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때가 있다 [전 3:1-15]
 – 2022년 12월 02일
– 2022년 12월 02일 –
해 아래에는 모든 것에 때가 있다(1-8절). 이 때는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수고하라고 주신 짐이고(10절)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이 제때에 알맞게 일어나도록 하신다. 때를 따라 살아낼 수 있도록 ‘과거와 미래를 생각하는 감각을 주셨지만, 이것으로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모두 깨닫지 못한다(11절). 그렇기에 사람이 기쁘게 살고 좋은 일을 하는 것은 어떤 것보다 더 좋은 것이다(12절). ‘사람이 먹을 수 있고 마실 수 있고 하는 일에 만족을 누릴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주신 은총이다(새번역_13절).’
 
코헬렛은 깨달았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은 언제나 한결같다. 여기에 인간이 보탤 수도 뺄 수도 없다. 확고한 하나님의 기준 앞에 사람은 두려워 할 수 밖에 없다(14절). 또 “지금 있는 것 이미 있던 것이고, 앞으로 있을 것도 이미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하신 일을 되풀이 하신다(새번역_15절)”
 
*인간의 모든 때는 하나님께서 정하시고 되풀이 하신다.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고 동일하게 때를 따라 행하신다. 어떤 인간도 때를 따라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피할 수 없다. 본문을 통해 코헬렛이 깨닫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1.정해진 때가 있다(1-8절)
코헬렛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경험할 수 있는 ‘때’를 서로 상반되는 열 네개의 쌍으로 열거한다. 이 때는 “정해진” 때이고, “정해진” 시간이다. 살다보면 우연히 마주치는 때가 아니고, 특정인에게만이 아니라 모두에게 직면되는 때이다. 언제든지 불특정하게 다가오는 때도 아니다.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마다 알맞은 때가 있다”(새번역_1절)
 
코헬렛은 이 모든 때중에서 좋은 때를 선택하라 하지 않았다. 그저 “이런 저런 때가 있다”고만 전할 뿐이다. 이는 우리가 때를 정하고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정하신 때를 따라 놓치지 않고 실행 하신다는 의미다. 즉, 우리가 때를 놓쳐도 우리를 위해 정하신 때 이기에 주님께서 놓치지 않으시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
 
*해 위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정하신 때를 신뢰한다. 이는 주님께서 때를 따라 하나님나라 백성의 길을 이끄심을 믿는다는 것이다. 이 믿음이 조바심에 삶을 성급히 내몰지 않게 한다.
 
 
 
2.때를 따라 아름답게(9-11절)
인간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의 처음과 끝을 파악하지 못하는 존재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정하신 때와 목적에 따라 가장 선하고 온전히 이루심을 믿는다. 적어도 하나님께서 하시는 처음과 끝은 모르지만 그 일의 “선하심”은 안다. 또, 처음과 끝이 모두 “아름답다”는 것도 안다.
 
*이 사실을 신뢰하면 지금 내가 통과할수도 있는 “악한” 때를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소망하며 인내할 수 있다. 후회 가득한 과거의 때나, 불안하기만한 미래의 때, 어느 때이든지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의 손길을 붙잡고 담담하게 헤쳐 나갈 수 있다.
 
*내가 어느 때를 지나든지 나의 영혼은 늘 평안 하다고 고백할 수 있다.
 
 
 
3.이보다 다 좋은 것은 없다(12-13절).
코헬렛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의 처음과 끝을 알 수 없다는 한계를 겸손하게 받아들였다. 이런 겸손의 사람은 하나님께서 인생들에게 주신 선물들을 즐거워 한다.
 
특히 하나님께서 베푸신 사는 날 동안 기뻐하고 선을 행하고 먹고 마시고 일하며 낙을 누리게 하는 하나님의 선물을 즐거워하라고 말한다. 이와같은 누림은 모든 이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선물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즐거움은 “기쁨, 선을 행함, 먹고 마시고 일하며 보람을 느낀다”
 
 
 
4.하나님을 경외하게 함(14-15절)
인간의 모든 수고는 덧없이 사라진다. 하지만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은 영원할 것이다. 하나님의 일은 완전하시다. 그 어떤 노력도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더 새롭게 하거나 다른 것으로 바꿀 수 없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은 과거에도 이미 존재하였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사람들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신 것은(11절) 시간과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시는 신비의 방법이다.
 
 
 
나는?
-시간, 때에 대하여 성경은 “물리적인 시간(크로노스)”과 “의미적인 시간(카이로스)”로 구분한다. 코로노스는 사계절의 변화, 인간의 성장기간(유아, 청년, 노인) 등을 가리킨다. 반면 카이로스는 기회와 선택, 결단의 의미를 지닌 시간이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나 그 의미는 각각 다르다. 종의 한 시간과 자유인의 한 시간은 결코 같은 한 시간이 아니다. 물리적인 시간인 크로노스는 그저 그 한계 내에서 순응하고 적응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능사이다. 한편 의미있는 시간, 자기 성찰적인 시제인 카이로스는 물리적인 시간을 초월하는 안목이 있다. 역경과 고통의 때를 반전시키는 능력이 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시간을 인정하며 순응하는 순전함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해야 할 이유는 “때”를 정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또, 하나님께서 영원을 사모할 마음을 주셨기에 하나님께서 정하신 영원함을 추구한다. 영원한 시간이 존재하기에 영원하신 하나님을 경외하며 서 있어야 한다.
 
 
 
*주님, 때를 정하시고 때를 따라 행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늘 기억하기를 원합니다.
*주님, 크로노스의 종말의 시간 속에서 카이로스의 의미적인 시간을 찾아 누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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