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순종, 치밀한 순종, 맡겨진 대로 선을 지키는 순종[민 3:14-39]
 – 2023년 01월 04일
– 2023년 01월 04일 –
레위인 중에서 1개월 이상 된 남자의 수가 가문별로 계수 되었다. 그리고 각 가문의 지도자와 거처, 그들의 직무가 소개된다.
 
 
1.모세, 순종의 사람(16, 39절)
모세는 거듭되는 여호와의 명령을 충실하게 순종한다. 모세는 죽는 순간까지 여호와의 명령을 충실하게 따랐다(신 34:5).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향하여 온유함의 사람이라고 하셨지만(민 12:3), 이와 함께 그는 순종의 사람이었다. 늘 여호와의 명령대로 행하였다. 본문에서도 모세는 어김없이 여호와의 말씀에 철저하게 순종한다(14-16, 39절).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그 명령하신 대로!”
 
*지속적으로 순종하고 충성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하지만 모세는 그 어려운 것을 당연하게 감당한다. 심지어 자신이 가나안 땅을 보지 못하고 죽게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에도 순종한다. 순종의 끝판왕이 아닐 수 없다.
 
*나도 순종의 걸음을 지속적으로 끝까지 감당해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이 거룩한 부담이 에너지가 되어 잘 순종하며 목회여정을 순종해야 하겠다.
 
*순종의 순도도 중요하다. 내가 원하는 것을 순종하는 것은 매우 쉽다. 하지만 반대일 경우에는 나의 바램이 말씀의 명령을 왜곡인식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본문처럼 선명하게 배치와 직무가 주어진다면 상관 없지만, 하나님의 뜻 안에서 결정을 내리고 순종해야 할 때는 이 유혹을 분별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그러므로 내 마음을 조급하게 만드는 것일 수록 좀더 심호흡을 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게 해주는 심호흡이 바로 기도다. 기도의 호흡이 살아있다면 내 마음대로 하면서 하나님의 뜻이라고 쉽게 단언할 수 없다.
 
*오늘도 주님께서 주시는 영적 심호흡을 차분하게 해야 하겠다.
 
 
 
2.치밀한 순종(21-37절)
레위인의 조직과 업무 분장이 열 두 지파의 진영 배치와 행군에 못지 않는다. 매우 치밀하게 조직한다. 레위 지파의 가문별로 진 칠 곳이 따로 정해졌고, 직무도 명확하게 구분되었다. 가문마다 지휘관이 있었고 제사장 엘르아살은 최고 책임자로서 모든 일을 감독했다.
 
*하나님 중심으로 생활하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치밀하게 조직하시고 분명하게 해야 할 일을 맡겨 주신다. 형식의 중요성과 형식된 대로 구동이 되는 시스템이 분명했다. 허술하게, 두루뭉술, 대충 대충은 없었다.
 
*하나님의 공동체가 하나님 중심으로 최적화 되는 것은 이처럼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그 명하신 대로” 조직적으로 움직인 결과였다.
 
*교회 공동체에 필요한 지혜가 아닐까? “은혜로 하자”는 말에 담긴 태만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말씀의 가치가 구현되도록 공동체를 조직하는 것이 너무도 소중하다.
 
*모든 일에 정성을 다하는 공동체가 건강한 공동체이다.
 
 
 
3.맡겨진 대로, 선을 넘으면 죽는다(38절)
레위인의 모든 조직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였다. 즉, 하나님께서 세우셨다는 “권위”와 하나님께서 정하신 “질서”를 따라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직무 배치를 마무리 하시면서 특별히 모세와 아론과 제사장 외에 다른 사람이 성소에 들어가면 죽는다는 경고를 하신다(38절).
 
왜 그러셨을까? 조금만 생각해 보면 짐작할 만 한데…. 각각 부여되고 배치된 직무에 충실하라는 의도 였을 것이다. 성소에 출입하는 것이나 다른 성막의 일을 하는 것이나 모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명령대로” 배치된 것이었다. 그런데 이를 무시하고 자신의 판단과 결정으로 성소에 무단으로 들어갔다가는 죽을 것라고 경고하신 것이다.
 
또 ,시간이 흐르다 보면 겉으로 보여지는 제사장의 직분이 주는 차별성이 도드라질 것이다. 똑같은 레위 지파였지만, 어떤 레위인은 성막을 해체하고 설치만 할 뿐 그곳에 한 번도 들어가 보지 못하는 것이다. 이를 받아들기 힘들 수도 있다. 실제로 이후에 고핫 자손중에 고라가 모세와 아론에게 도전하며 반란을 일으킨 것을(민 16장) 보더라도 하나님의 경고는 괜한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께서 배치한대로 순종하여 감당하는 삶은 평안하다. 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분분보다 다른 직분에 더 욕심을 냈을 때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맞이했다.
 
*맡겨진 대로, 순종하며 선을 넘지 않는 것이 누림의 시작이다. 나의 감당할 직무보다 남의 직무가 더 좋아보이면 정작 나의 직무에도 소홀해 지는 법이다.
 
 
 
나는?
-레위 지파는 게르손, 고핫, 므라리 세 가문이 있었다. 레위의 장자였던 게르손 자손은 성막 뒤 서쪽에 진을 쳤다. 성막과 장막과 그 덮개와 회막 휘장 문과 뜰의 휘장 문과 그 모든 것에 쓰는 줄들을 관리하는 일을 맡았다. 이 가문의 일 개월 이상 된 남자의 수는 7,500명이다.
 
