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복수하시는(공의로우신) 하나님 [시편 94:1-23]
 – 2023년 08월 31일
– 2023년 08월 31일 –

시편 94:1-23 복수하시는(공의로우신) 하나님

 

악한 세력이 관영한 시대에서 핍박당하고 있는 시인의 비탄과 호소, 그리고 소망을 보여준다. 그 상황에서 압제와 박해받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천지의 재판관이신 하나님께 드리는 호소이다. 자기 백성을 위해 나타나서 원수들을 대적하시기를 바라는 내용이다(1~11절). 이렇게 구한 후 하나님의 판단에 호소한 대로 응답을 확신한다(12~23절).

 

 

 

  1. 복수하시는 하나님을 향한 탄원(1~2절)

하나님께서는 온 세계를 판단하시며 교만한 자를 복수(보수)하시는 분이시다. “빛을 비추소서”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판단을 내려달라는 표현이다. 나의 삶과 공동체의 걸음 속에 이처럼 “빛을 비추소서” 외치는 때와 시간을 만날 때가 꽤 있다. 불의한 일이나 불공평한 일을 보거나, 혹은 직접 그때는 지나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하나님을 향하여 외쳐야 한다. “빛을 비추어 주소서”

 

*요즘 “빛을 비추어 주소서” 간절히 구해야 할 일들이 자꾸 생긴다. 주님께서 이 모든 일들 가운데 간섭하시고 역사 하셔서 “빛을 비추어 주실 것”을 믿는다. 주님 비추어 주소서

 

 

 

  1. 악인들의 만행(3~7절)

하나님을 생각하며 살지 않는 자들은 오히려 그들의 악행을 자랑하고 으스댄다. 그들은 “개가”를 부른다(3절). “마구 지껄이며, 오만하게 떠들며 자만한다(4절).” “주의 백성들을 짓밟고, 소유를 곤고하게 한다(5절).” “약자들(과부, 나그네, 고아들)을 죽인다(6절).” 이러고서 하나님은 보지 못하며 야곱의 하나님이 알아차리지 못한다고(7절) 조롱한다.

 

그야말로 “만행(야만스러운 행동)”이다. 특히 이런 행동들을 하나님께서 알지 못할 것이라고 자만한다. 시인은 이런 모습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1. 어리석은 자들을 향한 경고와 심판(8~14절)

시인은 악인들을 어리석은 자, 무지한 자들로 규정하며(8절) 경고한다. 그들의 잘못된 사고를 통렬하게 비판하며 바로 잡는 것이다. 어리석고 무지하다는 표현은 지혜를 소유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자들을 일컫는다. 이들은 스스로 지혜롭다고 여기지만 실상은 멸망으로 이끈다. 시인은 창조주 하나님이(9절) 참된 지혜를 가르쳐 주시는 참 지혜가 되심을 보여준다(10절).

 

여호외께서 왜 사람들에게 지혜를 베풀어주실까? 11절에서 이렇게 밝히신다. “주님께서는, 사람의 속생각이 허무함을 아신다.” (새번역_11절) 즉, 사람의 생각이 허무함을 아시기 때문이다. “허무함(헤벨)”은 증기, 숨, 헛됨을 뜻한다. 증기와 같은 헛된 존재인 사람이 “주님께서 꾸짖으시고 주님의 법으로 친히 가르치시는” (새번역_12절) 은혜의 복을 베풀어주시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의 지혜를 가르침 받은 사람은 “재난의 날에 벗어나게 하신다(새번역_13절).” 악인들이 묻힐 구덩이를 팔 때까지 평안함을 누린다(13절). 주님께서는 주님의 백성을 외면하지 않으시며, 주님이 소유하신 백성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새번역_14절).”

 

*신앙의 사람에게 환란을 면하게 해주신다는 약속과 함께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를 악인들에게 궁극적인 심판이 임할 때까지 믿음으로 버티면서 견고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을 약속하신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반드시 악인들을 심판하시고 그 가운데 여호와의 통치 원리를 배운 사람들이 지혜로운 자가 되어 하나님의 축복을 얻을 것임을 보여준다.

 

 

 

  1. 의인을 건져 주시는 여호와(15~19절)

악인에 대한 경고와 심판을 노래한 후에 시인은 의인에 대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설명한다. 하나님의 교훈을 성실하게 배우기로 한 자들에게 임할 축복이다. 지혜로운 자들은 여호와의 통치를 인정하며 그분의 교훈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여호와의 도우심과 구원하심을 노래한다. 하나님의 성품과 통치 원리인 정의, 정직, 인자 등의 중요한 표현을 사용하면서 하나님께서 결코 그 백성을 버리지 않으심을 확언한다.

