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답게 살아내는 법 [딛 3:1-7]
 – 2023년 07월 04일
– 2023년 07월 04일 –
공동체안의 리더들에게 권면이 이어진다. 본문은 리더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들에 대한 것이다. 리더들의 역할과 책임은 공동체안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향한다. 세상 속에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의 삶이 어떻게 구별되어야 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 1-2절은 성도가 사회 속에서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3-7절은 성도의 구원의 교리에 관해 서술한다.
 
디도가 사역하는 그레데는 그리스 남단 지중해 연안의 섬으로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 교통의 거점이었다. 역사적으로는 미노스 문명(주전 2,000-1,400)의 중심지였다. 주전 67년 로마 장군 폼페이우스에 의해 정복 당했고 아프리카 북부의 키레네와 합병되어 로마의 숙주가 되었다. 이후 그레데는 죄인들의 유배지가 되었다. 한편으로는 해적들의 은신처이자 소굴로 전락하고 말았다. 바울이 인용한 에피메니데스(주전 6세기)의 글은 주후 1세기가 되도록 변함없이 회자 될 정도로 그레데 섬은 거친 지역이었다. 로마가 이 지역을 정복하고 죄이들의 유배지로 삼은 것도 이와 무고나하지 않을 것이다. 바른 삶이 바른 사회를 반드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1.사회 속에서(1-2절)
그레데 섬의 사회 질서는 문란하기 짝이 없었다. 거짓과 사기가 난무하고 폭력이 일상화 된 곳이었다. 사회는 늘 불안했고 나태함에 빠진 사람들은 무기력하게 생활할 수 밖에 없었다. 바울은 이와같은 상황 속에 있는 그레데 교회 성도들에게 권면한 것이다. 세상 통치자들과의 관계(1절), 모든 사람과의 관계(2절)에 관한 것이다.
 
세상 권세가 하나님께 호의적이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권세를 위탁하셨으니 국가 권력에 복종하고 적극적으로 산한 일을 해야 한다. 그러나 세상 권력이 선을 장려하고 악을 징벌하라고 하나님께서 주신 역할을 부정할 때는 그들에게 협력하는 대신 불복종하는 것이 “선”이다.
 
성도는 하나님 나라에 속해 있고 이 세상도 하나님의 것이다. 다만 이 세상은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고 있지만, 성도들은 그 권세가 하나님이 의도하신 역할인 “모든 선한 일”을 하도록 돕기도 하고 견제하기도 해야 하는 것이다. 세상과 같지 않되 세상보다 더 숭고한 목적을 가지고 차별된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이 시대의 위기는 세상이 어두워서가 아니라 성도가 빛이 아니어서이다. 세상속에서 선한 일을 성도가 하지 않는데 어떻게 어두운 세상에 빛이 드러나겠는가?
 
*성도는 법과 질서 안에서 선한 일을 도모해야 한다. 국가는 물론 세상 누구에게도 공격적이지 않고 화해를 도모해야 한다. 갈등과 차별이 난무하고 있는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은 관용하고 온유하며 겸손해야 한다.  이기적인 동기나 목적으로 비방과 다툼을 일삼기보다 관용과 온유함으로 살아가야 할 것이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더욱 기도해야 함을 다짐하는 요즘이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무책임한 방류를 추진하는 일본 정부와 이에 일조하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우리 정부가 국제 사회 앞에 책임있는 일원이 되기를 기도한다.
 
 
 
2.성도의 구원(3-7절)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를 얻기 전에는 세상 사람들과 다를 바 없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나를 변화시키셨듯이 세상이 지금 하나님을 거역하고 우리에게 모질게 한다 해도 그들도 언젠가 변할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 우리는 구원받을 만큼 의롭지 못했다. 오로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자비와 사랑을 보이셨고 우릴르 불쌍히 여겨 성령으로 새롭게 하셨기에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었다. 그러니 우리가 세상과 싸우지 말아야 하지만 세상과 구별 없이 살지도 말아야 한다. 이것이 과거로부터 구원 받아 현재를 살아내는 성도의 정체성이다.
 
