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복의 근원되신 하나님의 복을 누리고 축복하는 사람으로! [민 6:13-27]
 – 2023년 01월 11일
– 2023년 01월 11일 –
출애굽기를 통해 언약식과 율법, 성막을 주신 하나님께서 민수기를 시작하면서 군대조직(1-2장), 제사장과 레위 조직(3-4장)을 갖추고, 회중들은 더러움에서 벗어나 정결함을 갖추며(5장), 하나님만을 위해 구별되어 살기로 결심하는 특별한 사람들의 삶은 어떠해야 할지까지(6장) 세세하게 가르쳐주심을 따라 세워나갔다. 이 모든 조직 구성과 자세한 가르침을 마무리하신 하나님께서 복 주실 것을 약속하셨다.
 
 
 
13-21절 온전한 예배의 삶의 완성은 기쁨과 감사가 가득하다.
본문의 나실인의 법은 특별한 헌신을 서원한 기한이 다 찼을 때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어떻게 돌아올 것인지에 대한 것을 다룬다. 번제와 속죄제, 화목제를 하나님께 드리고 구별됨의 상징이었던 머리털을 밀어 태워야 하며, 화목제물을 나누면서 자신의 선원 기간의 종료를 이웃들과 함께 기쁨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난 후 포도주를 마실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은 “힘에 미치는 대로”, 하나님께서 정하신 법을 따라 하도록 명령하신다.
 
레위인과 제사장과 같은 특별한 헌신을 하고자 하는 이들을 통해 이스라엘이 어떻게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백성으로 갈아가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나실인의 특별한 헌신은 개인의 능력만으로는 결코 온전하게 감당할 수 없었다. 가족들의 희생과 섬김이 함께 수반되었어야 했고, 이웃들의 도움도 절실했다. 대부분의 헌신의 삶에 들어가는 비용을 홀로 감당하기에는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일련의 기한 속에는 *지속적으로 나실인으로서의 삶을 지켜 내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통해 헌신의 삶이 온전하게 감당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겸손하게 감사의 고백을 드리는 것이 번제와 속죄제일 것이고, 화목제의 제물을 함께 나눔으로 그 기간동안 도움을 준 이웃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기쁨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나실인의 삶을 산 당사자는 감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도움을 주신 주위 분들에게 고마움을 함께 전하며, 이웃들은 나실인의 삶을 종결한 것에 대한 것을 축복하면서 기쁨과 거룩함의 축제로 진행하는 것이다.
 
*오늘날 교회 공동체 안에서의 헌신은 이렇게 기쁨과 감사의 모양으로 채워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자원함으로 헌신하는 이들을 격려하고 , 헌신자는 도와주지 않으면 결코 감당할 수 없음을 알고 도움을 준 이웃들과 함께 나누며 기쁨 가운데 헌신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와 같은 아름다운 가치가 우리 더온누리공동체에 회복되기를 기도한다.
 
 
 
22-27절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함께하여 주심으로 축복하시다.
하나님께서는 이제껏 진영을 정결케 하기 위해 부정한 사람을 내보내고, 가정의 정결함을 추구하며(5장), 나실인의 헌신을 통해(6장) 삶의 전체를 하나님께 거룩함으로 채우라는 명령을 요청하셨다. 이 모든 것을 명령하신 후에 이를 순종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축복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신다. 아론을 통해 대언하도록 하시며 하나님께서 복의 근원이 되시고 이 모든 정결함과 축복의 완성이 하나님의 평강(샬롬)임을 보여주신다.
 