 

 

 

  1. 악인들을 심판하시는 여호와(20-23절)

본 시편의 맥락상 악인들이란 여호와의 꾸짖으심을 무시하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자들, 즉 자기 지혜로 살아보려고 하는 사람들이다. 20절에서는 그런 자들을 “악한 재판장”이라고 표현한다. 이 단어는 “욕망의 보좌”로도 번역된다. 악한 재판장이란 악인들의 보좌를 가리키며, 궁극적으로 여호와의 왕권에 반대하여 사람의 왕국을 세우려는 세속적인 지혜를 지닌 자의 통치 방식을 뜻한다. 악인들은 스스로의 지혜를 동원하고 의인의 영혼을 치면서 무죄한 자를 정죄하고 목숨을 해치려고 한다. 그러나 우리의 구원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 달려 있다. 여호와만이 요새시고 피할 바위가 되신다.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물으시며, 그 악함을 벌하셔서, 그들을 없애 버리실 것이다. 주 우리 하나님께서 그들을 없애 버리실 것이다.” (새번역_23절) 하나님께서는 악인들의 죄악을 악인들의 인생 가운데로 되돌리겠다고 말씀하신다.

 

자신의 잘못된 선택과 결정이 자기 삶의 악한 열매로 드러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버리신다(끊으신다)”라는 표현이 2번이나 반복된다. 반드시 끊어 내시겠다는 결연함을 드러내신 것이다. 의로우신 재판장이신 여호와께서는 참 지혜를 소유하지 못한 악인들을 그분의 나라와 통치로부터 끊어 내실 것이다.

 

 

 

나는?

-시편 94편은 우리가 지혜로운 자가 되어 세상의 잘못된 지혜의 셈법을 버리고 하나님의 교훈과 그분의 왕 되심을 인정하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을 깨우친다. 여호와의 보좌는 견고하나 사람의 보좌는 흔들리고 넘어진다.

 

-우리의 왕 되신 여호와를 섬기는 참된 지혜의 길로 걸어가야 한다.

 

 

*악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은 교만한 악인을 심판하시고 의로운 통치를 실현하신다. 의인에게는 피할 바위가 되어 주시겠지만, 법을 빙자하여 의인과 무죄한 자를 희생 시키려는 권력자들에게는 합당한 벌을 내리시고 결국 멸하실 것이다.

 

*악인들은 입으로 오만했고 손으로 교만했다. 주의 백성을 짓밟고 주의 소유를 약탈하되 힘없는 과부와 나그네와 고아들에게까지 무자비하였다. 야곱의 하나님을 모든 것을 아시고 심판하시는 참 왕으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지한 세상의 지껄임에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빼앗기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교만하고 오만한 이들의 지껄임에 주눅 들지 말아야 한다. 그들의 교만하기만 한 악행은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을 가져온다. 하나님은 다 아시고 낱낱이 심판하신다.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이시다. 온 세상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모든 언행을 듣고 보아 아신다. 인간사에 무관심하신 분이 아니라, 온 열방을 교훈하시고 징벌하여 질서를 세우는 분이다. 그러니 하나님을 함부로 판단하고 무시하는 것만큼 허탄하고 무모하고 위험천만하고 어리석은 일은 없다. 그는 자신이 얼마나 허무한 생각으로 가득 찬 존재인지도 모르는 사람일 뿐이다. 하나님을 모르는 것은 당연하다.

 

 

*의인을 붙들어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악인은 하나님의 교훈과 징벌을 받고도 완악한 마음에서 돌이키지 않지만, 교훈과 징계를 달게 받는 자는 복이 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요 소유인 그들을 버리지도, 외면하지도 않으셔서, 그들이 환난 날을 피하여 평안하게 거하게 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정의로 심판하시는 날 마음이 정직한 자는 회복될 것이다. 그 하나님은 시인에게 도움이 되고 있었다. 그의 발이 미끄러질 때 인자하심으로 붙들어 주셨고 근심 속에 있을 때 위로하셔서 그의 영혼을 즐겁게 하셨다. 시인의 구원 호소와 하나님을 향한 신뢰는 막연한 기대나 생기 없는 지식이 아니었다. 온몸과 마음으로 경험한 산 지식이었다.

 

 

 

*주님, 의인을 끝까지 붙들어 주시는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우리를 짓밟는 모든 악인이 덮어놓은 흑암 속에 “빛을 비추어 주소서” 빛 되신 주님, 빛을 발하여 주소서

Leave a Comment

매일성경 묵상

스데반의 설교_모세 이야기 [행 7:17-36]

스데반은 출애굽의 이야기 가운데 중요한 대목을 요약하는 방식으로 모세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그는 모세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져 바로 공주의 아들로 입양된 이야기로 시작하고, 청년 시절 애굽

자세히 보기 »
매일성경 묵상

2차 투옥과 하나님의 적극 개입 [행 5:12-26]

산헤드린 공회의 엄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 교회의 신자들은 솔로몬의 행각에 모이고 하나님은 사도들의 사역을 통해 지속적으로 표적과 기사를 일으키신다. 이에 시기로 가득한 사두개인들은 사도들을 다시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