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공의롭게 다스려야 할 지도자… [신 16:18-17:13]
 – 2024년 02월 01일
– 2024년 02월 01일 –
재판관, 왕이 어떻게 재판해야 할 지를 가르친다.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에서 국가를 이루어 갈 것이다. 고대 이스라엘 사회에서 공직자의 윤리 기준은 무엇일까? 신명기 1장에서 재판관의 자세를 이미 언급했었다. “외모를 보지 말고 귀천을 차별 없이 듣고 사람의 낯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명령했었다. 본문은 이러한 재판관의 자세를 반복하고 추가 규정을 서술한다(16:18~17:13). 특히 “중앙 재판”을 서술한다(17:8~13).
    
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는 신정국가이다. 따라서 지도자들은 언약 규정인 토라에 정통해야 한다. 이를 통해 백성 간의 소송 문제를 공의롭게 처리해야 한다. 공동체에서 우상 숭배자들을 사형에 처하도록 엄중하게 다루어야 한다. 지방과 중앙의 법정이 긴밀하게 관계를 유지하여 모든 백성이 언약의 하나님 여호와 중심의 삶을 살도록 다스려야 한다. 왕이신 여호와와 인격적인 관계를 유지할 때만 이스라엘은 국가적, 개인적 번영과 안보를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여호와와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을 때, 돌로 열두 지파를 상징하는 열두 기둥을 세웠다. 이는 열두 지파가 언약 체결의 증인임을 의미한다(출 24:1~8). 이스라엘 열두 지파는 시내산 언약의 당사자들이면서 증인들이다. 따라서 재판장과 지도자들은 이스라엘이 언약의 증인으로 살도록 공의로 재판해야 한다. 그들은 평소 토라를 잘 이해하여 사람들 사이에 일어난 문제를 심의하는 과정에서 거짓 증인의 말에 넘어가 문제를 잘못 처리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백성의 법적 문제를 다루는 지도자들은 최고 재판관이신 언약의 하나님 여호와의 판결을 반영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각 성과 지파마다 재판장과 지도자들을 세워 이스라엘을 공의롭게 다스리도록 하셨다. 재판장과 지도자들은 결코 뇌물이나 외모로 사사로이 판결해서는 안 된다. 공평하고 정당한 재판을 통해 정확한 판결해야 한다.
    
    
    
1. 지도자들이 추구해야 할 것(16장 18~20절)
지도자들은 하나님 앞에서 “공의만을 추구해야” 한다. 그래야만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하신 대로 생명과 땅을 얻을 수 있었다. 재판관들과 지도자들이 이스라엘 각 성에서 정의를 추구하는 것은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생명의 법칙이었고, 그 땅을 얻는 수단이었다.
    
의롭지 못한 판결, 외적인 기준으로 공정성을 잃어버리거나, 재판을 이익의 수단으로 삼아 대가를 받는 일은 오히려 하나님의 약속에서 탈락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하나님 나라 백성은 지금, 여기에서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한다. 크든지 작든지 주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고 일상에서 이를 드러내며 사는 것이 하나님 나라 백성의 정체성이다.
    
    
    
2. 우상 숭배자는 엄벌에(17장 2~7절)
우상숭배는 가장 엄하게 처벌하였다. 우상 숭배자와 일월성신에 절하는 사람들의 가증한 악을 제거하기 위해 돌로 쳐 죽였다. 우상숭배를 최고형(사형)으로 다스렸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므로 혹시 모를 거짓 증인과 증언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두세 증인의 증언을 통해 자세하게 경위를 알아본 후 처벌을 집행하도록 하였다. 악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악이 생기지 않도록 신중히 지혜롭게 처리해야 할 것(19:18~21)을 망각하면 안 된다.
    
언약을 어기고 가증한 일이나 우상을 숭배하다가 적발된 사람들이 있으면 자세히 조사해야 하며, 두 증인의 증언이 있어야 한다. 판결하기 어려운 경우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곳에 올라가 레위 사람 제사장과 재판장에게 나아가 물어봐야 한다. 한 사람도 억울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
    
    
    
3. 판결이 어려운 경우 말씀의 판결부터 받아라(17장 8~13절).
판결이 어려운 경우에는 레위 제사장과 재판장을 통해 율법의 판결을 받게 하였다. 말씀을 연구하여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하는 지도자들을 주심으로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실행되도록 하셨다. 공동체가 하나님의 뜻대로 세워지기 위하여 하나님의 뜻을 묻고, 경솔하게 처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렇게 하라고 하신 이유는 하나님 백성인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더욱 경외하는 백성이 되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중에 가증한 일이 확인되거든 돌로 쳐 죽여야 한다. 그래서 공동체 안에서 악을 제거하는 것이 적극적이어야 한다.
    
