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노동이어도 기쁜 하나님과 함께 하는 광야길 [민 4:1-33]
 – 2023년 01월 06일
– 2023년 01월 06일 –
레위지파의 각 가문별로 30-50세의 인구를 조사하라고 명령하신다. 그리고 각각 가문별로 맡기실 직무를 설명해 주신다. 고핫 자손이 맡은 귀중한 임무를 가장 먼저, 가장 많이 언급한다. 이후 게르손과 므라리 자손 순으로 각각 그 역할을 달리하며 회막을 섬기도록 하였다.
 
 
 
1.고핫자손-지성물을 옮기는 중책(5-20절)
이스라엘이 행진할 때 성막을 해체해서 이동하게 하고 성막의 지성물을 어떻게 운반해야 할지 가르쳐 주시며, 광야기간 내내 그들과 동행 하기를 원하신다. 특히 성막과 관련되어서는 더욱 엄격하게 규율을 세우셨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보존하신다.
 
먼저 아론과 그이 아들들이 성소와 지성소 안의 기구들을 덮어 운반할 수 있도록 준비키시면, 고핫 자손들은 제사장들이 준비해 놓은 것을 메고 운반하게 하신다. 이렇게 일을 구별하신 것은 광야에 있는 동안 잦은 이동에 따른 성막해체와 조립을 반복할 때 그때마다 백성들이 여호와의 거룩하심을 가볍게 생각하지 못하도록 경계하기 위함이다. 또, 거룩한 물건을 옮기는 고핫 자손들이 가장 거룩한 것을 가까이 했다가 죽지 않도록 제사장들이 먼저 잘 준비하도록 하신 것이다.
 
광야 생활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행군을 멈춰서고 다시 진행하기를 반복하게 될 것이다. 그때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대로 해야 했다. 가장 중요한 초점은 하나님의 거룩성이 무시 받으면 안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기억해야 할 모습들이 있다. 제사장들이 성소와 지성소 출입과 성물을 만질 수 있는 권한에 대한 책임을 먼저 충실하게 이행하는 것이다. 그렇지 못하면 운반 책임을 맡은 고핫자손이 죽게 되어 있음을 알아야 했다. 그러므로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제사장들이 고핫 자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담당할 일과 짐을 명확하게 정해 주어야 한다.
 
*이처럼 지도자는 자신의 직무에 충실해야 할 뿐 아니라 다른 지체들이 해야 할 일을 정확하고 분명하게 정해 주어야 한다. 그런 자세가 지체들을 살리는 일임을 깨우친다.
 
*두루뭉술한 나눔이 아닌 정확한 가르침이 지체들이 혼란스러워 하지 않고 사역을 할 수 있게 한다. 더온누리교회의 목회가 이와 같기를 구한다. 나부터 교회 공동체를 위한 사역을 성실하게 감당하고 위임해야 할 사역을 정확하게 알려주어 사역을 하는데 혼란스럽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2. 게르손과 므라리 자손-성막을 옮기는 일(21-33절)
게르손과 므라리 모두 성막을 옮기는 일을 했지만, 게르손은 성막에 치는 장, 덮개, 문장들을 옮겼고(25, 26절) 므라리는 널빤지, 기둥들, 말뚝들을 옮겼다(31-32절). 성막을 옮기는 목적은 하나지만,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각자 하나님께서 시키신 대로 세부적인 일에 최선을 다해야 했다.
 
같은 성막에 관계된 일이지만, 어떤 사람은 지성물에 관계된 일에, 어떤 사람은 말뚝에 관계된 일을 했다. 아무리 작고 천해 보이는 일이라도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일이기에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일이다.
 
*신학적으로 해석하자면 므라리의 손이 흙먼지 날리는 말뚝을 만지고 있지만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을 만지고 있는 것이다.
 
 
게라리와 므라리 자손은 이다말의 지휘 아래 직무를 수행한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레위 지파의 지도자는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이었다(3:33). 그의 밑에 또 감독을 세운 것은, 광야 생활 가운데 철저하게 모든 세부적인 것까지 하나님의 일을 진행하기 위함이었다.
 
*오늘날의 교회에서 이처럼 여러 지도자들을 세우셨다. 목적은 하나다. 그리스도의 몸을 온전하게 세우는 일이다. 과연 오늘날의 교회는 엘르아살과 이다말이 협력하여 일을 진행하는 것처럼 연합하고 순종하고 있을까? 당연히 그래야 하겠다.
 
