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온 이스라엘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지혜 [롬 11:25-36]
 – 2023년 06월 20일
– 2023년 06월 20일 –
실패한 이스라엘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경륜을 정리한다. 바울은 이스라엘 민족을 형제 자매라고 부르며 이 비밀을 꼭 알기를 원한다고 말한다(25절). 그가 내리는 결론은 이스라엘 민족중에 어떤 사람들이 완고하여 짐으로 유대인과 이방인으로 구성된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25-26절). 이를 설명하기 위해 사 59:20; 27:9을 인용하여(26-27절) 재해석했다. 하나님께서는 죄 있는 자를 긍휼로 돌이키신다. 이처럼 잘못된 유대인들은 지금 당장 현실적으로 구원이 어렵겠지만 원래는 가능성이 있던 자들이고(28-29절) 순종하지 않던 이방인들을 긍휼로 돌이키셨듯이(30절), 지금 순종하지 않는 유대인들도 긍휼로 돌이키게 하신다(31절). 바울은 완악함 중에 있는 이스라엘을 긍휼로 구원하시는 이 비밀스러운 방법을(32절), “하나님의 지혜”라고 찬양하고 영광을 돌린다(33-36절)
 
 
 
1.구원의 비밀(25-27절)
“온 이스라엘(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사람들)”은 누구든지 구원을 받을 것이다. 이방인이든 유대인이든 차별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유대인들의 불순종과 이방인들의 불순종을 모두 이용하여 구원하신다. 즉 그들이 모두 그 완악한 불순종으로 사망 아래 있을 때 은혜와 긍휼로 그들을 구원하신 것이다. 이것이 혈통적인 이스라엘을 완악함 중에 그냥 두신 이유이다. 바울은 이를 구원의 비밀(신비)임을 깨달았다. 아무도 하나님 앞에서 교만하거나 자랑하지 못하게 하신 것이다.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회복시켜 주신다. 이스라엘의 일부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차기까지 마음이 완악하겠지만, 그 다음에는 “온 이스라엘”을 구우너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이 약속대로 이루어진다.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이 마침내 자기 백성의 죄를 없애시고 구원을 베푸실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특별한 섭리로 자기 백성을 구원해 가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오늘 나에게, 그리고 공동체에, 함꼐 살아가는 이들에게 역사하실 것이다. 그 구원의 경륜이 여전히 역사하고 있음을 감사하고 찬양하는 아침이다.
 
 
 
2.긍휼로 얻는 구원(28-32절)
이방인도 긍휼로 구원 얻었듯이 지금 불순종하는 이스라엘 민족도 하나님의 긍휼로 구원받을 수 있다. 바울은 이 말을 통하여 불순종으로 곤곤함에 빠진 유대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큰 교훈을 준다. 우리 주위에 넘어진 자, 실족한 자를 조롱할 것이 아니라 그 죄가 가져다 준 비참함이 도리어 자신의 가망 없는 실상을 깨닫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절호의 기회인 줄 알고 복음을 전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와 부르심에는 결코 후회가 없으시다. 즉 하나님이 선택하신 이스라엘에 대한 사랑과 이방인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은혜는 결코 취소되거나 변질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과거에 하나님께 불순종했던 이방인들 중에 믿는 자가 지금은 하나님의 긍휼을 경험하듯이, 지금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이스라엘 백성중에도 장차 하나님께 긍휼을 입을 자들이 일어날 것이다.
 
*누구든지 하나님 앞에 믿음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하나님의 긍휼을 입을 수 있다. 전에는 하나님께 불순종했던 내게 이처럼 순종의 마음을 주신 은혜에 감사할 따름이다.
 
 
 
3.지혜로운 하나님의 구원(33-36절)
바울은 이와같은 하나님의 구원의 방식을 “지혜”라고 표현하며 찬양한다. 긍휼로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 그 구원의 신비를 찬양한다. 인간이 헤아릴 수 없는 깊은 지혜와 판단을 찬양한다. 모든 만물의 주도권을 갖고 계시는 창조주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것이 구원, 즉 새로운 창조이다.
 
