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맞지? 약속대로 이루어지지? [신 3:1-11]
 – 2024년 01월 06일
– 2024년 01월 06일 –
요단 동편 전쟁의 두 번째 승전사인 바산 왕 옥과의 전쟁을 다룬다. 하나님이 주신 약속과 담대한 믿음, 그리고 물러서지 않는 순종으로 나아가는 하나님의 전쟁에는 승리만이 있을 뿐이다. 헤스본 왕 시혼과의 전쟁과 바산 왕 옥과의 전쟁을 통해 “크고 높은 사람들과 성벽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진다.
 
 
 
헤스본의 시혼과 전쟁에서 얻은 길르앗은 여전히 전쟁터로 남아 있었다. 그것은 또 다른 아모리 족속인 바산 왕 옥의 영토와 맞닿아 있었기 때문이다. 바산의 영토는 빽빽한 숲과 생산력이 강한 고지대가 드넓게 펼쳐져 있었고 떡갈나무와 가축들로 유명한 지역이었다. 시혼의 영토였던 야셀을 빼앗고(민 21:32) 바산의 길로 접어들어 바산의 남쪽 국경 도시인 “에드레이”에서 옥의 군대와 만나게 된다.
 
바산 왕 옥은 이미 시혼의 패배 소식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철저한 대비를 했음은 물론이다. 물론 바산 왕 옥은 거인족의 후예(11절)로서 지금까지의 전쟁 경험은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충분히 승리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이 충만했을 것이다. 이런 바산의 군대를 맞이한 이스라엘에 하나님께서는 “…. ‘그를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그와 그의 모든 백성과 그의 땅을 네 손에 넘겼으니, 네가 헤스본에 살았던 아모리 왕 시혼에게 한 것처럼 그에게도 똑같이 하여라.’ (새번역_2절)” 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여호와께서 바산과 그의 모든 백성과 그의 땅을 이스라엘에 넘기셨음으로 헤스본의 시혼처럼 그들을 온전히 진멸하였다(3~4절). 이스라엘은 아르곱의 전 지역에 있는 60개의 성벽이 높은 성읍과 그 외에 성벽이 없는 마을들도 모두 정복했다(민 32:33; 수 9:10; 시 135:10~11; 시 136:18~22). 그 땅의 거주민들과 도시들이 진멸에 처했고, 가축들을 비롯한 막대한 전리품을 획득하였다(6~7절).
 
 
*바산 왕 옥과의 전쟁도 헤스본의 왕 시혼의 전쟁과 같은 영적 의미를 갖는다. 38년 전 정탐꾼들이 두려워했던 두 가지(아낙 자손(거인족)과 하늘에 닿을 듯한 높은 성) 중 하나인 “높은 성벽”을 가진 도시들 60개를 격파해 나가면서 이스라엘 안에 남아 있을 수 있었던 트라우마를 말끔히 지워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 “높은 성벽”을 가진 도시들도 얼마든지 정복할 수 있다는 담대함과 귀중한 전투 경험을 쌓았다.
 
 
*바산 왕 옥과의 전투가 가진 중요한 의미는 4~5절, 그리고 11절의 표현에 담겨있다. 이스라엘이 상대한 바산 왕 옥의 군대는 옥이 르바임 족속의 유일한 남은 자로 기록이 되어 있고, “높은 성벽, 문과 빗장이 견고하며”라는 기록처럼 거인 족속과 높은 성벽을 가진 요새들(심지어 60개)이 버티고 있었다. 시혼에게 완벽한 승리를 거둔 이스라엘이지만 “그를 두려워 하지 말라(2절)”와 같은 하나님의 격려가 기록될 만큼 그들의 군대는 외적으로 막강했고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충분히 긴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헤스본에 거주하는 아모리 족속 시혼에게 행한 것처럼 옥에 동일하게 행하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은 이스라엘의 사기를 끌어 올리기에 충분했다.
 
