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다시 오실 주님의 길을 준비하라 [마 3:1-12]
 – 2023년 01월 23일
– 2023년 01월 23일 –
메시아의 출현과 공생애 사역에 앞서 세례 요한이 등장하여 회개의 세례(침례)를 전파한다. 이를 통해 메시아의 사역을 준비하는 세례 요한의 중요한 역할을 소개한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께서 이 땅의 메시아로서 하나님나라의 도래를 알리시기 위해 세례 요한을 먼저 보내셨다.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선포된 위로의 날의(사 40:1-2) 성취를 알리고 말라기 선지자를 통해 실의에 빠진 백성들을 일으키시기 위해 구원자(엘리야)를 보내시겠다는 소망의 예언을(말 3:1, 4:5) 세례 요한을 통해 성취하신다. 그를 통해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하나님 나라가 가까왔음을 선포케 하신 것이다(1-3절).
 
이는 주님의 날(심판과 구원의 날)이 이르기 전에 이스라엘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돌이키기 위한 준비였다. 지금 이 순간도 죄와 저주의 형벌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없는 이들을 친히 찾아오셔서 세례 요한처럼 회개하라고 외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외쳐진다.
 
*요한은 전령일 뿐이다. 예수님이 왕이심을 알리는 전령이다. 요한의 사명은 왕의 오심을 알리는 것이다. 사람들이 왕을 영접하기에 합당한 마음으로 살게 하는 것이다.
 
*요한은 “주의 길을 준비하라”고 외친다. 이를 외치기 위해 그의 삶은 단순하기만 하다. 약대 털옷과 메뚜기와 석청을 먹을 뿐이다. 최소한의 옷과 음식만으로 주님 오실 길을 외치기 위해 집중했다. 나는 지금 주님의 다시 오심을 전하며 그 때를 준비하도록 외치고 있을까?
 
 
 
*왕을 영접하게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회개”이다. 세례요한의 “회개하라”는 외침을 듣고 많은 이들이 죄를 자백하며 세례를 받는다. 하지만 그들에게 분명하게 전달한다.
 
“나는 너희를 회개시키려고 물로 c세례를 준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은 나보다 더 능력이 있는 분이시다. 나는 그의 신을 들고 다닐 자격조차 없다. 그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c세례를 주실 것이다.(c 또는 ‘침례’) 그는 손에 키를 들고 있으니, 타작 마당을 깨끗이 하여, 알곡은 곳간에 모아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실 것이다.”(새번역_11-12절)
 
*회개하라는 요한의 외침에 사람들은 자기 죄를 고백하며 세례를 받는다. 옛 사람이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새 사람으로 살게 된 것을 공적으로 선포하는 것이다. 당시 세례 요한의 외침에 이 정확한 의미를 얼마나 인정하고 받았을지는 불확실하나, 사람들은 적어도 이전과 다른 삶에 대한 갈망으로 세례를 받은 것이 확실하다. 백성들의 마음이 메시아에 대한 갈망이 그만큼 강력하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물로 받는 세례는 성령과 불로 주실 세례를 사모하고 기다리게 하는 것일 뿐이다. 모형을 보고 실제를 기다리게 하는 것이다. 이제 곧 실제가 온다.
 
 
 
*그런데 이마저도 형식적으로 받으려는 이들이 있었다. 마태는 굳이 드러내지 않아도 될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라고 명시한다. 이들은 예수님의 공생애 가운데 가장 저열하게 예수님을 괴롭혔다. 그들이 세례요한의 메세지를 진실한 마음으로 받아들였다기 보다 종교적인 열심으로 동참했을 가능성이 큰 것이다.
 
*어디 바리새인이나 사두개인 뿐일까? 그저 종교적인 열심으로 뭔가를 채워가는 데는 열심이지만, 진실함으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에는 오히려 형식적인 모습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다.
 
*하나님나라 백성이라고 자부하면서 이 땅의 것에 마음을 내려놓지 못한다면 그저 종교인에 불과하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종교인으로 부르지 않으시고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부르셨다. 하나님을 향하여 살면서 거룩한 삶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나는?
-세례요한의 외침은 마음이 진실하고 간절한 자들에게는 복음이었지만, 마음은 그대로 인 채 세례와 같은 종교 행위와 선택받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왜곡된 선민의식을 의지하는 자들에게는 서슬퍼런 경고가 되었다. 실제로 세례 요한은 세례를 받는다고 임박한 심판을 면하거나 주님을 맞이할 준비가 된 것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회개없는 세례만으로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될 수 없음을 분명하게 경고한 것이다.
 
-이런 자들을 향하여 “독사의 자식”이라고 외친다. 세례 요한의 하나님 나라 백성됨의 기준은 명확했고 엄격했다. 오늘날 너무도 쉬운 구원을 말하는 것과 비교하여 머쓱하기만 하다.
 
-주의 길을 준비하라는 외침이 2천년전에는 메시아로 오실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였지만, 오늘날은 만왕의 왕, 온 세상의 심판주로 다시 오실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인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교회안에 다시오실 예수님에 대한 경건한 기다림과 준비는 미약하기만 한 듯 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구원받은 하나님나라 백성의 다시오실 주님을 사모하고 기다리는 모습은 주님의 가르침과 마음을 따라 살아내는 단순화된 삶으로 통해 준비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너무 많은 일들 때문에 분주해지는 삶이기 보다, 주님의 마음과 뜻에 집중하여 단순하게 주님을 믿고 따르는 걸음이 되기를 결심해 본다. 바빠지는 것을 극도로 경계해야 할 것이다.
 
 
 
*주님, 다시 오실 주님을 준비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주님, 다시 오실 주님을 준비하는 삶은 그의 마음과 뜻을 따라 단순하게 살아가는 것임을 압니다. 세상의 가르침에 바빠지는 인생이 되지 않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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