우리는 성령으로 중생되고 의롭다 하심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가 되었으며, 이제 하나님의 부요하심에 참여할 장래의 소망을 갖고 살게 되었다. 약속하신 대로 성령을 주시되 풍성하게 주셔서 이제는 윌가 이 세상을 본받지 않고 하늘에 속한 자로 구별되게 살 수 있도록 해 주신 것이다. 세상이 우리를 반대하고 미혹해도 범사에 관용하고 온유할 수 있는 것은 이 성령님 때문이고 또 우리에게는 영생으 ㅣ소망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성도의 미래이다.
 
*오직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사랑을 따라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셨다. 즉 우리가 구언받은 것은 우리에게 이유가 있지 않고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부어주신 성령을 통하여 이뤄진 것이다. 다만 그 은혜를 힘입어 오늘 내가 거듭나고, 새롭게 되고, 영원한 생명을 받게 된 것이다.
 
 
 
나는?
-우리 구주 하나님의 자비와 사람 사랑하심이 나타날 때에(4절)…
 
-하나님의 자비와 사람 사랑하심… 마음을 후빈다. 그 자비를 받았기에 사람 사랑하심을 흉내낼 수 있는 것이다. 세상 가치와 비교조차 할 수 없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은 자비와 사랑이다.
 
*먼저 사랑 받았기에, 먼저 은혜 받았기에 세상 속에서 빛을 비추어야 한다. 세상 속에서 먼저 은혜 받은 자로 빛을 비추는 사명이 있음을 한 순간도 잊어서는 안 된다.
 
*먼저 사랑 받았기에 사랑하고, 먼저 환대 받았기에 환대 하며, 먼저 용서 받았기에 용서 하고 진리를 얻었기에 진리를 외치는 것이 하나님 나라 상속자의 자세이다. 세상 속에 굳건히 서 있는 교회이다.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답게 사는 것은 먼저 받은 하나님께 받은 자비를 이웃을 향해 사랑하며 사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참 어렵다. 한 교회 안에서도, 이웃 교회와 관계에서도 참 어렵다. 어디 그뿐인가? 교회 안에서도 이리 어려운 것이 사회속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세상과 다를 바 없이 살아간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달라야 한다. 전에는 죄 가운데 있었으나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으니, 그러므로 새로운 삶을 살아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본 받아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지금 우리 민족은 이 조그마한 땅덩어리 안에 함께 살면서 “함께” 살아내지 못하고 있다.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욕망을 위해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들과만 함께 하겠다는 심산이다. 그것이 너무도 선명하게 보인다. 그래서 암울하다. 정치 지도자들 안에 그리스도도인들이 상당수일텐데…. 양보하고 배려하면 실패하고 지는 것으로 치부한다. 기를 쓰고 강대강으로 치닫는다. 악한 지도자는 이를 이용하여 자기 권력만 추구할 뿐이다. 입만 번지르하게 국민을 위한다고만 외칠 뿐이다.
 
*2023년 여름은 참담하기 그지 없는 여름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관하여는 어제와 오늘 말이 다르면 안되는데 그들은 너무도 손쉽게 이를 뒤집어 버렸다. 우리와 후손들이 감당해야 할 고통은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권력의 맛이 그리 좋은지….
 
*세상 권세에 복종하라는 말씀이 쓰라리다. 단지 문자적인 해석만으로 극우 기독교 무리들은 무작정 복종만 하나보다. 정작 바울의 편지 이전에 천지만물을 창조하시면서 인간에 당부하신 관리명령은 안중에도 없다. 고작 70-80년 살아갈 인생이 지구를 황폐화 시키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햬와 능력은 우리를 이 상태에 내버려 두지 않으실 것이다. 말씀에 반응하고 순종하는 소수의 참 그리스도인들을 통해 세상의 빛과 소금된 사명을 이루실 것이다. 오늘 내가 구 가운데 하나된 삶을 살아내야 하리라.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며 살아내야 하리라.
 
 
 
*주님,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따라 선함을 추구하겠습니다.
*주님, 먼저 사랑 받았기에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주님, 방사능 오염수를 무책임하게 방류하려는 일본정부와 어처구니없게도 이를 두둔하는 우리 지도자들의 굳은 마음을 깨뜨려주십시오. 우리에게 주신 터전을 지켜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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