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진리(예수님) 안에서 사랑하며, 섬기며 함께 살리라! [요삼 1:9-15]
 – 2022년 12월 31일
– 2022년 12월 31일 –
가이오가 한 일에 대한 칭찬에 이어 요한 사도가 보낸 순회 전도자들을 잘 영접하라고 명령한다. 그들을 영접하지 않았던 부정적 사례로 디오드레베가 순회 전도자들을 거절하고 내쫓은 것을 다룬다. 요한 사도는 이 일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가이오에게 자신이 보낼 데메드리오를 잘 영접하라고 부탁한다.
 
요한 사도는 복음의 진리를 전하는 순회 전도자들을 파송했다. 교회에 어려움을 주고 있던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을 조심하라는 서신을 동봉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디오드레베는 그들을 영접하지 않는다. 이는 환대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순회 전도자들이 전하는 진리를 거절한 것이다.
 
요한 사도는환대해야 할 이들을 박대한 디오드레베와 선을 행한 데메드리오를 언급하며 악한 행실을 본받지 말고 선한 길을 따르라고 권면한다. 우리가 따라야 할 선한 길은 어떤 길일까?
 
 
 
1.디오드레베를 통한 반면교사(9-10절)
따르지 말아야 할 악한 길은 “으뜸 되는 것”이다. 또 “악한 말로 비방하는 것”과 “형제들(순회 전도자들)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뿐 아니라 받아들이려는 사람들까지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방해 하였다”
 
디오드레베는 ‘그 교회의 으뜸 되기 좋아하는 자’였다. “으뜸”이라고 번역된 단어는 “첫 째가 되기 원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지도자가 되기를 원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영어성경(ESV)은 “who likes to put himself  first(자신을 우선시 하는 것을 좋아하는)”라고 번역했다. 그는 자기 힘으로 공동체를 장악하려는 사람이었다.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되는 교회가 아니라 자기의 힘이 주인 되는 교회를 만들려고 했다. 예수님처럼 낮아지고 섬기려는 지도력이 아닌 자신의 명예와 특권을 더 중요하게 여긴 인물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오늘날 주변의 교회들에게서 일어나는 분열과 분란에는 이러한 지도력이 큰 몫을 차지한다. 2022년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날에 주님께서 디오드레베를 통해 깨닫게 하신 것은 큰 은혜가 아닐 수 없다. 내가 가야할 목양의 걸음이 그와 같지 않기를 두려운 마음으로 결심해 본다.
 
*주님이 주인되시는 교회가 아닌 내가 주인되는 교회를 추구할 때 이미 그 교회는 주님의 영광이 떠난 교회다. 주님의 영광이 언제나 머물러 계시는 교회 공동체 되게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예수님처럼 섬기고 사랑하는 지도력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2.선한 것을 본 받으라(11-12절)
데메드리오에게 요한 사도가 간절히 부탁한다. 디오드레베의 악한 것을 반면교사 삼아 선한 것을 본 받으라는 것이다. “선한 것”으로 번역된 단어는 “아가도스”이다. 형용사의 의미는 “탁월한, 우수한, 좋은, 선한(good), 훌륭한”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단어만으로 그저 “선한 것”을 본받으라 하면 좋은 것을 따르라는 의미 정도에 국한 될 수 있다.
 
그러나 이어지는 12절은 “데메드리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평을 받았고, 또 바로 그 진실한 삶으로 그러한 평을 받았습니다. 우리도 또한 그렇게 평합니다. 그대는 우리의  증언이 옳다는 것을 압니다.”(새번역) 라고 기록한다.
 
요한 사도는 데메드리오의 “선한 것”을 따르는 모습이 “바로 그 진실한 삶”이라고 부연 설명한다. 모든 형제들은 데메드리오의 진실한 삶을 알고 있었고 그것에 좋은 평을 내렸다. 요한 사도 또한 이에 동의한다. 그렇다면 “그 진실한 삶”은 무엇을 가리키는가?
 
앞선 가이오를 향한 칭찬과 기쁨의 표현 속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진리 안에서 행하는 것(3절)”과 “형제 곧 나그네 된 자들에게 행하는 것(섬기는 것_5절)”이다. 데메드리오의 삶은 가이오와 다름 없이 “진리 안에서 행하고 형제들과 나그네된 자들을 섬기는” 진실한 삶을 살았던 것이다.
 
*더온누리교회가 바라보아야 할 삶이 무엇일까? 단순하다. “진리” 가운데 행하는 것과 “섬기는 삶(사랑하는 삶)”이다. 우리 교회는 이와 같은 가치가 함축된 핵심가치를 이미 가지고 있다. “더 예수님처럼”이다. 오늘날의 가이오와 데메드리오는 바로 “더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말하며 행동하는 사람이다. 내가 가장 진실하고 충실하게 이런 삶을 살아야지….
 
 
 
3.평강의 공동체와 함께 더 예수님처럼(13-15절)
오한 이서도 비슷하게 마무리 했었다(요이 12-13절). 요한 사도는 사랑하는 가이오와 데메드리오를 비롯한 친구들을 직접 만나서 못다 쓴 이야기를 하기 원했다.
 
사랑하는 공동체는 자주 만나고 싶어 한다. 만남을 기다린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예배를 기다리고, 지체들을 사랑하면 목장 모임을 사모한다. 공동체를 가까이 하면 할 수록 자주 만나기를 기다린다. 건강한 교회가 바로 이런 특징들을 갖는다.
 
그저 자주 만나기를 고대하는 것은 단지 친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가이오나 데메드리오와 같은 “진리 안에서 사는 삶, 섬기고 사랑하는 진실한 삶”에서 나오는 강력한 영적 영향력에 끌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건강한 공동체 안에는 진리를 따라 살아내는 분명한 사람이 있다. 섬기고 사랑하는 진실한 삶을 살아내는 존경할만한 사람이 있다.
 
더온누리교회가 건강한 교회라고 소문이 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지도자 한 사람의 평판만으로 이렇게 좋은 소문이 날 수 없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처럼, 가이오 한 사람으로는 영향력이 한계가 있다. 가이오처럼 행하는 데메드리오가, 가이오와 데메드리오와 같은 제 3의 성도, 제 4의 성도가 줄줄이 나타나기에 영향력이 일어나는 것이다.
 
*내가 목회해야 할 분명한 방향성이다. 내가 먼저 가이오와 데메드리오처럼 진리 가운데, 섬김과 사랑의 사람이 되어야 하리라! 우리 공동체 안에 디오드레베와 같은 자신이 으뜸 되는 이가 부끄러워 하고,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진리에 굳게 서서 사랑하며 사는 이가 계속해서 일어나기를 바란다.
 
*선한 길, 선한 삶! 그것은 진리 안에서 사랑하며 살면 된다!
 
 
 
*주님, 내 안의 디오드레베를 제하여 주십시오. 가이오와 데메드리오처럼, 더 예수님처럼, 살아보겠습니다.
*주님, 진리 안에서, 사랑과 섬김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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