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주님은 나의 영웅!! 우리의 영웅!! [단 2:24-30]
 – 2022년 11월 05일
– 2022년 11월 05일 –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느부갓네살의 꿈과 해석을 알게 된 다니엘은 주저함 없이 지혜자들을 살해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아리옥에게 나아간다. 아리옥은 왕에게 다니엘을 데리고 간다. 왕은 다니엘에게 자신이 꾼 꿈과 해석을 능히 알게 할 수 있겠냐고 묻는다. 다니엘은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이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그가 느부갓네살 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28절)”라고 고한다. 이어 또 한번 자신은 하나님께서 알려 주신 것을 “전달(알려서_30절)” 하게 한 것임을 분명하게 밝힌다.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린 것이다.
 
 
 
1.오직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27-28절)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환상을 본 다니엘은 가장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그리고 지체하지 않고 지혜자들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은 아리옥에게 찾아 간다. 자신이 왕의 꿈과 해석을 알려 줄 테니 왕에게 이 사실을 고하여 달라고 요청한다. 그렇게 선 다니엘이 믿음의 고백을 한다.
 
“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하였다. “임금님이  물으신 비밀은, 어떤 지혜자나 주술가나 마술사나 점성가도 임금님께 알려 드릴 수 없습니다. 비밀을 알려 주시는 분은 오직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뿐이십니다. 하나님은 느부갓네살 임금님께 앞으로 일어날 일이 무엇이라는 것을 알려 주셨습니다. 임금님의 꿈, 곧 임금님께서 침대에  누워 있을 때에 머리 속에 나타난 환상은 이러합니다.”(새번역_27-28절)
 
먼저 왕이 꾼 꿈과 해석은 결코 사람은 볼 수 없는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바벨론의 유수한 학문을 통달했다 할지라도, 모든 지혜를 배운 바벨론의 지혜자들과 술객들은 그저 인간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과 하나님꼐서 보이시는 일들을 전혀 알 수 없다. 사람은 겉으로 보기에 지혜롭고 능력이 있어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은 하난미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분명하게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만은 그 꿈을 보일 수 있다고 고백한다.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분은 오직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라고 선언한다. 자신이 꿈의 내용과 해석을 말하겠지만 자신에게 그것을 알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다. 왕이 그 꿈을 꾸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심을 겸손하게 말한다.
 
자신이 꿈을 알고 해석할 수 있다고 충분히 말할 수 있었지만 오직 하늘에 계신 하나님만이 이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다고 고백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드러내고 있다.
 
 
*얼마든지 영웅의 자리에 설 수 있었지만, 그저 전달자의 자리에 머무는 용기… 다니엘이 지금 그 용기를 발휘하고 있다. 아무나 발휘할 수 있는 용기는 아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절실하게 인정하고 경외하는 마음이 투철해야 자신이 하나님의 자리에 오르지 않는다. 이런 용기는 하나님에 대한 경외함이 실제적이어야 발휘 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이 시대는 영웅들을 찾는 시대다. 크고 작은 일등에서 사람의 이름을 쉽게 자랑하고 드러내기를 원하는 시대가 되었다. 자기를 적당히 드러내는 것은 삶의 큰 능력중의 하나가 되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섭리 앞에 겸손하게 이를 드러내어야 할 하나님의 사람을 고대하고 있음을 외면할 수 없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이름을 용기있게 드러낼 믿음의 사람을 오늘도 기다리신다.  사람들의 영웅이 되기 위해 하나님의 은혜를 자기의 능력으로 포장할 것인가? 하나님의 영웅으로 남기 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정직하게 들려주는 용기있는 삶을 살 것인가! 우리는 늘 이 선택의 기로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왔다 갔다 한다.
 
*다니엘이 단순하고도 명확한 하나님의 이름을 드러내는 모습을 잊지 말자. 나의 목회가 나의 이름을 내기 위한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내기 위한 삶으로 부름 받았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오직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2.충실한 전달자, 다니엘(29-30절)
다니엘은 분명히 알았다. 지난 밤 자신에게 꿈과 해석을 보여 주시고 들려 주신것은 느부갓네살 왕에게 들려주라는 하나님의 사명이라는 것을 말이다.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28, 29절)”가 “저에게 이 비밀을 드러내신 것은, 제가 다른 사람보다 지혜가 더 있어서가 아니라, 임금님께 그 꿈을 해몽해 드려서, 임금님의 마음 속에 있는  생각들을 임금님께서 아시도록 하시려는 것입니다.”(새번역_30절) 라고 말했다.
 
