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사랑이면 충분하다. 사랑하면 이긴다.[요일 5:1-12]
 – 2022년 12월 26일
– 2022년 12월 26일 –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는 모두 하나님에게서 새롭게 태어났다. 하나님에게서 난 이는 그에게서 난 다른 이들을 사랑한다(1-2절).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 계명을 지키는 것이다(3절).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세상을 이기는데, 이는 믿음으로 가능하다(4절). 그러므로 세상을 이기는 자는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이다(5절).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물과 피를 거쳐서 오신 분이다. 이를 진리되신 성령이 증언 하신다(6절). 이를 증언하시는 분은 (하늘에서는) “아버지와 말씀과 성령”이시다(새번역_7절). 그리고 땅에서는 “성령과 물과 피”이다(새번역_8절).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하나님께서 이렇게 증언하신다(9절).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자는 하나님의 증언을 자기 속에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자기 아들에 관한 증언도 믿지 않는다(10절).
 
하나님께서 친히 증언하시는 것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다는 것, 이 생명은 그 아들 안에 있다는 것”이다(11절). 그러므로 그 아들을 모시고 있는 사람은 생명을 가지고 있고 그렇지 않는 사람은 생명을 가지고 있지 않다(12절)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다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키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그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새번역_요일 5:3)” 참으로 간단하다. 복잡하게 구원을 이야기 할 필요가 없다. 구원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을 즐거워한다. “계명(엔톨레)”는 명령(command), 계명(commandment), 훈령(order)의 의미들이 담긴 단어이다. 하나님의 명령들을 지키는 것은 사랑하면 당연한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을 사랑하여 그 계명을 지키면 어떤 삶을 살게 될까?
 
 
요한 사도는 곧바로 “하나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다 세상을 이기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이긴 승리는 이것이니, 곧 우리의 믿음입니다.”(새번역_4절) 그리고 곧이어 이 믿음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5절)이라고 부연한다. 하나님에게서 태어났다면 세상을 이긴다. 믿음이 있다면 죄를 이긴다. 이것이 요한 사도가 거짓 교사들의 미혹에 흔들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전하는 단순하고도 확고한 가르침이다.
 
문제는 이렇게 단순하고 확고한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이것이 전혀 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스스로 잘 믿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거나 어떻게 믿음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모르면 이렇게 될 가능성이 크다. 어떻게 믿음의 삶을 바르게 살 수 있을까? 이 질문도 매우 단순하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믿음의 삶, 사랑하는 삶이라면, 그 계명을 올바로 알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계명을 어떻게 올바르게 알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이 바로 “성경”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연구”하라고 주신 책이 아니다. “순종하라”고 주신 책이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연구하는 것에 초점을 둘 수 있지만, 아니다. 성경은 단연코 “읽고 듣고, 생각하여 순종하라”고 주신 책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주신 성경을 사랑한다. 사랑하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사랑의 책을 나도 사랑하기 마련 아닐까?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성경을 사랑하게 하고 성경을 사랑하게 하는 성령께서 읽고 듣고 순종하게 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성경을 사랑하고 성경을 사랑하는 사람은 늘 읽고 듣고 생각하여 성경의 가르침대로 살아가려고 순종하다.
 
*이것이 “예수님처럼” 살아가는 삶이다.
 
 
 
