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기억되는 이름 되어야지… [삼하 23:18-39]
 – 2022년 10월 29일
– 2022년 10월 29일 –
다윗 곁에는 ‘요셉밧세벳, 엘르아살, 삼마’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다양한 지파와 지역에서 다윗을 위해 모여들었다. 다윗이 다스리는 이스라엘은 이들 모두의 헌신과 충성으로 세워졌다.
 
요샙밧세벳, 엘르아살, 삼마를 소개한다. 블레셋 무리가 르바임 골짜기에 진을 치고 있을 때, 이 용사들은 다윗에게 블레셋이 진을 치고 있는 베들레헴의 우물에서 물을 떠서 가져다 바친 레전드들이다. 그리고 삼십인 부대의 우두머리와 자신의 경호대장을 소개한다. 이들은 번역본에 따라 세 용사의 우두머리 혹은 삼십인 무리의 우두머리로 번역한다. 어찌되었든 다윗에게는 요셉밧세벳, 엘르아살, 삼마와 함께 핵심 리더십들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겠다.
 
 
먼저 스루야의 아들이자 요압의 아우인 아비새이다. 그는 삼십인 부대의 우두머리였지만 처음 소개한 세 용사들에게는 비교될 수 없었다. 창술에 능하여 창으로 삼백명을 쳐 죽였다(18-19절). 이것으로 유명해 졌다.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사자처럼 기운 센 모압의 장수 아리엘의 두 아들을 죽였고, 눈 내리는 날 구덩이에 빠진 사자를 때려 죽였다. 또 덩치가 큰 애굽 사람을 향해 막대기 하나만 가지고 덤벼 들어 그 사람의 창을 빼앗아 죽였다. 브나야는 이 일로 유명해 졌다(20-22절). 다윗은 그를 세 용사와 견줄만 하지 못하였다고 했다. 하지만 다윗은 그를 경호 대장으로 삼는다.
 
이외에도 다윗은 자신과 함께 광야와 전장을 누빈 이름들을 꼼꼼하게 기록한다. 맨 마지막은 “우리야”를 넣었다. 모두 합하여 37명이었다(24-39절).
 
 
특이할 만한 것은 “요압”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는다. 그는 다윗의 가장 용맹한 장수였다. 또한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를 보좌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다윗의 의도와 뜻에 노골적으로 반기를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부분이 다윗 왕국에 위협이 될 수 있었기에 기록에서 빠졌을 수 있겠다.
 
그리고 우리야를 맨 마지막에 넣었다. 억울하게 죽임 당한 다윗의 충신이었다. 그에 대한 기록은 사무엘서에서 가장 탄식이 터져 나올만한 안타까운 죽음의 기록에 머무를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라도 그의 이름을 빼놓지 않는다. 저자가 얼마나 고민 했을지 상상이 간다. 다윗은 우리야에 대하여 평생 죄책감 속에 살았을 것을 짐작케 한다.
 
 
또 다양한 지역과 지파에서 다윗의 용사들이 나왔다. 유다, 베들레헴 뿐만 아니라 북쪽 지파 출신, 그리고 이방인들의 이름도 꼼꼼하게 기록된다. 이스라엘 백성들과 용병들이 하나되어 하나님께서 통치하는 나라를 이루어 갔다.
 
다윗이 자신과 함께 한 용사들의 이름을 나열하는 모습에서 무엇을 교훈받을 수 있을까?
 
 
 
1.나의 이름을 기억해 주실 주님, 내가 기억해야 할 이름들.
묵상하면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다윗이 자신과 함께 한 용사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그들을 한 사람씩 열거하는 모습에서 주님께서 주님을 위해 헌신하는 이들의 이름을 기억해 주신다는 믿음이 견고해 진다. 바울이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저 여인들을 돕고 또한 글레멘드와 그 외에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빌 4:3) 라고 선언 했다.
 
주님께서는 하나님 나라 복음을 위해 헌신하고 충성하는 이들의 이름을 기억하신다.
 
*내가 기억할 이름들은 누구일까? 지금껏 사역하는 도중에 무수한 성도들을 만났다. 그들 중에 내 뇌리와 마음 속에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어서 선명하게 기억되는 이름들이 있다. 다윗이 열거한 모든 이름들이 논공행상을 따지는 서열이 아니라 그저 나와 함께 있어준 그것만으로도 가치있고 소중한 이름들인 것처럼 주님의 생명책에 있을 나와 함께한 동역자들의 이름이 내 마음을 만족하게 한다.
 
 
 
2.주님은 누구든지 사용하신다.
다윗과 함께 한 용사들은 친척, 이스라엘 사람, 이방인들까지 혈통이나 민족을 가리지 않았다. 특히 36-39절까지의 이름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니라 이방인들이었다.
 
다윗은 이방인들, 자신이 정복한 나라들에서 인재들을 등용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었다. 그들의 환경이나 여건, 신분이 중요하지 않았다. 그들의 건강 상태나 경제적인 여건등이 중요하지 않았다. 자신에게 충성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기회를 주었고 품었다.
 
*하나님께서도 이런 충성된 일꾼들을 기다리고 계신다. 혈통, 신분, 자격에 상관 없이 그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로 결정하는 순전함 마음의 결시을 기다리신다. 그들이 어떤 민족이든, 환경에 처했든지 상관하지 않으신다.
 
*손을 내밀어 기꺼이 받아 주신다. 야고보 사도는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고 권면하면서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가까이 오실 것이라고 했다(약 4:8)
 
 
 
나는?
-다윗이 자신과 함께 전장을 누빈 용사들의 이름을 기억하듯이 하나님께서도 나의 이름을 아시고 기억하신다. 나의 이름을 지명하여 불러 주심으로 이 길을 꿋꿋하게 걸어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나에게 맡겨 주신 자리에서 경쟁이나 비교가 아닌 함께 하나님 나라의 꿈을 이루어 가기 위해 사명을 다하는 것이 오늘날 하나님께서 부르신 이들의 마땅한 태도이다.
 
 
 
*주님, 나의 이름을 기억해 주시는 하나님이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저도 나와 함께 하나님 나라 복음을 이루어 가는 동역자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하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너무도 닮았습니다. 나는 누구를 닮았고, 나와 함께 하는 이들은 누구를 닮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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