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기쁨으로 자원하여, 꼭 필요한 것으로, 직임에 따라 [민 7:1-11]
 – 2023년 01월 12일
– 2023년 01월 12일 –
1장부터 제사장의 축복을 받는 6장까지는 이스라엘이 출애굽한 후 이년 이월에 일어난 일이다. 7장부터 10:10까지는 과거에 이미 일어난 일들을 기록하고 있다. 본문은 인구조사 한 달 전에 있었던 일의 기록이다.  10:11에서 다시 이년 이월 이십일로 돌아온다. 과거로 돌아간 까닭은 광야 여행을 앞두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얼마나 아름답게 헌신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이렇게 다시 강조할 만큼 성막 봉헌이 중요한 이유는 성막이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성막을 중심으로 이동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임재를 따라 행진하는 하나님의 군대가 되기 때문이다. 이 성막 제의를 위해 이스라엘 열 두 지파는 자발적으로 풍성하게 그리고 공평하게 예물을 드린다.
 
 
1.자원하여 즐겁게 드린 헌물(1-3, 10-11절)
모세가 성막 세우는 일을 마치고 모든 기구에 기름을 발라 구별한 날에 인구조사의 감독자로 세움을 받았던 족장들이 자원하여 예물을 드렸다. 다름이 아닌 여호와의 장막이 완공되는 것을 기뻐하여 드린 예물이다. 족장들은 하루에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제단에 봉헌 예물을 드렸다. 이는 하나님이 백성과 함께 하시고 백성이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에 대한 감사와 기쁨을 마음껏 표현하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나의 하나님이신 것이 기뻐서 예물을 드리고 있을까? 아니면 할 수 없이 의무로 드리고 있을까? 
 
*열 두 지파의 족장들은 덮개 있는 수레 여섯과 열 두마리 소를 봉헌하였다. 지파의 크기와는 상관 없이, 소는 한 지파당 한 마리씩, 수레는 두 지파당 한 대씩 균등하게 바친 것이다. 이 수레와 소는 모두 장막을 운송할 때 사용하는 도구들이었다. 그런데 이 중요한 도구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바쳤다는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자발적인 봉헌”이었다. 무거운 성막 재료들을 옮길 때 요긴한 운송 수단을 제공한 것이다.
 
*레위 지파를 배려한 남다른 안목과 마음 씀씀이가 참 고맙고 놀랍다. 그 마음 씀씀이도 놀라운데, 아주 기쁘고 즐겁게 자발적으로 바쳤다. 한 마음이 되어 바친 것이 분명하다.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의 중요한 요소가 아닐 수 없다. 기쁘고 즐겁게, 한 마음이 되어, 자발적으로…. 감당해야 한다. 
 
 
2.직임대로 나눈 헌물(4-9절)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족장들이 바친 예물을 받아 레위인의 직임대로 회막 봉사에 사용하게 하였다. 게르손과 므라리 자손은 회막의 외부적인 것들을 다루어야 했으므로 소와 수레를 필요에 맞게 받았다. 그러나 고핫 자손들은 그들의 어깨로 지성물을 옮겨야 했기에 예물을 하나도 받지 못했다. 소와 수레를 이용하면 수고를 덜겠지만 여호와께서 어깨로 운반하도록 명령하셨으니 소와 수레를 받지 않고 요구하지도 않았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일에 따라 필요한 물질과 사람, 혹은 비품들은 다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요즘 시대는 “형평성”이 기준이다. 형평성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직임에 따라 불평등이 가속화 되었다. 직임에 따라 주시고 필요에 맞게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원리를 깨우쳐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게르손 자손들에게 그들의 직임대로 수레 둘과 소 네 마리가 주어졌다. 그들은 성막의 휘장들과 회막과 그 덮개와 그 위의 해달의 가죽 덮개와 회막 휘장 문을 메는 일과 뜰의 휘장과 성막과 제단 사방에 있는 뜰의 휘장 문과 그 줄들과 그것에 사용하는 모든 기구를 메는 일이었다. 이와 같은 것들은 사람이 짊어지고 다닐 수 있는 것들이 아니었다. 그러므로 수레 둘과 그것을 끌 소 네 마리가 주어진 것이다.
 
한편 므라리 자손들에게는 그들의 직임대로 수레 넷과 소 여덟 마리가 주어졌다. 이는 그들이 무거운 짐을 제일 많이 맡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두 가문들은 제사장 아론의 아들 이다말의 감독 하에 있게 하였다.
 
고핫 자손에게는 수레와 소가 주어지지 않았다. 그들의 직임은 법궤와 비교적 가벼운 대접과 숟가락들과 주발들과 붓는 잔들과 모든 기름 그릇들과 등잔대와 그 모든 기구들을 메는 통 안에 넣어 그 어깨로 메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것들은 수레에 싣지 않고 사람이 직접 메어야 할 만큼 거룩한 것들이었다.
 
