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은 나팔, 정한 신호를 기억하여 [민 10:1-10]
 – 2023년 01월 17일
– 2023년 01월 17일 –
성막 위에 구름으로 출발과 멈춤의 신호를 삼았지만,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은 나팔을 만들라고 하셨다. 이를테면 구름을 바라보는 눈을 통해 보고, 나팔소리라는 소리를 함께 들으며 출발과 멈춤에 순종하라는 하나님의 배려이다. 단지 구름이 움직이는 것으로만 표시를 삼는다면, 성막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바라보는 편차가 있을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이와함께 나팔소리를 함께 표식으로 삼으면 분명한 전달이 이루어 졌을 터이다.
 
 
 
1.정확한 전달이 중요하기에(1-7절)
하나님께서는 출발과 멈춤의 정확한 명령 전달을 위해 은 나팔 두개를 만들라고 하셨다.  이에 따른 신호도 정해 주셨다. 일종의 군호이다. 나팔 두 개를 차분하고 길게 불면 회중을 소집하는 신호, 하나만 불면 지휘관들만 소집하는 신호, 나팔을 큰 소리로 짧게 끊어 불면 행진 시작 신호였다.
 
가나안 땅 정복을 위한 하나님 나라 군대였던 이스라엘의 이동은 철저히 “정해진 신호”를 따라 움직였다.
 
*오늘날 우리에게 은 나팔의 역할을 하는 것은 무엇일까? 정해진 신호는 무엇일까? 그것은 “말씀”이라는 나팔과 말씀에서 나오는 소리라는 신호일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신호를 기억하고 나팔 소리에 귀를 기울였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생각하는 중에 성령께서 깨닫게 하시는 음성을(뜻을) 따라 움직여야 하겠다.
 
*나에게 있어 은 나팔은 말씀 묵상이다. 말씀 묵상을 통해 성령의 소리를 듣는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가운데 성령께서 들려 주시는 말씀의 소리를 듣고 일상의 출발과 멈춤을 결정한다.
 
 
 
2.오직 제사장만 나팔을 불라(8절)
출발과 멈춤을 위한 은 나팔은 오직 제사장에게만 맡기셨다. 하나님의 뜻을 그 백성들에게 알리는 일은 매우 막중하다. 하나님께서는 은 나팔을 부는 직무를 오직 제사장만 감당하도록 규정하셨다.
 
정한 신호에 따라 상황에 맞게 정확하게 불어야 할 나팔은 오늘날 정확한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이들로 이해해도 무방하겠다.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직무를 맡긴 이들은 설교자, 전도자, 교사 등과 같은 말씀 사역자들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세워 하나님의 뜻을 그의 백성들에게 선포하고 가르치게 하셨다.
 
*말씀 사역자들의 책임은 매우 막중하다.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함 없이 선명하게 전하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한 신호를 정확하게 불어야 했듯, 말씀 사역자는 기록된 말씀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막중한 책임과 의무가 있다.
 
 
 
3.구원해 주시려고(9-10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민족이었다.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의 함께 하여 주심을 “신호”로 정하여 청하게 하셨다. 이스라엘이 전쟁에 나갈 때 나팔을 크게 불면(새번역_짧게 급히 불면) 이스라엘 백성들을 “기억하고, 대적에게서 구원하겠다”고 하셨다. 
 
또, 경축일, 정기 절기, 매달 초하루에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바치며 나팔을 불면 “기억하겠다”고 하셨다.
 
*”기억하겠다”는 기록이 2회나 반복된다. 하나님께서 나팔소리가 들려야만 이스라엘 백성들을 기억해 내고 돌보시겠다는 의미가 결코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기억하고 더욱 더 의지하게 만드시려고 나팔을 불게 하신 것이다.
 
*이를 믿음으로 나팔을 불 때 그 소리에 반드시 응답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오늘날 이와 같은 나팔소리가 무엇일까? “반드시 기억하고 응답하심”을 핵심으로 본다면 이는 곧 “구원받은 성도의 기도”와 같다.
 
*우리가 하나님과의 언약을 기억하고 믿음으로 간구할 때(간구의 나팔을 불 때) 그 기도에 반드시 응답하신다. 그런데 그냥 주시지 않고 간구와 기도를 요청하시는 것은 그만큼 하나님을 기억하고 굳건한 신뢰로 구하기를 바라시기 때문이 아니겠나!
 
 
 
나는?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막의 구름과 나팔소리에 늘 귀가 열려 있고, 마음이 집중되어 있어야 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이다. 말씀에 귀와 마음이 열려 있어야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들려주시는 소리를 듣는다. 나에게 이 통로가 건강하게 열려 있도록 늘 은혜를 구해야 하리라.
 
-삶을 살다 보면 “대적”을 만나 막막할 때가 있고, 기쁨과 즐거움의 날도 만날 수 있다. 이때 하나님의 백성은 가장 먼저 하나님께 반응해야 한다. 대적을 만나 응전을 해야 할 때 할 수 있는 모든 시도를 다하고 나서야 기도의 나팔을 부는 것이 아니라, 가장 먼저 불어야 한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구원하여 주신다”
 
-또 기쁨과 즐거움을 주실 때 홀로 기뻐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화목제로 이웃들과 잔치하며, 기쁨을 나눌 때 하나님께도 찬양의 나팔을 높이 불러야 한다. 그러면 역시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삶의 기쁨을 충분히 누리도록 은혜를 베푸신다.
 
-왜냐하면 “우리 하나님 여호와이시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에게 정말 중요하게 들어야 할 나팔소리가 남아있다. 언제인지 모르지만 반드시 울려 퍼질 소리이다. 바로 주님께서 다시 이 땅에 오시는 재림의 나팔소리이다. 이것을 잘 들을 수 있도록 늘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해야 할 것이다. 일상에서 하나님께 부는 나팔소리가 살아있다면 하나님께서 들려 주시는 나팔소리도 잘 들을 수 있다. 아멘 주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주님,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라고 신호를 만들어 주셨고,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려고 신호를 만들어 주셨음을 깨닫습니다. 나의 귀에 들린 하나님의 신호를 마음을 다해 순종하겠습니다. 신호를 기억하여 나팔소리를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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