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짐승 같은 세상 속에서 잠시만, 아주 잠시만 견뎌보자! [단 7:15-28]
 – 2022년 11월 16일
– 2022년 11월 16일 –
다니엘이 본 환상은 그를 “번민”하게 하였다.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것이지만, 그의 마음이 무서워 지고, 불안하게 된 환상이었다. 천사가 해석을 해 주었지만 그 말을 듣고서도 “중심에 번민하고 얼굴빛이 변하였다.” 그만큼 이 환상은 다니엘 조차도 감당하기 버거운 두렵고 떨리는 환상이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니엘 이 환상과 천사가 해석하여 들려 준 일을 “마음에 간직”하였다. 그의 마음을 두렵고 버겁게 만들었으나 마음 중심에 담아 두게 한 천사가 들려준 말은 어떤 내용이었나?
 
 
 
1. 해석(17-18절)
다니엘이 본 네 큰 짐승의 환상이 가리키는 것은 분명하다.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세워지기 전에 이 세계는 네 짐승의 나라들에 의해 지배 당할 것이다. 이 네 나ㅏ는 완전수를 대표하는 숫자일 뿐 반드시 특정한 네 나라만을 지시하는 것은 아니다. 세계사를 통해 출현하는 모든 나라가 이 네 나라 안에 포함된다. 그러나 이 네 나라중 마지막 나라의 왕들은 전무후무한 신성모독적인 악한 군주들이 나타날 것이다.
 
“그 네 큰 짐승은 세상에 일어날 네 왕이라.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이 나라를 얻으리니 그 누림이 영원하고 영원하고 영원하리라.”(17-18절)
 
지상의 역사를 지배한 네 짐승의 나라들이 하나님 나라가 등장하기 전에 지상에서 활개칠 나라들이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이 나라들은 하나님에 대한 경건을 잃어가고 지상적인 가치에 함몰 될 것을 경고한다. 즉, 인간의 문명이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을 잃어가는 시기라는 말이다. 인류 역사가 진행 될 수록 이 세계 질서는 하나님 나라 통치 질서와 더욱 멀어져 간다는 말이다.
 
특히 하나님 나라가 등장하기 직전에는 매우 신성모독적인 군주들이 일어나 각 나라를 지배할 것이다.
 
 
 
2.넷째 짐승 열 뿔… 그리고 새로 돋아난 작은(다른) 열 한번째 뿔(19-27절)
다니엘은 넷째 짐승에 대하여 확실히 알고자 하였다(19절). 그래서 일부러 더 물어보았다. 19절부터 22절까지는 다니엘 본 것을 설명하는 부분이고 이에 대해 “모신 자 중의 한 천사”가 23-27절까지 해설을 해 주는 부분이다.
 
먼저 다니엘이 번민하게 된 이유를 짐작하게 하는 부분이 이것이다. 넷째 짐승이 “모든 짐승과 달라서 심히 무서웠기” 때문이다. 그 짐승이 도대체 뭘까? 그 두려운 짐승이 왜 나온 것일까? 별의별 생각을 다했을 것이다. 무섭고 두려운 모양에 걸맞게 자세하게 살펴 보았다. 그런데 이보다 더 눈길이 가는 것은 “이 뿔이 성도들과 더불어 싸워 그들에게 이겼다.”는 부분이다. 이 일이 얼마나 고통스럽든지 하나님(옛적부터 항상 계신이)께서 성도들의 권리를 되찾아 주셔서, 마침내 성도들이 나라를 되찾은 것을 본 것이다.
 
*다니엘의 마음이 두려운 번민과 환상을 알고자 하는 마음이 함께 뒤죽박죽되어 혼란스러운 상태에 있는 것이다. 그런 혼란스러운 마음에 천사는 이 환상에 대한 해설을 들려 주신다.
 
 
*천사는 넷째 짐승을 따우이에 일어날 넷째 나라로서 모든 나라와 다르고 온 땅을 삼키며 짓밟고 으스러뜨릴 것이라고 했다(23절). 그 짐승의 열 뿔은 이 나라에서 일어날 열 왕이고, 그 뒤에 또 다른 왕이 일어날 것인데, 그는 먼저 있던 열 왕들과 다르고 또 전에 있던 세 왕을 굴복 시킨다(24절).
 
그리고 또 다른 그 왕은 가장 높으신 분께 대항하고 가장 높으신 분의 성도들을 괴롭힌다. 정해진 때와 법을 바꾸려 한다. 성도들은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까지(일 년과 이 년과 반 년) 그의 권세 아래 놓일 것이다(25절). 하지만 기고만장하던 그 왕에게 심판이 내려서 권세를 빼앗기고, 멸망하여 없어질 것이다(26절).
 