구원받은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방법은 오늘도 그 지혜로운 손길, 능하신 손길에 나를 맡기고, 주께서 기뻐하시는 대로 빚어 주시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은 우리가 판단할 수 없을 만큼 깊고 풍성하시다. 왜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는 자들을 자기 백성으로 불러 은혜를 주시는지, 왜 자기 백성을 완악한 상태로 내버려 두시는지 헤아릴 수 없다. 다만 우리는 베풀어 주신 은혜의 초대에 감사하며 나갈 뿐이다.
 
*이 지혜는 사람과 의논하거나 인생의 도움을 받지 않으시고 홀로 구원의 역사를 경영하시는(사 40:13-14) 하나님의 능력이다(34-35절). 우리가 나서서 하나님을 위해 뭔가 해 드린다는 것이 얼마나 보잘 것 없을까.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찬양하고, 오늘 내게 보여 주시는 말씀을 순종하며 감사할 따름이다.
 
*만물의 근원이시고 보존자이시며 목표이신 하나님을 찬양한다(36절). 하나님이 세상을 구원하시는 계획을 우리는 알 수 없지만, 궁극적으로 모든 것이 잘될 것이다. 하나님이 시작하셨고 지금도 모든 역사를 진행하시며 마침내 이루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분 안에 내 과거, 현재, 미래가 있음을 믿기에 감사와 감격을 잃어버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나는?
-우리도 “온 이스라엘”로 빚으시는 하나님의 손길 가운데 있다. 더온누리교회가 분립되고 3년 6개월이 지났다. 2년을 넘게 비대면과 온라인 예배를 드리며 마침내 작년부터 조금씩 대면예배가 정착이 되기 시작했고, 동사목회에서 담임목회로 변화를 격었다. 올해부터는 목장과 전도회 모임들이 더욱 자리를 잡아가는 것을 바라보게 된다. 사역부서들도 활기를 띠고, 교육부서는 이미 공간의 임계치에 다다랐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에 틀림없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의 지혜로우신 섭리가 우리 공동체안에 일어나고 있음을 보게 된다.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으며 역시 더온누리교회도 상처받고 온 교회들과 다름 없구나 라는 마음들로 속상해 하는 개인, 부서들의 반응이 속속 일어나고 있다.
 
-교회가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다. 그래서 감사하기 그지없다. 그럼에도 하나된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해 합을 맞추고 있는 이 기간이 버거울 때가 있다. 이런 마음이 드는 요즘… 오늘 말씀을 주셨다.
 
-하나님의 심오한 지혜, 구원의 경륜으로 구원받았으니 지금 우리 공동체는 “더 예수님처럼” 살아내고, “우리 더 가까이(주님께 가까이, 공동체에 가까이)”의 가치를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의 간섭의 손길 중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감사가 절로 나온다.
 
-이 와중에 여러 갈등과, 관계의 상처, 사역의 멈춤, 환경의 제한 속에서 우리가 구원받아 누리고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얼마나 속상할까?, 쳇바퀴 돌아가듯 반복하며 서로의 입장만 고수하는 답답한 상황 속에 우리가 과연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누리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문제에 집중하지 않고 이 문제를 통해 더 성숙하여 하나님의 깊은 구원의 은혜를 회복하게 하시려는 은혜의 손길을 놓치면 안될 것이다.
 
-먼저 사랑하면 하나님께서 더 큰 사랑을 경험하게 하실 것이다. 먼저 용서하면 하나님의 용서가 더 깊이 깨달아 질 것이다. 먼저 양보하면 어색하고 무안한 마음들이 점차 누그러지지 않을까? 물론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 마음을 순종하려는 이에게 하나님의 더 깊은 은혜의 능력이 함께 하시지 않겠는가?
 