나는?
-묵상을 하면서 변한 나의 삶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을 규칙적으로 읽고, 성령께서 내면의 음성으로 들려주시는 말씀의 음성을 들으며, 성령께서 순종할 힘을 주시는대로 순종하려고 한걸음씩 내딛는 순종을 하다보니 어느덧 지금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물론 완벽한 믿음의 삶이 어디에 있겠나? 다만 이렇게 말씀을 읽고 듣고 순종하려는 과정에서 지극히 이기적인 사람에서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따라 살려는 사람으로 조금씩 변화되어졌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또 생각해야 할 것은 많은 이들이 율법적인 태도로 하나님의 말씀을 억지로 지키려 한다는 것이다. 아니다. 묵상을 하면 할 수록 성령께서 나의 마음에서부터 하나님의 말씀과 대립되는 삶의 모습들을 차츰 차츰 내려놓게 하신다. 강제적이 아니라 “자원하는 의지”로 이를 순종하게 하신다. 마음 한켠에서 꼭 붙잡고 싶지만, 성령의 감동으로 내려 놓게 하시는 “자원하는 의지”가 말씀을 따라 살아가도록 이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 하셨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한테 배워라. 그리하면 너희는 마음에 쉼을 얻을 것이다.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새번역_마 11:29-30) 세상에 편한 멍에가 어디에 있을까? 가벼운 짐은 없다. 아무리 가볍게 느껴지더라도 시간이 흐를수록 버거워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편하고 가볍다”고 하셨다.
 
-성령께서 도와주시는 은혜가 “편하고 가벼움에 자원하는 의지”로 순응하게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을 사랑하면 벌어지는 일이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고 예수님을 알아갈 수록 어느 순간부터 그렇게 무겁게만 느껴졌던 인생의 짐들이 깃털처럼 가볍게 느껴진다. 나의 힘으로만 지탱하려 했을 때 그렇게 버겁기만 했던 것들이 주님께 맡기면 그렇게 마음이 편안해 지는 은혜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그러니 이런 맛을 경험하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말씀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환경은 별반 차이가 없다. 여전히 세상살이는 고단하고 피곤하다. 하지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고단함과 피곤을 능히 짊어지게 하시는 하나님의 평안이 있다.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은 세상 사람과 다르게 산다. 똑같은 환경이라도 그리스도인은 감사하고 평안하다. 이것이 세상을 이기는 믿음이고 힘이다.
 
-하나님의 계명(성경)이 우리에게 주어졌다는 것은 이토록 큰 은혜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읽고 듣고 순종할 수록 더욱 풍성해 지는 하나님의 은혜가 감격스럽고 신비롭기까지 하다.
 
 
 
*지금까지 큰 그늘 되어 주셨던 정목사님의 그늘이 걷혀졌다. 이제 내가 그늘이 되어 주어야 하는데, 오늘 이 말씀이 큰 위로가 된다.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단순한 순종에 더 집중해야 겠다. 내가 사랑하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겨주신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그늘을 더 시원하게 만들어 주실 것을 믿는다. 정목사님을 통해 그늘을 만들어 주신 하나님께서 나에게도 그리 하실 줄 믿는다.
 
*정신없는 연말과 연시에 내 마음이 여러 일들에 분주해지지 않고 폭풍 속의 평안함처럼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하루 하루 직면하며 나아가리라. 나의 마음을 하나님의 사랑과 평안 가운데 거하게 하시는대로 평안하며 나아가리라.
 
 
*진리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풀어 주시는 “세상을 이기는 믿음”으로 서있으리라.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는 자 아니면 세상을 이길 자 없다(5절)”고 하신 말씀대로, 내 힘과 능력으로 세상을 이길려고 덤비는 것이 아니라 그저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내리라.
 
*세상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그리스도인 밖에 없다.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은 세상을 이길 존재가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세상을 살아가는 삶을 따로 따로 구분하는 존재가 아니다. 믿는 것과 사는 것이 하나인 사람이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는 자가 세상을 이긴다고 확신하는 요한 사도는 그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이에게 “생명”이 있다고(12절) 단호하게 말한다.
 
*하나님의 생명을 소유한 그리스도인이 세상의 삶도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대로 살아내면, 세상이 감당하지 못할 세상을 이긴 존재로 살아가게 된다. “하나님께서 속한” 그리스도인은 세상 속에 살지만, 하나님의 사람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사랑이면 충분하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세상을 이긴다.
 
 
 
*주님, 더욱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사랑하며 사는 것이 곧 믿음의 능력으로 사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주님, 이제 더 사랑하는 삶을 살기 위해 더욱 하나님을 사랑해야 함도 깨닫습니다. 다른 것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면 충분하다고 하시는 음성을 듣습니다.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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