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절대 믿음, 절대 능력[단 3:19-30]
 – 2022년 11월 08일
– 2022년 11월 08일 –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가 진노하는 느부갓네살 왕의 명령에 따라 평소보다 일곱배나 더 뜨겁게 불을 지핀 풀무불에 던져진다. 두라 평지에 세운 거대한 황금 신상에 절하라는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오직 하나님만 섬기기로 결단하고 우상숭배를 거절한 댓가는 단호했다. 

 

“그러자 느부갓네살 왕이 잔뜩 화가 나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보고 얼굴빛이 달라져, 화덕을 보통 때보다 일곱배나 더 뜨겁게 하라고 명령하였다.”(새번역_19절)

 

느부갓네살은 자신의 명령과 배려를 무시한다고 여긴듯 하다. 자존심이 상한 그는 평소보다 일곱배나 더 뜨겁게 풀무불을 달구게 하였다. 그리고 주저없이 그들을 던졌다. 하나님 외에 우상을 섬기지 않겠다고 결심한 믿음의 댓가는 풀무불 고난이었다. 

 

*오늘날 풀무불은 아니지만 믿음을 굳게 지킨 댓가가 풀무불과 같이 세상의 뜨거운 홀대, 외면, 핍박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하나님 나라의 가치대로 선택하고 결정한 일이 큰 고통을 가져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가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라고 고백한 것처럼 믿음의 고백으로 직면하여 더 큰 낭패를 당해 곤란함에 빠질 수도 있다. 

 

*그래도 믿음은 지켜야 한다. 왜 그럴까?

 

 

 

1.절대 믿음을 절대 능력으로 화답하시다!(28절)

하나님을 향한 절대 믿음 때문에 일곱배나 더 뜨거운 풀무불에 던져진 찰나의 시간을 하나님께서는 여유롭게 대처하셨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능력이 느부갓네살 왕의 눈에 띈다. 결박된 채 던져진 세 친구들과 누군가 한 명이 그들과 함께 결박되지 아니한 상태로 풀무불 속에서 거닐고 있었다(24-25절). 너무도 놀란 느부갓네살 왕은 풀무불 아귀 가까이 가서 그들을 불러 불에서 나오라고 명령하였다. 

 

불 속에서 걸어나온 세 친구들에게 다른 “지방장관들과 대신들과 총독들과 왕의 측근들이 모여서 이 사람들을 보니, 그 몸이 불에 상하지 않고, 머리털도 그을리지 않고, 바지 색깔도 변하지 않고, 그들에게서 불에 탄 냄새도 나지 않았다”(새번역_27절)

 

이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 느부갓네살 왕은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돌보신 하나님을 찬송하여라. 그는 천사를 보내서 그의 종들을 구하셨다. 이 종들은 저희의 하나님을 의뢰하여, 저희의 몸을 바치면서까지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저희의 하나님 말고는, 다른 어떤 신도 절하여 섬기지 않았다.”(새번역_28절)

 

하나님의 절대 능력이 이들의 절대 믿음에 화답하셨다. 결국 왕은 자기의 입으로 “하나님 같은 분이 이 새상에 없도다”라고 외치기에 이른다. 이방인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고백을 하였다. 그리고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2.절대 능력의 하나님을 드러내다(29절)

놀란 느부갓네살 왕은 제국 안에 조서를 내린다. “그러므로 이제 조서를 내린다. 민족과 언어가 다른 뭇 백성은,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두고서 경솔히 말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이 명령을 어겼다가는 그 몸이 조각날 것이며, 집이 쓰레기 더미가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자기를 믿는 사람을 구원할 수 있는 신은 다시 없을 것이다.”(새번역_29절)

 

느부갓네살의 선언은 놀라운 것이었다. 전쟁에서 패하여 끌려와 지방장관의 자리까지 오른 이들의 신앙은 일개 포로민의 하나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왕은 포로민이 섬기는 어떤 신을 제국에서 반드시 기억하고 유념해야 할 대상으로 지정한다. 세 친구들의 절 대 믿음에 반응하여 절대 능력의 하나님으로 나타나셨음을 제국의 모든 기록에 남게 되었다. 

 

하나님의 절대 능력을 직접 목격한 느부갓네살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조서까지 내렸다. 제국의 최고 권력자는 자신이 섬기는 신이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백성들에게 유다의 하나님에 대하여 이야기 할 때는 지극히 조심해야 할 것을 선언한 것이다. 왕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자신을 경배하는 자들을 능히 보호하시는 자라고 영광을 돌렸다(28절).

 

 

 

나는?

-하나님을 향한 절대 믿음을 하나님의 절대 능력으로 화답하셨다. 모든 시대, 모든 환경에 모든 이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2장 왕의 꿈 이야기와 해석 사건에서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통치하시는 주인이심을 다시 한번 느부갓네살 왕에게 분명하게 보이신 것이다. 

 

-이 사건은 믿음을 지키려는 세 친구들의 마음도 흥분과 감격, 위로가 되었겠지만, 누구보다도 그발 강가에서 힘겨운 포로 생활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민족들에도 큰 격려가 되었고, 동 시대 에스겔이 선포하던 집을 짓고 농사도 지어 70년 포로생활을 준비하라는 메세지도 실감하게 되었을 것이다. 

 

-고대 세계에서 포로 생활이라는 극한의 환경에서 자신의 의견과 주장을 쉽게 주장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신앙의 가치와 유산을 지키기 위해 이토록 힘을 쓰는 세 친구들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감사할 뿐이다. 

 

 

 

*주님, 풀무불과 같은 뜨거운 고난에 직면하더라도 믿음을 꼭 붙잡도록 도와주세요.

*주님, 이런 놀라운 간증이 큰 도전이 됩니다. 그러나 이처럼 살아낸다는 것이 너무 어렵다는 것도 압니다. 그렇기에 오늘도 주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도우소서….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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