중앙법정에서 율법을 따라 판결하거든 그 판결을 수용해야 한다. 만약 이를 수용하지 않고 무법 하게 행하면 악으로 간주하여 죽임을 당할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온 백성의 본보기가 되게 하였다.
    
    
    
나는?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하는 자들에게 생명과 하나님의 나라를 허락하신다. 이는 이미 여러 차례 반복하여 약속해 주시는 것인데 자기 자신을 의지하거나 자기의 지혜와 꾀로 살아가는 자들은 반드시 멸망할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신 뜻은, 타락한 세상이 자멸하지 않고 보존되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서이다. 하나님의 법은 인간 질서를 유지하고, 악을 억제하며, 보편적이고 평등한 복리를 지켜준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 말씀의 법으로 통치하신다.
    
-각 성에 지파를 따라 공의로운 재판장을 두도록 하신다. 악을 억제하고 백성이 평화롭고 안정된 생활을 하도록 주신 은혜로운 조치이다. 재판장은 모든 판단을 공의롭게 해야 하며, 사람을 외모로 보거나, 뇌물을 받아 판결을 굽게 해서는 안 된다.
    
-재판관들이 오직 공의만 좇아 바르고 정당하게 판결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 땅에 복을 주셔서 생명력 넘치는 사회가 되게 하신다. 판단의 추가 기울어지면 안 된다. 특히 하나님 나라 백성은 모든 일에 공명정대하여 정의가 강같이 흐르는 사회가 되도록 책임을 다해야 한다.
    
    
-재판관과 지도자들에 대한 사명을 언급하는 와중에 우상숭배를 엄격하게 금하는 명령이 기록된 것은 그만큼 우상숭배가 하나님의 사랑을 배반하는 행위이요, 능멸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혹 우상숭배를 행한 자가 있다면, 지도자들은 이를 자세히 조사해야 한다. 증인들의 증언도 듣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며 현장을 검증하기도 해야 한다.
    
-심사숙고하여 판결한 이후에는 적은 누룩이 온 덩이를 부패하게 만들 수 있음을 인지하고 은혜라는 핑계로 죄를 감추고 사랑이란 이름으로 악을 덮어준다면 하나님의 교회는 부패할 수밖에 없다.
    
-용서와 사랑의 가치를 추구하되 공의를 외면 하면 안 된다. 오히려 공의로움을 선명한 기준으로 세우면 나라가 건강해진다.
    
-그러므로 기억해야 한다. 우상숭배는 하나님의 사랑을 배반하는 행위이다. 지도자들은 이를 자세히 조사해야 하는데, 증인들의 증언을 듣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며, 현장검증도 해야 한다. 혹시라도 실수하지 않도록 자세히 조사한 후에 전모가 밝혀지면 악을 행한 이들을 끌어내 돌로 쳐 죽여야 한다.
    
-용서와 사랑의 공동체를 지향하되 악을 묵인하면 안 된다. 사랑은 어디까지나 정의와 동행할 때 빛을 발하게 된다.
    
    
-서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맞고소하여 판단하기 어려울 때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곳으로 올라가서 레위인 제사장과 재판장에게 물어야 한다. 이는 성소를 섬기는 직분자에게 최종 판단의 권위를 두었다는 의미다. 그들이 판결하면 모든 사람은 그 판결을 존중하여 승복해야 한다. 만약 판결을 어겨 실행하지 않거나 폭력적인 행동으로 승복하지 않으면 그를 죽여 법의 기강을 세워야 한다.
    
-이는 하나님의 판단을 무시하는 악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하나님 나라 공동체에서 최종 판단의 권위는 하나님의 말씀에 있다. 말씀의 권위를 존중해야 한다.
    
    
*본문을 묵상하며 지금, 여기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에 일어나야 할 사랑은 공의로운 사랑이 되어야 하며 우리의 공의에는 사랑이 듬뿍 담겨야 한다.
    
    
    
*주님, 말씀의 법을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다스림 안에 있음을 구현하겠습니다.
*주님, 지금, 여기 하나님 나라에서 공정하게 재판하고, 합당하게 예배하며, 엄정하게 판결하는 것을 보며 누리고 싶습니다.
 

Leave a Comment

매일성경 묵상

스데반의 설교_모세 이야기 [행 7:17-36]

스데반은 출애굽의 이야기 가운데 중요한 대목을 요약하는 방식으로 모세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그는 모세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져 바로 공주의 아들로 입양된 이야기로 시작하고, 청년 시절 애굽

자세히 보기 »
매일성경 묵상

2차 투옥과 하나님의 적극 개입 [행 5:12-26]

산헤드린 공회의 엄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 교회의 신자들은 솔로몬의 행각에 모이고 하나님은 사도들의 사역을 통해 지속적으로 표적과 기사를 일으키신다. 이에 시기로 가득한 사두개인들은 사도들을 다시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