 가지라는 것이다.
 
 
 
3.잘려 나간 원가지들의 회복에 대한 소망(22-24절)
21절에서 바울은 하나님이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를 공평하게 대하신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그 공평하심은 그의 구원과 심판 모두에 나타난다. 하나님의 준엄하심과 인자하심에 대하여 유대인과 이방인 할 것 없이 ‘넘어지는 자들’ 즉 하나님의 복음에 불순종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준엄하심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누구든지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머물러 있으면 그 인자하심을 누리게 될 것이다.
 
특히 이방인 그리스도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목한다. “그렇지 않으면 너도 찍히는 바 되리라”(22절) 그리고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머물러 있으라”는 당부가 자연스레 눈길을 끈다. 하나님꼐서 우리게 베풀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 안에 머물러 있으라는 것이다. 반대로 지금은 믿지 않지만 하나님의 은혜에 믿음으로 반응한다면 유대인들도 얼마든지 다시 접붙임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23절). “믿음”을 가진 유대인들에게 구원은 주어질 것이다. 
 
*하나님은 인자하고 준엄하시다. 이스라엘의 회복의 가능성은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에 달려 있다. 하나님은 사랑을 베푸실 때 오래 참으시고 기다리시며 돌이키는 이를 언제든 사랑하신다. 그러나 불의와 죄악에 대해 반드시 준엄한 심판을 행하신다.
 
*그러므로 인자하시고 준엄하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살아야 한다.
 
 
 
나는?
-바울은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영광스러운 직무를 수행하면서 자신의 민족인 유대인들이 몇 사람만이라도 구원받게 되기를 소원하고 있다.  바울의 마음이 오늘날 우리에게도 필요하다. 먼저 복음의 문이 열린 다른 이들에게라도 최선을 다해 전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하리라
 
-바울은 로마의 이방인 신자들에게 유대인을 향해 자랑하지 말라고 권면한다. 하나님께 선택받은 유대인들도 불신앙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다면 이방인 신자 역시 자기 행위를 자랑하다가 하나님 백성의 신분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받아 누리고 있는 구원의 은혜에 대하여 믿음에 대해서 바울과 같은 자세로 살아가야 하리라.
 
-하나님의 인자하심 가운데 거하지 않는 자를 잘라내신다. 그러나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붙드는 자들은 회복시켜 주신다. 그리스도와 연합하지 않고 떨어져 나간 자에게는 준엄하지만, 주 안에 거하는 자에게는 지극히 인자하신 분이시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버림받은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믿음을 가진다면 그들을 다시 하나님의 백성의 반열에 속하게 해주신다. 돌감람나무 가지가 본래의 나무에서 잘려 나와 참감람나무에 접붙여졌다면 참감람나무 가지가 본래의 참감람나무 가지에 접붙여지는 일은 얼마나 쉽겠느냐며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것을 증언한다.
 
*자기 백성의 완전한 회복을 열망하시는 하나님의 마음과 애타게 그 마음을 전하는 사도의 심정을 함께 헤아려 보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돌감람나무였던 나를 하나님의 백성인 참감람나무에 접붙여 주신 은혜를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유대인은 돌아올 것이다. 이방인은 자긍하지 말아야 한다. 오직 구원의 주권은 하나님께 있으므로 그 인자하심과 준엄하심을 늘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을 무시하던 이방인들을 하나님의 백성 삼아주신 능력으로 지금 불순종하는 유댕니들도 하나님의 백성들로 회복시킬 수 있으신 분이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아무리 가망이 없어 보이는 사람도, 민족도, 나라도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복음을 전하고 보여주어야 한다.
 
 
 
*주님,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감사하고 준엄하심을 기억하겠습니다.
*주님, 돌감람나무였던 저를 구원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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