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민수기 묵상을 시작하며…. 인구조사….[민 1:1-54]
 – 2023년 01월 01일
– 2023년 01월 01일 –
민 1:1-54 민수기 묵상을 시작하며…. 인구조사….
 
출애굽 2년차에 접어들었다. “애굽 땅에서 나온 후 둘째 해 둘째 달 첫째 날에(1절)”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인구 조사를 명령하셨다. 출애굽 2년째 1월 1일에 성막이 완공되었고, 2월 1일에 인구조사를 하라고 명령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목적은 분명했다. “싸움에 나갈 만한 모든 자”였고, “싸움에 나갈 만한 조건도 분명하게 명시하셨다. “그 진영별로(지파대로), 이십 세 이상된 남자”였다.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을 각 가문별, 가족별로 인구를 조사하여라. 남자의 경우는 그 머리 수대로 하나하나 모두 올려 명단을 만들어라.”(새번역_2절)
 
구체적인 방법은 “각 지파에서 지휘관이 지명 되고, 지파 안에서 다시 “가문을 따라” 남자들이 자기 이름을 “자기 계통 별로 신고”하였다. 이로 미루어 보건데 이스라엘은 이미 혈연 계통을 통해 지파별로 체계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이런 이유로 일사분란하게 인구조사는 진행되었다. 더욱이 이스라엘은 출애굽하여 시내산, 시내광야에 모두 모여 있었다.
 
출애굽 직후 하나님께서 가장 먼저 구축하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주신 것과(율법과) 하나님을 예배하는(제사하는) 체계였다. 출애굽 일년차에는 이를 준비하고 구축하게 하셨다. 출애굽기와 레위기가 이에 해당한다. 그리고 둘째 해에 인구조사를 실행하신 것이다. 둘째 해는 “군대조직”을 갖추는 것이었다. 사실 출애굽 직후라면 가장 먼저 우선 되어야 할 조직인 듯 하나 하나님께서는 이에 대하여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다. 출애굽 직후 시내광야로 오기까지 아말렉 족속과의 전투 외에 이스라엘은 오직 하나님의 계명을 받고 성막을 짓는 일에 몰두했다. 그렇다면 이 모든 시간동안 하나님의 철저한 보호하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음을 전제한다. *인구조사는 하나님의 돌보심의 지속적인 증거였다.
 
 
 
인구조사를 통한 교훈은 분명하다. “네 자손이 별과 같이 많아지리라(창 15:5)”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성취된 것이다. 아브라함부터 출애굽 세대까지는 상당한 시차가 있다. 무수한 변수가 있었음에도 하나님은 약속하신 것을 이루어 주셨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이를 통하여 “본보기” 삼을 수 있다. 또,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을 취할 것이 실현될 것을 보여준다. 땅의 정복을 위한 군사 조직과 군대의 정비는 그 시작이었다. 가나안 족속들과의 전쟁을 불사해야 한다. 그래야 땅을 취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숙한 공동체로 취급하지 않으셨다. “싸움에 나갈 만한”병력을 갖추고 가나안을 향해 진군할 것을 기대하신 것이다.
 
 
 
그런데 본문의 인구조사에서 특이한 부분이 눈에 띈다. 레위 지파은 이 조사에서 제외된다. 대신 다른 본문이 주어진다. “성막”과 관련되었다. 레위 지파의 임무는 성막이 이동하거나 한 곳에 머무르는 동안에 보호하는 임무였다. 특히 “증거궤가 보관된 성막 둘레에 진을 쳐서, 나의 진노가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 내리지 않게 해야 한다. 레위 사람은 증거궤가 보관된 성막을 보호할 임무를 맡는다.”(새번역_53절) 이라고 했다.
 
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싸움”도 불사해야 한다. 사실 외인이 가까이 오는 상황은 전쟁 상황 말고는 거의 없다. 하지만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이들이 성막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레위인은 동족이라도 싸움을 불사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도 넓은 의미로는 “싸움에 나갈 만한 모든 자”의 범위에 속한다. 즉 이스라엘 공동체의 남자는 예외없이 모두가 국방의 의무가 적용되었다는 의미다. 지파간에 어떤 차별도 없이 서로를 지키는 방위공동체였다.
 
 
 
나는?
-말씀하여 약속하신 대로 이루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렇기에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나에게 주신 말씀을 붙잡고 올 한해 달려가 보자! 말씀대로 이루실 하나님을 신뢰하며 달려가 보자. 반드시 이루신다.
 
-어떤 상황이든지 공동체를 지키는 일에는 예외가 없다. 열 두 지파나, 레위지파의 싸움에 나갈 만한 모든 자는 결국 공동체를 지키는 일에 하나되어 부름을 받은 존재들인 것이다.
 
-하나님의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여러 형태나 상황 가운데서도 불러 주셨다는 것은 목적이 분명하다. 공동체는 함께 지켜나가는 것임을 깨닫게 하시려는 것이다.
 
 
 
*주님, 예외 없는 부르심이어서 감사합니다. 어떤 형태로든, 하나님의 부르심을 감당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주님, 말씀대로 이루시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나의 삶에서도 말씀해 주신대로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의 이름이 빛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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