-둘째 아들 고핫의 후손들은 아므람, 이스할, 헤브론, 웃시엘 종족이다. 이들은 의 자손의 수는 8,600명이다. 성막 남쪽에 진을 쳤고 이 가문의 지휘관은 웃시엘의 아들 엘리사반이었다. 이들이 맡은 직무는 성막 내부의 모든 기물들(증거궤, 상과 등잔대, 제단들, 성소의 기구들, 휘장과 그것에 쓰는 모든 것)을 관리하는 일이었다. 성전 내부의 기물을 관리하기에 성막 이동시 가장 먼저 들어가서 기구들을 챙겼다. 이 때문인지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이 고핫 자손 지휘고나들의 어른이 되었고 성솔르 맡은 자들을 통할하였다.
 
-셋째 아들 므라리에게서는 말리, 무시 종족이 생겨났다. 이 가문의 남자 수는 6,200명이다. 지휘관은 아비하일의 아들 수리엘이다. 성막의 북쪽에 진을 쳤고 이들의 역할은 성막의 널판과 그 띠와 그 기둥과 그 받침과 그 모든 기구와 그것에 쓰는 모든 것을 관리하였다. 뜰 사방 기둥과 그 받침과 그 말뚝과 그 줄들도 있었다. 이들의 직무는 성막을 지탱하는 나무와 바닥 재료들을 관리하는 것이었다.
 
-모세와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은 성막의 동쪽 호막 앞에 헤 돋는 쪽에 위치하였고 이들의 역할은 성소와 제사 직무였다. 또 외인이 가까이 하면 죽이도록 했다. 레위 지파의 각 가문별로 계수한 총인원은 22,000명이다.
 
 
*레위 지파의 사명은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가장 중요하고 엄중한 것이었다. 하나님의 처소를 관리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보호(방어)하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그 명령하신 대로 배치하였기에 그대로 순종하면 될 일이었다.
 
*레위 지파 22,000명이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만남의 장소인 회막을 책임지는 것이다. 전쟁에 나갈만 한 모든 남자만 603,550명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공간이기에 조직적으로 준비되어 있어야 했다. 백성들이 언제든지 하나님을 만나러 나아오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아야 했다.
 
*이 부분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오늘날 교회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러 나아오는 하나님을 찾는 이들에게 우리는 얼마나 조직적으로 잘 ㄱ루비되어 이들을 맞이할 수 있을까? 형식적인 시스템 뿐 아니라 하나님을 찾는 그들에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통로의 역할을 각자 맡은 바 자리에서 잘 하고 있을까?
 
*이렇게 하기 위해 필요한 자세가 무엇일까? 본문에서 한 가지 힌트를 얻는데, 레위인은 자신들의 삶이 회막에 온전히 바쳐져 있음을 받아들여야 했다. 그들의 존재 이유는 회막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나아와 드리고 행하는 모든 것들이 잘 구비되고 진행될 수 있도록 백성들을 섬기는 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그들의 정체성이었다.
 
*이와 같은 사명감을 상실하면 레위인들은 자신들의 일에 대하여 “비교의식”에 함몰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고라 자손이 모세와 아론에게 반기를 든 사건은 이를 명백하게 보여준다.
 
*그러므로 자신들이 맡은 직무에 대한 “의미”를 잃어버리면 안 되었다. 그저 “일”로만 이 일을 감당하면 스스로 무너지게 되어 있다. 무심하고 의미없는 일들이 되어버리는 순간 레위인의 삶은 그야말로 형식적인 것이 되어버린다. 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오늘날 구원받은 하나님 나라 백성들을 “왕같은 제사장”이라고 부른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과의 관계가 건강하고 내밀하여 무슨 일을 맡았든지 감사함으로 감당하면 하나님을 찾는 이들이 교회공동체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교회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여러 직무들이 있다. 모두가 다 다르다… 그런데 만약 자신이 감당하는 직무에 대해 비교하고 평판을 따지며 다른 이의 직무에 더 관심을 갖고 자신에게 맡겨진 직무를 소홀히하고 형식적으로 한다면 이것만큼 불행한 것은 없을 것이다. 하나님을 찾는 이들에게 하나님을 소개할 수 없다. 세상과 다를 바 없는 모임만 보여줄 뿐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건강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의 복음을 전달하는 통로의 역할이 제대로 작동된다. 구원받은 성도의 예배가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진리의 말씀 가운데 드려지는 예배여야 각각 맡은 직무를 기쁨과 감사함으로 감당할 수 있다.
 
*내가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야 나를 통해 하나님을 찾는 이들이 하나님을 보게 된다.
 
 
 
*주님, 모세의 순종이 돋보입니다. 꾸준히 끝까지 순종하는 모세의 모습을 기억하겠습니다.
*주님, 치밀하게 순종하고 엄중하게 직무를 감당하는 레위인들을 보면서 오늘날 교회 공동체에 회복되어야 할 영역들이 보입니다. 형식을 무시하지 않고 지혜롭게 주님의 일을 하고 싶습니다.
*주님, 맡겨진 대로 엄중하게 자리를 지키는 것이 레위인이 하나님의 것으로 살아내는 방법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것이기에 하나님의 명령하신 대로 온전하게 순종하는 모습이 우리 더온누리공동체에도 드러나기를 기대합니다.
*주님, 제가 먼저 하나님을 섬기는 기쁨과 감사안에 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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