*고핫 자손이 아무것도 받지 않았다고 해서 불평하거나 이상해 할 일이 아니다. 그들은 가장 거룩한 성전 안의 법궤와 제사 기물들을 직접 어깨로 메는 일을 맡았기 때문이었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직임은 각 사람의 분량대로 주시는 것이다. 자기에게 주어진 분량대로, 직임대로 최선을 다하면 된다.
 
 
나는?
-12지파의 족장들이 드린 헌물은 하나님의 함께 하심의 증거인 성막을 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예물이다. 특히 헌물을 드릴 때 자신들이 드리고 싶은 것보다 성막과 관련되어 꼭 필요한 수레와 수레를 끄는 소를 드렸다. 얼마나 고민했을까? 성막 가운데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무엇인가를 즐겁고 기쁘게 자원하여 드리고 싶은데, 별 생각없이가 아닌 꼭 필요한 헌물로 드렸다.
 
-또, 드릴 때 기쁨과 즐거움, 자원함으로 드린 것이 뚝뚝 묻어난다. 하나님께 드리는 험금은 자원하여 즐겁게 해야 한다. 의무감이 아니라 자우너하는 마음과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드리는 것이 곧 헌금이다.
 
-이렇게 감사와 자원함으로 진실하게 드릴 때 “모든 것이 주께로부터 왔음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감사의 제사”가 될 것이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모세가 세운 성막의 재료는 사람사는 곳이라면 어디에나 있는 것들이었다. 그런데 모세는 거기에 기름을 발라(기름을 부어) 거룩하게 구별하였다. 그렇게 해서 성막과 성막 안의 모든 집기들이 성막 밖의 것들과 엄격하게 구별이 되었다. 즉, 모세가 기름을 바른 이후부터는 이전과 달리 함부로 대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모두가 똑같이 사용하는 재료로 만든 일상적인 것이라고 해도 이제는 본질이 달라졌다. 본질을 다르게 하는 것은 재료가 아니라 의미이다.
 
*그리스도인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믿음”으로 회심한 성도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존재라고 성경은 증언한다. 본성도 그래도 외모도 그대로이지만 삶의 추구하는 가치가 달라졌다. 지향성이 달라진 것이다. 예를 들면, 산헤드린 공의회 의원이었던 율법학자 중의 학자였던 사울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사람이 된 것이다. 그는 이것에 대하여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롬 6:11)”라고 규정하였다. 베드로 사도도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산 자(벧전 2:24)”라고 했다.
 
*이렇게 본질은 변하지 않으나 의미가 변하게 된 것은 모세가 기름을 바르는(붓는) 절차를 통해서였다. 성경에서 “기름”은 성령”과 등치 된다. 인생은 성령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그 존재와 가치가 달라진다. 성령은 존재의 의미를 새롭게 하고, 새롭게 된 존재로서 합당한 삶을 살도록 도우신다.
 
*성막은 이미 용도 폐기 되었다. 성막에 담긴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구속과 화목하게 함의 의미는 그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전이 되었다. 그리고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하나님 나라 백성들의 신앙의 정신이 되었다. 성막이나 성전은 존재하지 않지만 성막의 정신은 성령을 통하여 내 안에 있어 자신을 거룩한 자로 인식하여 구별된 삶을 살게 해 준다.
 
*오늘 나의 삶이 여전히 기름부어진 구별된 존재로 합당하게 살아내도록 의지를 발휘해야 겠다.
 
 
 
*주님, 자원하여 즐겁게 드리기를 기뻐하겠습니다.
*주님, 내가 좋아하는 것이 아닌 공동체에 꼭 필요한 것을 드리는 삶을 살겠습니다. 
*주님, 성령께서 나의 삶에 오셔서 완전히 새롭게 되었음을 믿습니다. 새롭게 된 삶을 추구하고 누리겠습니다.

Leave a Comment

매일성경 묵상

스데반의 설교_모세 이야기 [행 7:17-36]

스데반은 출애굽의 이야기 가운데 중요한 대목을 요약하는 방식으로 모세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그는 모세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져 바로 공주의 아들로 입양된 이야기로 시작하고, 청년 시절 애굽

자세히 보기 »
매일성경 묵상

2차 투옥과 하나님의 적극 개입 [행 5:12-26]

산헤드린 공회의 엄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 교회의 신자들은 솔로몬의 행각에 모이고 하나님은 사도들의 사역을 통해 지속적으로 표적과 기사를 일으키신다. 이에 시기로 가득한 사두개인들은 사도들을 다시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