 
*제사장을 통해 풍성한 축복을 약속하심(23절) : 아론과 그 아들들은 하나님의 놀라운 복을 회중에게 선언할 의무를 받았다. 제사장이 선언하는 복이지만,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다. 제사장을 통해 복을 선언하고 그 복에 초대하시는 하나님께 반응하는 이가 복을 누릴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복을 어떻게 빌어야 할지를 분명하게 가르쳐 주셨다. “너는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말하여라 그들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복을 빌 때에는 다음과 같이 빌라고 하여라”(새번역_23절) *제사장들은 하나님께서 빌라고 한대로 빌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외에 자신들이 품은 복을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선언하면 안 된다. 이 말씀이 나에게도 무겁게 적용이 된다. 하나님께서 빌러 주라고 약속한 복이 아니라 내가 축복하고 싶은, 혹은 성도들이 받고 싶은 복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선언하고 있지는 않을까? 이 미묘한 어긋남을 늘 분별하는 지혜가 있어야 하겠다.
 
 
*복을 주실 뿐 아니라 늘 이스라엘의 것으로 유지되도록 지키시는 하나님이시다. “주님께서 당신들에게 복을 주시고, 당신들을 지켜 주시며”(새번역_24절)… 복을 주시는 하나님께서 언제나 나와 함께 하셔서 그 복을 누리며 살 수 있도록 지켜 주신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안심이 되는지 모른다. 하나님께서는 복을 주시는 분일 뿐 아니라 주신 복을 지켜주시기도 하신다.
 
 
*우리를 향해 얼굴을 드시고 얼굴빛을 빛춰 주신다(25-26절).  구약성경의 표현 중에 “하나님께서 그 얼굴을 감추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분명한 진노를 가리킨다(신 31:17-18; 시 30:7; 104:29). 심판과 불행을 의미한다. 그런데 본문은 하나님의 인자한 얼굴을 보여 주고 싶어 하신다. 하나님의 얼굴빛이 우리를 향하여 비추는 것은 “은혜와 평강”을 비춰 주신다는 의미이다. 시편 67:1에서는 “하나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복을 쥣고 그 얼굴빛으로 우리에게 비추사”라고 간구하였다. *하나님의 백성이 늘 간절히 사모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얼굴빛이다.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이 우리를 향해 얼굴을 드시도록 사모해야 한다(시 123:1,2)
 
“주님께서 당신들을 밝은 얼굴로 대하시고 당신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님께서 당신들을 고이 보시어서, 당신들에게 평화를 주시기를 빕니다.”(새번역_25-26절)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는 이들에게 복을 주신다(27절).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소속됨을 표시하는 인장이나 서명처럼 하나님의 이름을 그들 위에 놓는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의 축복을 선언하는 특권을 행사하는 것과 같다. 놀라운 사실은 이렇게 하나님의 복을 선언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복을 주시겠다고까지 하셨다. 하나님나라 백성은 복을 전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나의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하면 내가 친히 이스라엘 자손에게 복을 주겠다.”(새번역_27절)
 
 
 
나는?
나는 하나님의 복을 담대하고 당연하게 전하고 있는가? 내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선언하는 복을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다는 확신이 나에게 있을까? 복을 선언하고 빌어주는 목사가 되어야 하겠다. 하지만 조심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전하는 복”을 세상이 말하고 추구하는 복과 등치 시켜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전하는 복은 “먼저 복의 선언을 들을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와야 비로소 선언되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고 그의 은혜와 복을 갈망하고 믿는 백성들에게 복을 빌 때 들어주신다는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성막이 이스라엘의 진영 가운데 있음을 잊어서도 안된다. 하나님과 늘 동행하는 거룩한 백성에 이 복을 베풀어 주신다는 것이다. 그렇게 복을 받아서 열방의 민족들에게 이스라엘이 누리고 있는 하나님의 복을 보여 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교회 공동체가 먼저 하나님의 복주심을 받아 누려야 한다. 그리고 축복을 믿음으로 받아야 한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시는 특권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복을 빌어줄 때 그 복을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시는 것이다. 이 특권을 믿음으로 행사하고 누리도록 하자.
 
 
 
*주님, 하나님께서 빌어주라고 한 복을 빌어 주겠습니다.
*주님, 은혜와 평강의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주님, 하나님의 이름으로 복을 빌어주는 블레서(Blesser)가 되겠습니다. 나의 이름과 명성을 기대하는 블레서가 되는 것을 늘 경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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