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거짓교사의 거짓 가르침을 대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세 [요일 2:12-29]
 – 2022년 12월 21일
– 2022년 12월 21일 –
요한은 이 편지를 쓰는 이유를 분명히 밝힌다.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주님의 이름으로 죄가 용서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비들에게는 “태초부터 계신 분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란다. 젊은이에게는 “이미 악한 자와 싸워 승리 했기 때문”이라고 밝힌다(12-13절). 그리고 이를 다시 반복하여 말한다(14절).  마치 적어도 이런 성도들쯤 되어야 이 편지를 읽을 수 있다 라고 말하는 듯 하다.
 
그리스도인의 수준… 본문을 묵상하는데 마음에 주시는 감동이다. 이 편지를 수신하는 성도들은 적어도 “거룩한 분에게 기름부음을 받은 자”이고(20,27절) “진리를 아는 자”(21절) 이다. 하나님께서 구원을 베풀어 주시는 것에는 차별이 없다. 하지만 그렇게 받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말귀를 알아듣고 이에 걸맞는 행동을 하는 수준은 모두가 동일할 수는 없다.
 
전하여 주는 말씀을 알아 들어야 걸맞는 행동을 품격 있게 할 수 있다. 거짓 교사들에게 교회가 분열되고 흔들릴 대로 흔들리고 있다. 요한은 이런 상태에 처한 교회들에게 거짓 교사들의 미혹하는 꾀임에서 벗어나 예수님 안에 머물기를 강권한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리스도임을 부인하는 거짓 교사들을 대적 하려면 진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아는 지식(21절)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1.뒤흔드는 이들, 흔들리지 않아야 할 그리스도인의 정체성(12-14절, 24, 29절)
요한의 편지를 받아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큰 위기는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에 휘둘리는 것이다. 당시 공동체 구성원 중의 일부가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에 현혹되어 교회 공동체를 뒤흔들고 떠나간 듯 하다. 거짓교사들이 가르친 것의 핵심은 예수께서 구약에서 약속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것이다. 이 가르침이 뒤흔든 교회는 심각하게 흔들렸다.
 
요한은 교회를 뒤흔든 거짓교사들의 가르침에 흔들리지 않도록 가장 먼저 빛과 어둠의 대조를 통해 구원받은 신자의 삶을 설명한(1:1-2:11) 후에 구체적으로 흔들리는 상황에 직면한 권면을 시작한다. 먼저 구원받은 성도들의 상태를 확인시켜 준다. 이를 통해 거짓 교사들의 현혹하는 가르침에 흔들릴 필요가 없음을 일깨운다. 요한이 확인시켜 준 구원받은 성도들의 상태는 “죄 사함을 받은 존재(12), 하나님을 아는 존재(13절), 이미 악한 자에게서 승리한 존재(13절)”이다.
 
이에 덧붙여 구원받은 모든 이들은 하나님을 아는 것과 악에서 승리하는 것이 이미 이루어졌음을 확인시켜 준다. 이미 진리의 하나님을 알고 있고 악에 대하여 승리 하였는데, 거짓 가르침에 뒤흔들려서는 안된다는 의미이다.
 
 
*그리스도인은 죄 사함을 이미 받은 자이며, 태초부터 계신 이와 하나님을 알고 있어서 세상의 악한 자들과 악에서 이긴 존재들이다. 요한은 거짓 가르침에 흔들려서 세상의 악영향을 여과없이 받아들인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들의 정체성을 일깨워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도록 촉구한다.
 
*교회 안에서 거짓 가르침의 영향을 받아 신앙의 길을 잃었다고 생각한다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것은 어떤 것 보다 “예수 그리스도로만 죄 사함을 받은 존재, 태초부터 계신 진리의 하나님을 알고(믿고) 있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세상이 주는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 매인 세속적인 삶의 방식을 경계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거룩한 삶을 살아내야 할 존재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요한은 이렇게 살아내는 이들을 힘써 응원한다. “여러분이 처음부터 들은 것을 여러분 속에 간직하십시오. 여러분이 처음부터 들은 그것이 여러분 속에 있으면, 여러분도 아들과 아버지 안에 있게 될 것입니다”(새번역_24절), “여러분이 하나님께서 의로우신 분임을 알면, 의를 행하는 사람은 누구나 다 하나님에게서 났음을 알 것입니다”(새번역_29절) 
 
*하나님을 올바로 알면 거짓 가르침에 의연하게 맞선다! 올바른 앎은 담대한 용기를 가져오기 마련이다.
 
 
 
2.거짓 교사, 거짓 그리스도인(18-27절)
요한은 거짓 교사들에 대하여 “우리에게 속한 자들”(19절)이었다고 회고한다. 하지만 진정으로 우리에게 속한 자들이었다면 “지금 우리와 함께 그대로 남아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결국 거짓교사들은 무책임한 가르침을 행한 후 “떠난 자들”이라는 것이다. 가르침대로 살아내며 삶에서 행함으로 보여주는 이들이 아니라 말만 무성한 이들이라는 것이다.
 