*고핫 자손들에게도 그랬듯 아론과 제사장들은 게르손과 므라리 자손들이 어떤 짐을 나르고,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모든 짐의 직무를 세밀하게 지정해 주어야 했다.
 
*지도자가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을 분명하게 전달해야 일이 제대로 원활하게 이루어 질 수 있다. 나는 더온누리교회의 사역들을 위임하여 진행할 때 그 사역들의 업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을까? 일하는 이들로 하여금 혼란스럽지 않도록 돕고 있는가?
 
 
 
나는?
-성막이 이동할 때, 제사장은 성소 안의 기물들을 포장하고, 고핫 자손들은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온전히 옮겨야 한다. 제사장들이나 고핫 자손은 성물을 자기 생각, 자기 기준에 따라 옮겨서는 안된다. 오로지 하나님이 정하신 방법을 따라야 했다.
 
-마찬가지이다. 오늘날 교회 공동체에게도 베드로 사도를 통해 분명회 이와 비슷한 맥락이 담긴 부탁을 하셨다. “하나님께서 거룩하니 성도들도 거룩해야 한다”(벧전 1:16)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어울리고 합당한 태도로 이 길을 걷고 있을까? 먼저 나부터 더욱 거룩해야 하리라.
 
-살기 위해 지켜야 한다. 결국 하나님께서 정하신 규제는 인간을 살리기 위한 규정이다. 성소의 기물을 옮기는 고핫 자손에게 성소의 기물을 만지지도 말고, 성소 안을 들여다 보지도 말라고 하신 까닭은 그들의 생명을 지켜주시기 위함이었다.
 
*하나님은 지체들이 마음대로 살아가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 하나님께 예배하고 말씀을 배우고, 욕심을 버리고, 절제하고, 자족하고, 섬기고, 나누며 살라고 하셨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라고 알려주신 대로 하지 않으면 결국……..
 
*이 모든 하나님의 지침은 하나님을 위한 강제적인 강요가 아니라 백성들이 하나님과 함께 거하는 은혜를 제대로 누리게 하시기 위한 고려이셨다. 답답하게 느껴지더라도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그 안에서 가장 평안함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요청되는 하나님의 요구에는 우리를 살리려는 하나님의 사랑이 확실하게 담겨 있음을 믿어야 한다.
 
 
*레위 지파의 세 가문이 주로 하는 일은 “반복적인 육체노동”이었다. 레위인은 회막을 분해하고 운반하는 일을 감당했는데, 게르손 자손은 성막의 모든 휘장과 성소의 앙장과 덮개와 줄 등을 분해하고 운반하였다. 므라리 자손은 장막과 뜰의 널판, 기둥과 받침과 말뚝과 줄 등을 옮겨야 했다. 몰론 고핫 자손은 제사장들이 준비해 놓은 것을 옮겨야 하는 노동이 기다렸다. 결국 땅을 흘리고 수고해야 하는 노동이다.
 
*하지만 단순한 육체노동이었지만 하나님의 돌보심은 확실하였다. 이들의 노동 없이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하나님과 동행할 수 없었다.
 
*오늘날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을 수행한다.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런 일들을 감당하므로서 교회는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를 누린다. 건강한 교회일수록 노동이 즐겁다. 마음이 즐거우니 노동이 즐겁지 않을 수 없다.
 
*애굽에서의 노동은 고역이었다.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버리셨다는 절망 때문이었다. 하지만 하나님과 함께 하는 광야길의 노동은 즐거움이고 기쁨이다. 아무리 고되도 흥이 난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우리교회가 주님을 위해, 주님과 함께 하기 때문에 땀을 흘리는 것이 행복한 교회이어서 감사하다.
 
 
 
*주님, 제사장이 제대로 일해 놓지 않으면 고핫자손이 죽습니다. 제가 먼저 거룩하게 사역하지 않으면 동역자들의 사역도 그리될 것을 깨닫습니다. 성실하게 하되 위임할 것을 분명하게 알려주는 지혜를 주십시오.
*주님, 반복적인 육체노동이라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의도대로 순종하겠습니다.
*주님, 주님과 함께 하기에 땀을 흘리는 노동도 즐거운 공동체로 서고 싶습니다. 은혜를 충만하게 부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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