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사랑밖에 더 무엇을 말하랴….[요일 4:11-21]
 – 2022년 12월 25일
– 2022년 12월 25일 –
7절에서 시작된 서로 사랑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할 이유,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렇게까지(아들을 이 땅에 보내심같이)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이다(11절). 지금까지는 하나님을 본 사람은 없지만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확인할 수 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가운데서 완성된 것이다(12절). 
 
요한 사도는 예수님의 정체성에 대하여 끈질기게 증거한다. 요한복음에서는 “보냄을 받은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철저히 증거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위해 어둠의 세상에 보내진 존재로서 이 땅에서 하나님을 계시하고 그분의 뜻을 성취하기 위해 십자가의 사역을 성취하신 분이시다. 예수님은 이 모든 것을 자발적으로 순종하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왕성 하셨다. 요한은 이 부분을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표현한다.
 
*찐 하나님의 사랑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런데 요한 사도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라고 말하면서 그러므로 “우리도(너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한다. 공동체가 서로사랑하는 것이 사랑이신 하나님을 따르는 길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거하신다. 서로를 향해 사랑하며 살아갈 때, 하나님의 사랑을 이 세상에 드러내며 산다(11-13절).
 
 
요한 사도는 예수님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 보았다. 예수님께서 살아내신 삶을 선명히 지켜 보았다. 예수님의 사랑은 자기 몸을 찢어 우리의 구원을 이루신 사랑이었다. 그런데 거짓교사들은 예수님의 사랑을 폄하하고 무시한다. 그저 자기들이 가진 지식으로만 판단한다. 요한 사도가 우리에게 사랑하며 살아갈 것을 강조하는 것은 “말과 혀”로만, 지식으로만 예수님에 대하여 말하는 그들과 달리 행동들과 진실함으로 사랑하며 살아내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서 세상으로 나타나고 보여진다고 강조한다(14-16절).
 
 
그러므로 실천하고 살아내는 사랑의 삶은 누구나 직면해야 할 심판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내고 오히려 담대하게 서도록 돕는다. 사랑하며 살았기에 사랑하는 하나님 앞에서 서는 것이 두렵지 않다. 사랑하며 살기에 지금 당하는 위협과 고난을 인내할 수 있으며, 여러가지 오해와 실패, 불신과 원망들 속에서도 실족하지 않도록 돕는다. 사람들의 인정과 평판이 좋지 않더라도 낙담하지 않는다(17-18절).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못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거짓이다. 실천하지 못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그저 마음가짐이 진심이라고 애둘러 대는 것은 가식이다. 요한 사도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하고 분명히 말한다(요일 5:3).
 
 
 
나는?
-예수님의 사랑이 교회 공동체와 사랑하는 지체들을 연결 시켜 준 것처럼 18년동안 한결같이 믿어주시고 사랑해주신 정목사님이 오늘 은퇴하셨다. 은퇴는 새로운 시작임에 분명하나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서는 지금 손에 쥐고 있는 것부터 내려 놓아야 한다.
 
-오늘 정목사님은 40여년의 목회 생활을 오늘 마무리하고 이제 선교사의 생활을 새롭게 시작하실 것이다. 보내는 선교사의 삶을 사셨던 걸음을 가는 선교사로의 삶으로 전환하는 날이기도 하다.
 
-최선을 다해 은퇴 행사를 준비해 준 교역자들이 고맙고, 측복속에 은퇴하시는 정목사님의 모습이 나의 15년 후의 모습이기를 부러워하는 날이기도 했다.
 
-그러나 오늘 이 시간이 있기까지 정목사님이 견디셔야 했을 모든 시간을 앞으로 내가 직접 경험해 가면서 되뇌어야 하기에 오늘의 은퇴가 그저 대단하고 찬사를 아낌없이 보낼 수 밖에 없는 놀라운 시간이었다.
 
-이러첨 은퇴식과 함께 인생 2막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3막을 여는 이가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과연 이렇게 될 수 있었겠는가! 하나님의 돌보심이 분명하게 보이는 은퇴의 과정들이 그저 부럽고 부럽다.
 
-나도 이 길을 따라 걷고 싶다…. 그 어떤 것 보다 오늘 말씀에서 두드러지게 보이는 “하나님의 사랑을 이 땅에서 실천하면서” 잘 은퇴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사랑밖에 그 무엇을 말하랴….. 사랑하며 살리라
 
 
*주님, 오늘 막 시작했는데, 벌써 은퇴를 생각하며 사역하라는 뜻을 깊이 새깁니다. 부끄러움 없는 은퇴를 향해 최선을 다해 달려가겠습니다.
*주님, 오늘 은퇴하신 정목사님의 길을 순적하게 인도해 주십시오… 부족한 저와 함께 걸어가 줄 더온누리교회를 사랑해 주십시오. 부끄러움 없는 사랑을 행하는 교회가 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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