*또한 본문의 이야기는 이미 바산 왕 옥에 승리한 후 듣고 있는 상황인 것을 고려하면, 약속하신 대로 놀랍고 완전한 승리를 경험한 흥분과 감격의 마음으로 이제 들어가 직면하게 될 가나안 땅에서의 전쟁에 대한 충분한 자신감이 올라오게 했음을 짐작하게 한다. 하나님의 약속하신 말씀을 신실하게 이루어 주심에 대한 확신과 자신들의 온몸으로 경험한 역사적인 승리의 전율은 가나안 족속들에 대하여 충분히 자신감으로 무장할 수 있게 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약속만 믿고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예전의 승리들처럼 앞으로도 승리를 주실 것이라는 강력한 믿음으로 무장하게 된 것이다. 전쟁은 군대의 능력이 아니라 믿음과 순종의 능력으로 감당하는 것임을 선명하게 그들의 마음에 각인되었을 것이다. 또 시혼과 옥과의 전쟁을 통해 이기는 습관이 몸에 배어 가고 있다는 것도 간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전쟁터에서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승리하는 법을 배운 것이다.
 
*맞다! 약속하신 대로 이루시는 하나님이시다!
 
*바산 옥의 나라는 남김없이 무너졌고 허망하게 멸망했다. 가나안 전쟁의 전초전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가 어떤 것인지 분명하게 경험했다. 이는 향후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가 어떤 것인지를 분별할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자산이었다.
 
 
 
나는?
-본문은 요단 동편의 전쟁 기사를 통해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며 나아갈 때 이스라엘에 주어질 요단 서편의 가나안 땅도 확실히 승리할 것을 미리 보여준다. 또, 그렇게 승리한 후 약속의 땅을 분배하는 일도 동일하게 진행될 것도 예상할 수 있게 해준다.
 
-무엇보다 2:24~25의 약속처럼 결과적으로 이스라엘의 요단 동편 전쟁의 승리를 통해 얻은 것은 많은 나라들(특히 가나안 족속들)이 이스라엘을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며 떨며 근심하게 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민수기 22장 이후의 모압과의 대면(발람과 발락)은 신명기에서 언급하지 않지만, 시혼과 옥과의 전쟁에 승리한 이후 이어진 일이었다.
 
-추가로 11절은 당시 이스라엘에 우호적이었던 암몬 족속의 랍바라는 곳에 남아 있었던 르바임 족속(아낙 자손, 거인족) 출신 바산 왕 옥의 철 침대의 크기를 부연 설명하고 있다. “장(길이)이 아홉규빗이요 광(너비)이 네 규빗(약 4.1m*1.8m)”이라고 언급한다. 모세가 굳이 옥의 침상 크기를 언급한 까닭은 장대한 체구를 지닌 거인족(巨人族)의 자손 옥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신 이스라엘 앞에서는 여지없이 패망했음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
 
-승리는 외부적인 환경에서 오지 않는다. “하나님에게서 나온다.” 승리란 대적의 약함이나 어리석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거인을 상대하기 위해 우리가 육체적으로 거인이 될 필요는 없다. 하나님이 항상 이기신다는 것과 그 전쟁에 우리를 사용하신다는 것을 믿으면 된다. 철저하게 하나님의 통제와 지시 가운데 전쟁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승리의 보장을 주신다면 그것은 우리의 어떤 노력보다 더 크고 풍부하며 흔들리지 않는 은혜와 확신임을 믿어야 할 것이다.
 
 
*시혼과 옥과의 전쟁은 가나안 전쟁의 전초전이었다. 이 승리가 이스라엘이 치르게 될 가나안 땅에서의 승리를 확신하게 하는 것이라면, 가나안 족속들은 이스라엘과 그들의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된 전쟁이었다. 마찬가지이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은 우리에게 이미 영적인 전쟁에서의 승리를 확실하게 알게 하셨다. 하지만 우리가 치러야 할 전쟁이 여전히 우리를 기다린다. 이미 승리한 전쟁이기에 두려워하지 말라!,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이기에 자만하거나 방심하지 말라!
 
 
 
 
*주님, 이미 승리하신 주님 때문에 담대하게 승리하는 영적 전쟁에 나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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