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각자의 자리에서 은혜로 사는 삶 [딛 2:1-15]
 – 2023년 07월 03일
– 2023년 07월 03일 –
디도는 헬라인이었다. 바울을 통해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그의 동역자로 복음전파에 헌신하였다(고후 8:23). 그는 바울이 복음 사역을 위해 예루살렘을 방문할 때 동행했고(갈 2:1), 바울의 편지 전달과 헌금 모금을 위해 고린도 교회에 파송 되기도 했었다. 또한 바울의 윙미을 받고 그레데 섬에 남아서 목회사역을 감당하였다. 본문은 성도들을 돌보는 목회사역과 관련하여 권면한다. 성도의 양육 지침을 제시하고 선한 생활에 관한 교리적 근거를 진술한다. 바울은 디도가 말해야 할 내용을 성별과 연령에 따라 제공한다.
 
 
 
1.바른 교훈에 합당한 신앙윤리(1-10절)
참된 교사는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바른 교훈에 부합하는 말을 해야 한다(1절).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는다는 이 참된 가르침에서 벗어나게 하는 어떤 교훈에도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 때는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바로 전하는 종이 되도록 날마다 먼저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교회 안에 나이 많은 남자들은 그 나이에 합당한 절제와 기품이 있어야 한다. 믿음과 사랑과 인내에 대해서도 온전히 성숙한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2절).
 
나이 많은 여자들도 마찬가지로 행실을 거룩하게 해야 한다. 특히 남을 험담하거나 술을 좋아하지 말아야 하며 선한 것을 가르치는 일에 힘써야 한다. 이를 통해 삶의 깊은 지혜와 경험을 젊은 여자들에게 전해 주어야 한다(3-4절).
 
젊은 여자들은 나이 많은 여자들의 가르침을 잘 받아 남편과 자녀를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성경적인 지혜를 얻어야 한다. 그래야만 게으름을 피우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는 악한 습관에 젖지 않고 자기 가정을 잘 돌아볼 뿐 아니라 이웃을 향해 열심히 선한 일을 할 수 있다(4-5절).
 
젊은 남자들은 모든 일에서 절제하며 지혜롭게 행동해야 한다. 바울은 특히 디도에게 먼저 본이 되어 살라고 권면한다.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삶으로 본을 보일 때 반대하는 자들도 감히 트집을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6-8절).
 
그리스도인 종들은 주인에게 믿을 만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주인의 말에 항상 복종할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이익을 끼칠 때 우리가 믿는 주 하나님의 교훈을 빛나게 하기 떄문이다(9-10절).
 
 
바울은 지도자 디도에게 바른 교훈에 합당한 것을 말하도록 당부한다. 아무리 듣기 불편해도 반대하는 자들을 만들어내도 책망해야 하더라도 꼭 해야 한다. 나이든 남자들에게는 절제와 경건과 근신을, 젊은 남녀에게도 근신을 촉구하며 하나님의 말씀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고, 종들에게는 주인을 향한 신의와 충성을 가르쳐서 범사에 하나님의 교훈을 빛내도록 해야 한다.
 
 
 
2.신앙윤리의 근거(11-15절)
각각 바른 교훈에 합당한 신앙의 윤리를 지켜야 하는 이유를 밝힌다.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은혜를 나타내신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은혜를 충만하게 드러내셨다. 이 은혜는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실 뿐만 아니라 구원받은 우리가 날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도록 양육하시고 훈련하도록 도와준다(11-12절). 모든 사람에게 차별 없이 은혜를 베푸시고 또 은혜 받은 자답게 살도록 더 큰 은혜를 주셔서 오늘도 은혜의 삶을 살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따름이다.
 
*구원의 은혜, 보살펴 주시는 은혜가 하나님의 백성 답게 살아내는 신앙윤리의 근거이다. 은혜 아니면 아무것도 의미가 없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님이 가져다주실 복된 소망과 영광을 기다리며 영광의 삶을 살게 해 주신다. 하나님이 그리스도의 대속적인 죽음을 통해 나를 죄의 속박에서 구원하신 것은 나로 하여금 하나님의 선한 일에 정열을 다해 살아가는 친 백성이 되게 하시기 위함이다(13-14절).
 
*하나님이 내게 베풀어 주신 은혜도, 장차 보여주실 영광도 결국은 내가 오늘 발을 딛고 서 있는 이곳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선한 일에 힘쓰며 살아야 할 이유를 설명해 준다. 죄에서 나를 살려 주셨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선을 위해서 살게 하신 그 은혜와 영광을 찬양하리라.
 
 
 
나는?
-본문에서 바울은 특히 디도의 본이 되는 삶에 대해 강조한다(7-8절). 디도는 바르게 가르칠 뿐만 아니라 복음을 따라서 선하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직접 보여 주어야 한다. 예수께서 말로만 가르치시지 않고 직접 인간의 몸을 입고 내려와 모범을 보여 주셨던 원리와 같다. 대적하는 자들은 지도자의 가르침이 아니라 삶을 문제 삼을 것이 분명하다.
 
-가르침으로만 거짓 가르침을 극복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가르침의 진정성은 논리적으로 뿐 아니라 열매로 증명 되어야 한다. “교훈에 부패하지 않고 단정함과 책망할 것이 없는 바른 말”이 직접 보여 져야 한다.
 
-삶으로 본을 보여야 하는 것은 곧 성품과 연결된다. 디도가 좋은 지도자의 삶을 본으로 보여 주는 것은 그의 성품을 통해서 일 것이다. 지도자는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 삶이 있는 지도자가 좋은 교회를 일군다. 아… 나는 지금 가르침을 삶으로 보여주고 있을까? 나의 삶이 하나님의 말씀이 증명되는 삶이기를 간절히 노력해야 겠다.
 
 
*구원의 복음이 교회를 낳았고 그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다. 따라서 참다운 교회는 은혜로 서는 교회이다. 성령과 진리, 공동첼르 통해 변함없이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성도는 양육되고 그 은혜의 힘으로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백성답게 신중하고 의롭고 경건하게 살 수 있다. 또한 은혜로 우리가 최후의 완성을 소망하며 인내할 수 있다.
 
*오늘을 사는 것이 은혜 때문이다. 죄가 가득한 세상에서 나를 깨끗케 하신 것이 은혜이고, 오늘을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녀가 되게 하신 것도 은혜다. 공동체는 은혜 베푸신 하나님의 선한 의지와 성품에 기대어 하루 하루를 살아내야 한다.
 
*은혜를 입었으니, 은혜를 알고, 구하여 은혜를 베푸는 은혜에 합당한 반응으로 존재하여야 한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은 은혜로 산다.
 
 
 
*주님, 은혜로 시작된 구원받은 삶을 은혜를 받아 채우며, 은혜로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주님, 은혜받아 은혜를 전하는 삶의 본이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성품이 묻어 나도록 도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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