 
*우리 공동체는 지금 “우리 더 가까이”하려고 몸살을 앓고 있다. 목장 안에, 전도회 안에, 각 사역부서 안에, 교육부서 안에 완벽하고 완전한 이상적인 곳은 하나도 없다. 각자 상처와 아픔과 고통과 갈등 가운데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 서로의 문제에만 집중하느라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구원받은 가족들 아닌가!
 
*각자 받아들이는 이해와 수준은 다르겠지만, 나는 믿는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바라보게 하고 버겁겠지만 순종하도록 도와 주실 것이다. 갈등은 언제나 발생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는 교회다! 하나님의 자녀다! 공동체라고 스스럼 없이 말한다.
 
*그렇다면 교회됨을 위해, 하나님의 자녀된 자긍심을 따라, 공동체의 가치를 지켜가기 위해, 서로에게 돌리는 말을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오늘 주신 말씀을 따라 심오한 하나님의 지혜를 사모하며 기다려야 한다. “온 이스라엘” 이끄시는 하나님의 경륜을 의지해야 한다. 그리고 때가 되어 행동할 때 나의 생각과 마음과 다르더라도, 그것이 너무도 힘겹더라도 마음을 모아 주셔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이 구원을 받아 누리는 하나님의 자녀다운 모습일 것이다.
 
*더 많이 받아주고, 희생한 그를 하나님은 기억하신다. 반드시 그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고 더 깊은 구원의 은혜와 섭리 가운데로 이끄실 것이다. 한편으로 자기 고집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유대인들과 같은 완고함을 고수하는 답답한 이들도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나는 이것을 믿는다. 그래서 오늘도 세상적인 제도와 가치를 따라 하고 싶은 마음 굴뚝 같지만,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구하며 답답하게 보일지라도 주님의 일하심을 기다린다.
 
*우리 더온누리공동체가 이런 주님의 손길 가운데 있는 것이 감사하다.
 
 
*혹시 이런 묵상을 나눔으로 교회 안에 심각한 무슨 일이 일어났나? 하시는 생각이 들게 할 수도 있지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된다. 순전히 영적으로 바라보는 내 마음의 시선이다. “더 예수님처럼”의 가치를 순수하게 더온누리공동체에서 구현되는 것을 보고 싶은 이제 오롯이 담임목회를 시작한 햇병아리 목사의 간절한 마음의 고백이다. 그러니 오해하시지는 않기를 바란다.
 
*너무 영적으로 예민한 것일 수도 있지만, 호미로 막을 것을 분별하지 못하는 목사보다는 나을 듯 하다. 아니 하나님의 전능하신 섭리를 깨닫고 바라보며 따라가려는 몸부림으로 보아주시면 좋을 듯 하다. 함께 기도해 주시지 않으시겠는가?
 
 
 
*주님, 하나님의 구원의 신비로움을 깨달으며 우리 공동체의 걸음도 그 안에 있음을 바라보니 여러가지 일들이 전혀 감사할 따름입니다. 주님의 일하심을 기대합니다.
*주님, 자기 마음을 고집하지 않고 주님의 마음을 바라보는 교회로 연단하시는 손길에 전부를 맡깁니다. 주님의 마음에 먼저 순종하는 교회로 빚어 주십시오.

Leave a Comment

매일성경 묵상

스데반의 설교_모세 이야기 [행 7:17-36]

스데반은 출애굽의 이야기 가운데 중요한 대목을 요약하는 방식으로 모세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그는 모세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져 바로 공주의 아들로 입양된 이야기로 시작하고, 청년 시절 애굽

자세히 보기 »
매일성경 묵상

2차 투옥과 하나님의 적극 개입 [행 5:12-26]

산헤드린 공회의 엄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 교회의 신자들은 솔로몬의 행각에 모이고 하나님은 사도들의 사역을 통해 지속적으로 표적과 기사를 일으키신다. 이에 시기로 가득한 사두개인들은 사도들을 다시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