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두 개의 이야기[단 2:31-49]
 – 2022년 11월 06일
– 2022년 11월 06일 –
마침내 다니엘이 느부갓네살에게 그의 꿈과 해몽을 들려준다. 31-35절은 왕의 꿈 이야기이고, 36-45절은 해몽이다. 그리고 이것을 모두 들은 느부갓네살 왕이 반응이 46-49절이다. 한편 본문은 31-45절까지는 느부갓네살이 들은 세상 나라 이야기로, 46-49절은 다니엘과 세 친구들의 하나님 나라 이야기로 구분할 수 있겠다.
 
 
 
1.느부갓네살이 들은 세상 나라 이야기(31-45절)
느부갓네살의 꿈은 하나님께서 마치 그의 종에게 자세하게 장차 있을 일들을 보여주시는 모습과 흡사하다. 이와 관련하여 다니엘은 하늘의 하나님께서 왕에게 나라와 권세, 능력과 영광을 주었고, 사람들과 들짐승, 공중의 새들, 어느 곳에 있든지 막론하고 왕의 손에 넘겨서 다 다스리게 하셨다고(37-38절) 왕에게 들려 주었다.
 
다니엘과 함께 동 시대의 선지자인 예레미야는 이를 확실하게 보증하였다. 그가 예루살렘에서 열린 국제 외교 회의장에 문을 부수고 나입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느부갓네살에 대한 반란 계획을 세우기 위해 유다 주변의 작은 나라들의 대사들이 모인 곳이었다. 예레미야는 목에 멍에를 메고 그곳에 있던 외교관들에게 이렇게 외쳤다. “나는 내 큰 능력과 나의 쳐든 팔로 땅과 지상에 있는 사람과 짐승들을 만들고 내가 보기에 옳은 사람에게 그것을 주었노라. 이제 내가 이 모든 땅을 내 종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주고 또 들짐승들을 그에게 주어서 섬기게 하였나니”(렘 27:5-6) 그들에게는 너무나도 터무니없는 말처럼 들렸을 것이다. 하지만 예레미야와 다니엘은 각각 떨어진 예루살렘과 바벨론의 왕궁에서 자신들이 몸소 경험 하였던 사건들을 이렇게 해석하여 들려 준 것이다.
 
 
*느부갓네살은 자신이 하늘의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존재임을 들었다. 그가 직접 듣지 않았지만 예레미야도 예루살렘에서 이를 증거하였다. 느부갓네살이 들은 신상이야기는 결국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주권자임을 알려 주었다.
 
*그런데 그는 3장에서 두라 평지에 금신상을 세워 전령들을 보내 모든 관리들을 모은 것을 보면 진정으로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어느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은 자신의 꿈 이야기를 다니엘이 맞추고, 이어서 해석까지 곁들인 이야기를 듣고서도 그저 놀라운 이야기로만 치부한다. 다니엘 앞에 엎드려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 드린 진정성이 의심이 간다.
 
*느부갓네살은 듣고서 그저 형식적인 놀람만 보인 것이다. 곧 자신들의 기준과 맞지 않는 것을 보게 된다. 다니엘을 통해 하나님이 이 세상을 통치 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저 꿈의 해석으로만 받아들인 것이다.
 
 
 
2.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들은 하나님 나라 이야기(46-49절)
웅장하고 화려한 신상은 산에서 사람의 손에 의해 뜨이지 않은 돌맹이가 날아와 부숴뜨렸다. 하나님 나라가 임하여 세상 나라들을 부순 것이다. 강하고 견고하며 위세를 떨치던 그 나라들은 산에서 날아온 돌멩이에 의해 산산이 부서지고 먼지가 되어 사라졌고 돌멩이는 산을 이루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느부갓네살은 하나님을 모든 신들 위의 신, 모든 왕의 왕으로 고백했다. 그리고 이 해석을 알려준  다니엘과 다니엘이 추천한 세 친구들을 고위 관리직에 중용하게 된다. 
 
 
*여기에 기막힌 깨달음이 있다. 다니엘과 친구들은 세상 나라를 무너뜨리는 산에서 날아오는 돌을 기다리는 영적인 공동체를 따로 만들지 않는다. 이 날을 기다리기 위해 홀로 외진 곳으로 들어가 수련도 하지 않는다. 이렇게 돌이 날아오면 모든 것이 다 사라질 세상에 대하여 의지를 잃고 그저 세상 밖으로 스스로 나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달랐다. 또다시 세상 속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지만 달라진 것이 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날아오는 돌멩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이 세상의 통치를 무너지게 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갈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된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의 이야기가 곧 신상 이야기이다. 내가 만약 지금 살고 있는 세상 이야기에만 함몰되어 살아간다면 날아오는 돌멩이에 부서지고 만다.
 
*신상이야기는 신상으로 끝나지 않는다. 내가 만약 세상 살이 이야기에만 함몰 되어 있다면 돌멩이에 의해 부서진다.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은 하나님 나라 백성이 신상 이야기에 함몰되어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 기록된 말씀과 선포되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미래를 위해 살라고 하신다.
 
*하나님 나라 백성이 들어야 할 이야기는 세상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이 세상을 완전히 통치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 나라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를 알기에 세상 속으로 들어가 더욱 하나님 나라 백성답게 살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지금  어떤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의지하고 있는가? 세상 이야기일까? 국제정세, 국내정세, 경제, 사회, 문화…. 견고히 서 있는 것 같은 세상 속 이야기에 함몰되어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이야기, 이미 2천년전에 날아와서 이 세상 신상을 무너뜨린 “사람의 손에 뜨이지 않은 돌멩이” 이야기를 모른다면, 그 돌멩이로 인해 산산히 부서져 먼지가 되어 버린 세상 신상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다면 그렇게 부서지고 먼지되어 사라질 세상 신상만 붙잡는 어리석은 인생이 아니겠나!
 
*하나님 나라 백성은 휘황찬란하게만 보이는 세상 나라 이야기에 함몰되지 않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하나님 나라 이야기 때문에 세상 속에서 담대하게 믿음으로 살아낼 수 있다.
 
 
 
*주님, 세상나라 이야기보다 하나님 나라 이야기 때문에 힘을 내어 살겠습니다.
*주님, 늘 하나님 나라 이야기를 듣기 때문에 믿음으로 살아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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