다니엘은 “오직 이 해석을 왕에게 알려서 왕이 마음으로 생각하던 것을 왕에게 알려 주려 하심이다.” 라고 말하며 자신은 그저 전달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거듭 거듭 밝힌다.
 
 
*다니엘만 하늘의 하나님이 보여 주시는 은밀한 일을 보았을까? 아니다 오늘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한 복음의 능력을 보았다. 그렇다면 나에게 보여 주신 복음의 능력을 이 복음이 필요한 어느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사명이 복음의 비밀을 본 나에게 있음을 알아야 한다.
 
* 하나님의 복음의 비밀인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알이셨으니 우리 공동체도 다니엘처럼 담대하게 세상에 “말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복음의 비밀을 말할 때 나의 이름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으로 모든 영광과 찬송과 영예로움이 하나님께 올려지도록 철저히 나의 이름을 감추어야 한다. 우리의 이름을 감추어야 한다.
 
*우리 공동체도 이처럼 충실한 전달자의 사명을 잘 감당하기를 결심해 본다.
 
 
 
나는?
-어떤 상황이라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살아야 할 것을 분명하게 도전 받는다. 입신양명과 성공을 꿈꾸는 인생이 아니라 어떤 형편에 있든지 하나님을 굳게 신뢰하며 믿음으로 살아가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성공과 믿음을 맞바꾸면 안 된다. 우리가 살아내는 모든 삶 속에서 끼쳐지는 영향력은 나의 능력, 학식, 지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니엘은 이방민족들의 지혜자들이 무참하게 죽어나갈 위기에서 그들을 외면하지 않았다. 자신도 그들과 동일한 처지이기 때문에 그랬을 수 있지만, 그보다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신뢰 했기에 은밀한 것을 깨닫자 마자 아리옥을 찾아가 지혜자들을 죽이지 말라고 말한다(24절). 비록 사로잡혀 온 포로에 불과하나 그의 믿음과 깨달음은 수많은 지혜자들을 살렸다. 믿음이 살렸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뢰가 살렸다.
 
-그 사람들 앞에서 나의 이름을 드러내며 영웅이 될 수 있는 충분한 기회였지만, 다니엘은 자기가 영웅이 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영웅이 되시도록 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영웅되심을 마땅히 기뻐하는 사람들이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나의 이름과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이 드러나는 것이 곧 자신의 기쁨인 사람들이 구원 받은 그리스도인들이다.
 
-하나님께서 나를 붙잡아 사용하시는 것을 마치 나의 이름, 나의 능력에 있는 것처럼 스스로를 속이고 공동체를 속이지 말자! 오직 하나님께서만 하실 수 있음을 겸손하게 인정하고 드러내자. 그리스도인의 삶은 이런 인정과 드러냄이 곧 삶의 능력임을 잊지 말아야지….
 
-교회 공동체도 마찬가지이다. 교회의 영광을 스스로 드러내지 말고 도리어 더욱 겸손하게 하나님의 이름이 드러나도록 노력해야지… 그런 모습이 교회다운 교회의 모습이 아니겠는가!
 
 
 
 
*주님, 오직 하늘의 하나님만이 알고 행하실 수 있는 복음의 비밀을 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니엘처럼 주님의 이름으로 이 복음의 은혜를 전하겠습니다.
*주님, 주님은 나의 영웅, 우리의 영웅이십니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나를 스스로 영웅화 시키지 않겠습니다. 그런 유혹에서 지켜주십시오.
 

Leave a Comment

매일성경 묵상

스데반의 설교_모세 이야기 [행 7:17-36]

스데반은 출애굽의 이야기 가운데 중요한 대목을 요약하는 방식으로 모세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그는 모세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져 바로 공주의 아들로 입양된 이야기로 시작하고, 청년 시절 애굽

자세히 보기 »
매일성경 묵상

2차 투옥과 하나님의 적극 개입 [행 5:12-26]

산헤드린 공회의 엄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 교회의 신자들은 솔로몬의 행각에 모이고 하나님은 사도들의 사역을 통해 지속적으로 표적과 기사를 일으키신다. 이에 시기로 가득한 사두개인들은 사도들을 다시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