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다니엘에게 다시 던져진 질문… 우리는 대답할 수 있을까?[단 4:1-18]
 – 2022년 11월 09일
– 2022년 11월 09일 –
느부갓네살이 제국 전역에 조서를 내린다. 놀랍게도 “가장 높으신 하나님이 나에게 보이신 표적과 기적을 백성에게 알리기(2절)” 위해서였다.  조서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 있었나?
 
 
 
1.다시 꿈을 꾸다!(4-5절)
왕이 그의 집에서 편히 쉬며 궁에서 평화를 누릴 때, 또 꿈을 꾸었다. 그런데 그 꿈이 왕을 다시 두렵게 하였다. 생각이 번거로웠고, 머리 속에 받은 환상 때문에 번민하였다(4-5절)
 
*평화를 누릴 때 꾼 꿈이 또 번거로움과 번민을 가져왔다. 당대 최고의 제국의 왕이었지만, 그의 평화는 눈을 감으면 번거로움과 번민을 불러오는 꿈으로 인해 고민되는 평화였다.
 
*두라 평지에 황금 신상을 세우기까지 하고 자신을 경배하라는 명령에 불복하여 풀무불에던져 졌지만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의 역사로 살아났다. 이 일 후에 왕은 “평안” 가운데 지내다가 다시 환상을 본 것이다. 최강대국의 황제였지만 교만하고 포악한 그에게 다시 꿈을 통해 환상을 보여 주셨는데, 누리던 평안이 순식간에 달아났다. 두려움과 번민이 순식간에 엄습했다.
 
 
 
 
2.해석을 요청했지만…이번에도 역시(6-9절)
왕이 다시 꾼 꿈의 내용을 알려주고 해석을 요청했지만,  제국 내 모든 지혜자들은 왕의 꿈을 해석하지 못한다. 왕은 후에 들어온 다니엘(벨드사살)에게 해몽을 요청한다. 왕은 박수장으로 삼은 다니엘에 대한 신뢰가 굳건했다. 세 번이나 “그의 안에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다(8, 9, 18절)”면서 그의 해몽을 기다린다.
 
그가 꾼 꿈은 땅의 중앙에 커다란 나무가 있었는데 나무 끝이 하늘에 닿을 정도였다. 얼마나 큰지 땅끝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였다.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 온 세상에게 풍족한 먹을 것을 제공했다. 여기에 들짐승과 새들의 보금자리이기도 했다. 그런데 하늘의 거룩한 순찰자가 “나무를 베고 가지를 꺽고 잎사귀를 떨고 열매를 헤쳐라. 짐승과 새들을 쫓아내라”고 명령하였다. 다만, “그루터기는 쇠와 놋줄로 동이고 버려두어 일곱 때를 지나게 하라”고 하였다(10-16절).
 
그런데 느부갓네살이 이 꿈을 스스로 해석했었다. “이것은 가장 높으신 분이 인간의 나라를 지배하신다는 것과, 뜻에 맞는 사람에게 나라를 주신다는 것과, 가장 낮은 사람을 그 위에 세우신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도록 하려는 것이다.(새번역_17절)”
 
이로 보아 판단 하건데, 왕은 대강의 뜻을 알겠는데, 자세하게 알고 싶었던 것이다. 첫 번째 신상 꿈의 내용이나, 두라 평지에서 풀무불에서 살아 나온 세 친구들의 사건을 경험하고 난 뒤여서 이제 대충 짐작은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는 것이다.
 
 
본문에서 느부갓네살 왕이 요사한 꿈 속의 큰 나무는 영화 아바타에 등장하는 영혼의 나무 “켈루트랄”이 생각났다. 높이 325m이상, 지름은 대략 57m, 밑둥의 지름은 122m나 되는 거대 나무이다. 그런데 이 꿈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고대 근동에서 잘 알려진 신화의 소재였다고 한다. 당시 사람들은 땅의 중앙(배꼽)에 자리한 이 나무가 우주의 모든 생명을 존재하게 하는 상징으로 여겼다고 한다. 시간이 지날 수록 나무가 무성해 진다는 점이 나무를 매우 신성시 했음을 알 수 있다.
 
 
느부갓네살의 큰 나무 꿈을 다니엘은 어떻게 해석을 할까? 왕은 다니엘에게 “나 느부갓네살 왕이 이런 꿈을 꾸었으니, 너 벨드사살은 이 꿈을 해몽하여라. 내 나라의 모든 지혜자가 그 꿈을 해몽하여 나에게 알려 주지 못하였으나, 너는 네 안에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으니, 할 수 있을 것이다.”(새번역_18절) 라고 말하며 해몽할 것을 명령했다.
 
 
 
나는?
-다니엘이 왕으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이제 다니엘이 대답해야 한다. 선지자는 이처럼 세상의 질문에 반응하여 하나님의 대답을 들려주어야 하는 사람이다.
 
-또 왕이 꿈의 내용만이 아니라 의미와 해석까지 알고 싶어하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오늘날 세상도 교회를 향하여 질문을 던진다. 교회는 세상의 질문들을 어떻게 반응할까?
 
*너무도 안타깝게도 세상이 던지는 질문에 교회는 답을 하지 못할 수준이다. 이 시대의 교회는 사회가 묻는 질문에 답을 할 능력 자체가 없는 듯 하다.
 
*왕이 다니엘은 해몽 할 줄 알고 해석을 신뢰 가운데 해석을 요청하는 모습을 보면서 적어도 이 땅의 교회들은 왕이 다니엘에게 말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들의 신뢰 조차 세상으로부터 잃어버린 것이 아닌지 생각되어 매우 슬프다.
 
*왕은 다니엘은 해몽해 줄 줄로 당연히 알았다. 왕의 질문은 차라리 명령에 가깝다! 네 안에 거룩한 영들이 있음을 계속 강조했었다. 그래서 흔들림 없이 다니엘은 대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선지자는 세상 속 어떤 이야기라도 그 이야기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이야기 한다. 그 복음으로 세상이 던지는 질문에 응답해야 한다. 그런데 과연 지금 우리 시대의 교회가 세상과 사회가 요청하는 질문에 답을 할 능력이 없다.
 
 
 
*주님, 큰 나무 환상을 통해 주님께서 진정한 통치자 이심을 밝히시려는 마음이 확~ 들어옵니다.
*주님, 세상이 교회에게 던지는 질문에 당당하게 대답할 수 있도록 회복시켜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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