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실제를 누리고 실제로 드리는 찬양과 감사 [시편 92:1-15]
 – 2023년 08월 29일
– 2023년 08월 29일 –
[안식일의 찬송시]라는 표제가 소개된다. 시편 중에서 유일하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과 그 일에 나타난 그의 성품을 찬양하기를 기뻐한다. 하나님은 세상의 주관자와 심판자로서, 악인에게는 마땅한 심판으로 보응하시고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신하는 의인에게는 생명을 주시고 성장하게 하시기 때문이다.
 
 
 
1. 하나님을 찬양(1~8절)
여호와께 감사하고 그의 이름을 찬양하는 것이 자신에게 큰 기쁨이라고 외친다(1절). 단지 입술로만이 아닌 열 줄 현악기와 비파와 수금 등 악기를 연주하며(3절) 감사를 드린다. “아침과 저녁”이라는 고백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지속적으로 드려지고 있음을 드러낸다. 또한 “인자와 성실”이라는 표현 속에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 속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성품을 고백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시인은 하나님을 찬양하되 지식적인 찬양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을 충분히 깨달을 만큼 그가 하신 일을 깊이 경험했고, 이에 따라 때를 가리지 않고 진정한 기쁨과 감사로 찬양하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특히 시인이 하나님을 기뻐하는 이유는 “인자와 성실이 나타난 그의 행하신 일” 때문이다. “당신(주)의 손이 행하신 일(4절)”이라는 표현은 하나님께서 직접 행하시고 주관하신 일을 가리키며 이에 감격하여 기뻐 외치며 탄성을 지른다고 고백한다.
 
또,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에 감추어진 ‘위대한 계획과 생각”이 매우 깊어서 어리석고 무지한 자들은(악인들_7절) 깨닫지 못한다고 노래한다. 그들은 풀처럼 쉽게 번성하는듯하지만, 최후에는 영원한 멸망을 맛보게 될 것이다. 악인들은 하나님이 누군지도 제대로 알지 못하며, 하나님을 자기들 힘의 원천으로 삼지 않고 하나님의 성품을 따르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하나님으로부터 생명을 공급받을 수 없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성장할 수 없다.
 
 
 
2. 악인의 심판과 의인의 형통함(9-15절)
악인들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 이들은 정녕 패망하고 다 흩어진다. 하나님을 대적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이렇게 확신하는 이유는 그가 직접 하나님의 악인에 대한 심판과 의인에 관한 호의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뿔(힘)을 들소의 뿔처럼 힘 있게 높이셨고 그에게 신선한 기름을 부어주셨다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힘과 활기를 부어주신 것이다. 시인은 자신에게 대항하여 악을 행한 원수들을 자기 눈으로 보고 귀로 들었다. 원수들이 패망하여 뿔뿔이 흩어지고 무성히 자라났다가 영원히 뽑혀 말라버린 풀과 같은 모습임을 추측한다(7, 9절).
 
시인은 의인을 종려나무와 레바논의 백향목에 비유하면서 이 나무들처럼 번성하고 성장하는 복을 받을 것이라고 노래한다. 성경에서 종려나무와 백향목이 상징하는 것은 장수와 번성, 축복의 상징으로 사용된다.
 
그런데 이와 같은 번성과 성장은 나무 자체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집에 심어졌기 때문”이라고 노래한다(13절).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이 거하시고 생명수가 흐르는 곳(겔 47:7-12; 계22:1)인 성전의 뜰에 옮겨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의인의 형통은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그로부터 지속적인 말씀과 생명을 공급받으므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또 의인은 나이가 들어도 계속 열매를 맺는 복을 받는다. 이들은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한 나무와 같다.
 
나무를 통해 비유적으로 묘사되는 의인의 형통은 자신을 과시하거나 높이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다. 진정한 의인의 형통이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것이다. 성경이 정의하는 의인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사는 자이다. 의인의 형통은 하나님으로부터 지속적인 말씀과 교제의 공급받아 그의 성품을 따라 사는 데에서 나타나는 성장과 번성을 뜻한다.
 
 
 
나는?
-안식일에 자기 백성에게 쉼을 주시는 하나님의 인자와 성실하심을 기억하며 감사한다. 온갖 악기를 다 동원하여 그 이름을 찬양한다(1~3절). 역으로 말하자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인자와 성실하심으로 열심히 일하신다. 그 일하심의 은혜로 우리는 안식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주님의 일하심을 나의 삶에서 온전하게 누리고 있는가?
 
-창조의 완성은 안식일이셨다. 이 원리는 그대로 우리의 구원의 완성을 통해 영원한 안식, 완전한 안식을 주어질 것을 바라보게 한다. 이를 믿음으로 바라보고 걸어가는 삶이 신앙의 삶이다.
 
-하나님의 인자와 성실은 시인에게 있어 지식이 아니라 실제였다. 그는 악인을 향한 하나님의 보응을 보았고 의인의 명예 회복을 경험했다.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들었다. 그러므로 악인이 아무리 흥하여도 흔들리지 않는다. 결국 악인은 보응을 받기 때문이다. 의인이 종려나무와 백향목처럼 번성하고 성장하는 것도 결국 하나님의 품에 있기에 가능하다는 것도 인정한다. 하나님의 은혜 아니면 의인의 삶이 지속될 수 없고 악인이 변화될 수 없다.
하나님을 전심으로 찬양해야 할 이유다!
 
 
*시인에게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이론이 아니라 삶의 경험에서 오는 실제였다. 본문은 악인의 보응과 의인의 회복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들었다. 그러므로 지금 악인이 흥하고 의인이 쇠해도 흔들리지 않고 찬양을 멈추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악인들은 화려하게 피었다가 금세 사라지는 풀 같게 하시겠지만 의인들은 여호와의 집에 심겨 높이 자라고 한결같이 풍성하게 결실하며 늘 안전하고 싱싱한 종려나무와 백향목 같게 하실 것이다.
 
 
*악인의 번성은 어느 시대나 그 시대를 주름잡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하나님의 보응도 반드시 임한다. 지금 악한 사람들이 우리 사회 모든 영역에서 활개를 치고, 심지어 모두가 그런 흐름에 빠져 악한 생활을 추구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를 분별하고 악한 길에서 돌이켜야 할 것이다.
 
*바벨론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심으로 그들에게 큰 기쁨을 주신 것처럼 나에게도 구원의 큰 기쁨을 주셨다. 구원의 축복을 주신 것만으로도 하나님은 나의 진심과 진정의 찬양을 받으실 분이시다.
 
*하나님의 생각은 너무나 깊으셔서 미련한 자나 무지한 자가 깨닫기 어렵다(5~6절). 그렇다면 내가 하나님과 그가 하신 일을 조금이라도 깨닫게 되는 것이 얼마나 기막히고 감사할 일인가? 나는 과연 말씀을 통해 깨닫게 되는 하나님의 기막힌 섭리 앞에 찬양하고 감사하고 있는가?
 
*악인에게 철저하게 보응하시는 대신(7, 9, 11절) 의인된 주의 백성들에게는 죄인에서 의인으로, 멸망 받을 자에서 구원받은 자로, 사탄의 권세 아래에서 하나님의 아들로 높여주셨다(10절). 그리고 하나님의 집에서 한 가족으로 살면서 하나님 나라의 축복을 누리게 하셨다. 나도 지금 이런 축복을 누리고 있음을 감사하고 감사해야지….
 
 
 
*주님, 그저 감사와 찬양 밖에 주님께 올릴 고백이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주님, 저도 주님께서 악인에게 보응하고 의인은 회복시켜 새롭게 세우시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보여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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