*이후에 “나라와 권세와 온 천하 열국의 위력이 가장 높으신 분의 거룩한 백성에게로 돌아갈 것이다.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다. 권세를 가진 모든 통치자가 그를 섬기며 복종할 것이다.”(새번역_27절)
 
 
 
3.다니엘의 마음(28절)
천사가 들려준 해설을 듣고 다니엘의 마음은 ‘이 생각 때문에’ 고민(번민)하여 얼굴색이 변하였지만, 이 일을 마음에 간직하였다(28절).
 
놀라운 점은 15절의 “나 다니엘이 중심에 근심하여”와 28절의 “나 다니엘이 중심에 번민 하였으며”로 상에 대한 해설을 감싸고 있다. 이유는 밝히지 않지만, 환상의 의미를 몰랐을 때와 해설을 듣고 나서의 마음의 상태가 변하지 않았다. 나라들의 멸망과 그 뒤를 잇는 성도들의 영원한 통치에 관한 하나님의 계획을 알게 된 다니엘이 왜 번민하였을까?
 
*이유를 분명히 밝히지 않지만, 이 세상 나라 안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거룩하게 살기가 더욱 더 어려워 질 것을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다니엘의 이 환상은 벨사살 왕 때 본 것이라고 했다. 바벨론 제국의 마지막 왕으로서 가장 난폭한 왕이었다. 하나님을 무시했을 뿐 아니라 매우 교만한 왕이었다. 그런데 이 환상에 의하면 이제 시작일 뿐이다. 상황은 점점 악화 될 것이다.
 
*더구나 70년 포로생활의 끝이 다가오는 것을 믿고 있었고, 귀환하게 되면 다시 하나님 나라 백성의 영광스러움이 완전히 회복 될 것을 기대 했지만, 짐승의 나라들이 이어질 것이라는 해설이 마음을 무겁게 했을 수 있다. 더구나 네 번째 짐승의 열 한번째 뿔은 성도들도 완전하게 억압하고 그 위에 군림할 것이라는 말에도 마음이 무거웠을 것이다.
 
*하지만 억압과 폭정에 눌린 상태에서 끝나지 않았다. 고난의 시간은 정해져 있다. 한 때와 두 때, 반때의 고난을 받으면 수세에 몰린 성도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개입하신다. 하나님의 통치는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을 통해 구현된다.
 
 
 
나는?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로서 거룩하게 살아가는 것은 점점 더 힘들어진다. 세 짐승보다 넷째 짐승은 훨씬 강하고 잔인하고 파괴적이다. 거기서 솟아난 작은 뿔은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고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거스를 것이다. 매우 노골적으로 성도들을 핍박 할 것이고, 대대적으로 박해 할 것이다. 그렇게 자기 힘과 능력, 권세로 온 세상을 자기의 법 아래에 두려고 할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듣는 다니엘이 최종 승리의 약속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얼굴이 흑빛으로 변할 정도였다. 세상 속 성도의 삶이그 거룩함을 지키며 살려고 할 때 얼마나 고통스러울지를 보게하셨다. 좀 더 곰곰히 생각해 보면 하나님 나라의 가치대로 살려는 성도가 온유한 마음으로 긍휼을 베풀고 마음을 청결하게 하며 정의와 평화를 추구하면 가난과 애통과 의를 향한 목마름과 베고픔, 박해와 모함이 닥쳐 온다(마 5:3-10). 그러나 이것이 하나님 나라 백성이 짐승과 뿔에 굴복된 백성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여전히 속해 있다는 증거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완전한 심판이 이르기 전에 당하는 고난은 복이다.
 
 
*짐승들의 시간은 정해져 있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그의 백성들을 박해 하는 오만방자한 뿔들의 시간은 제한적이다. 이를 알고 “한 때, 두 때와 반 때”를 인내하며 믿음을 지켜야 한다. 이 때를 지나면 “영원한 누림”이 시작될 것이다.
 
*하지만 이 때를 인내하며 견디는 성도들의 삶이 얼마나 큰 지, 다니엘의 낯빛이 변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잠시 받는 고통과 영원한 누림을 맞바꾸면 어리석은 것이다.
 
*짐승과 같은 세상 속에서 살고 있지만, 잊지 않아야 한다. 하나님 나라 백성에게 가장 좋은 것은 아직 오지 않았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보장 받았으니 소망을 품고 인내할 수 있다. 잠시 견디면 영원한 나라 안에 거한다.
 
 
 
*주님, 세상은 시간이 지날 수록 노골적으로 하나님을 경멸하고 그 나라 백성을 억압할 것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짐승같은 세상 속에서 믿음을 지키며 이 고통의 시간을 잘 인내하다가 주님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힘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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