*말만 무성한 사람들은 오늘날에도 넘쳐난다. 입에 발린 말은 청산유수이지만,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삶을 행하는 것에는 도무지 그 모습을 볼 수 없는 자들이다. 입으로 판단하고 정죄하며 기록된 말씀을 들먹이지만, 정작 자신이 그 말씀을 따라 살아낸 열매가 없는 이들이다. 그들이 거짓교사이다.
 
*그렇다면 나도 언제든지 거짓교사처럼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그저 말만 번지르하게 잘하는 목사가 아니라 삶으로 증명해 내고 살아내는 묵직한 목사의 걸음을 걸어야지….
 
 
거짓 교사들에게 현혹된 거짓 그리스도인들의 특징은 “거룩하신 분에게 기름부음을 받았다. 그분에 대한 모든 지식을 알고 있다.” 요한은 일단 이것에 근거하여 거짓 가르침에 현혹된 그리스도인들을 다시 돌아오도록 먼저 권면한다.
 
이렇게 권면함에도 돌아오지 않는 이들이 바로 거짓 그리스도인들이다. 그들이 알고 있는 진리,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그들이 가르침을 받은 거짓 가르침보다 못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급기야 예수님을 부인하고 아버지를 모시지 않는다.
 
*안타깝다. 진리를 알았으나 세상 지식보다 못하게 여긴다. 그런데 여전히 교회안에 있다. 성경의 가치보다 세상의 이치에 더 치중한다. 하나님의 말씀의 원리보다 세상의 원리가 더 중요하다. 그들은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없다.
 
*세상속에 살지만, 하나님나라 백성답게 사는 길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내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과 세상의 가치가 충돌할 때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선택하고 순종하며 가는 이들이 그리스도인이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볼 때 거짓 그리스도인은 교회 안에 무수히 많다. 너무도 많은 이들의 여론이 때로 하나님의 말씀을 뒤덮어 버리기도 하다. 그래서 하늘의 뜻과 상관 없는 무지한 결정들을 교회 안에서 심심치 않게 내리기도 한다.  이런 교회, 이런 그리스도인 되지 않아야지….
 
 
 
3. 그리스도인다운 삶(28-29절)
요한은 지금까지 과거와 현재의 상황을 다루며 논지를 이어 왔지만, 이 부분은 미래를 내다보게 한다. 주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실 것을 내다 보며 사는 그리스도인은 두 가지의 분명한 특징을 보인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 머문다(28절). 말씀 되시고 진리 되신 예수님 안에 머무는 것이다. 이렇게 머물러 있는 그리스도인은 주님께서 나타나실 때, “담대함”을 가지게 되고, 그 앞에서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또, 의를 행하는 삶을 산다. 하나님께서 의로우신 분임을 알기에 일상에서 그 의로움을 드러내는 것이 자연스럽다. 의를 행하므로 세상이 오히려 그가 하나님에게서 났음을 알게 될 것이다.
 
진리되신 예수를 따르는 정체성과 삶은 거짓을 버리고 진리를 통해 세상과 다르게 주 안에 계속 거하는 의로운 삶을 사는 것이다.
 
 
 
나는?
-세상은 믿음으로 사는 것을 뒤흔든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흔들리지 않는다.
 
-세상은 그 지식이 전부인양 유혹하여 이를 따르지 않는 이들을 억압하지만, 진리를 따르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아는 올바른 지식으로 오히려 새상을 향해 담대함으로 맞선다. 올바른 지식이 담대한 용기를 가져온다.
 
-거짓교사는 세상 사람이 아니다. 교회안의 사람이다. 그들이 가르치며 유혹하는 것은 교묘한 거짓말이다. 진리되신 예수님을 알기에 진리를 거부한다. 교묘히 헷갈리게 한다. 그들은 진리대로 가르치는 이들이 아니다. 진리를 흉내내어 자기 주장을 가르치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그들에게는 진리를 따르므로 구현되는 삶이 없다. 그들은 말 뿐이다. 행함이 없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있다. 그 지식을 따라 진리되신 예수님을 닮도록 살아낸다. 의로운 삶을 일구어 나간다.
 
 
*주님, 흔들리지 않으려 진리 되신 주님을 꼭 붙잡습니다.
*주님, 교묘히 진리와 세상 지식을 섞는 거짓 가르침의 유혹에 담대히 처신하겠습니다.
*주님,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말 뿐이 아닌 행함으로 살아내겠습니다.

Leave a Comment

매일성경 묵상

스데반의 설교_모세 이야기 [행 7:17-36]

스데반은 출애굽의 이야기 가운데 중요한 대목을 요약하는 방식으로 모세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그는 모세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져 바로 공주의 아들로 입양된 이야기로 시작하고, 청년 시절 애굽

자세히 보기 »
매일성경 묵상

2차 투옥과 하나님의 적극 개입 [행 5:12-26]

산헤드린 공회의 엄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 교회의 신자들은 솔로몬의 행각에 모이고 하나님은 사도들의 사역을 통해 지속적으로 표적과 기사를 일으키신다. 이에 시기로 가득한 사두개인들은 사도들을 다시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