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은밀하게 진실하게 [마 6:1-18]
 – 2023년 01월 30일
– 2023년 01월 30일 –
하나님의 백성이 순종해야 할 ‘착한 행실’, ‘더 나은 의’ 다운 구제와 기도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신다. 세상은 자기 의를 드러내려 하지만 하늘 백성은 그렇지 말아야 한다는 점도 확인 시키신다.
 
 
 
1.하나님께만 보여야 할 “착한 행실”(1-4절)
하늘 백성의 삶은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따라 순종하며 살아갈 때 아무리 감추어도 드러나기 마련이다. 빛을 감출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겸손하고 은밀하게 행하여도 결국 세상이 알게 된다. 드러나게 되어 있다. 이런 드러남을 통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신다.
 
사람들에게 칭반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행하는 구제는 하나님의 영광이 아니라 자신의 영광을 받는 것이 된다. 이 땅에서 자신의 영광에 취해 사는 이는 하나님의 영광과 상관 없는 삶을 산다. 그들에게는 하늘의 상은 없다. 그래서 주님은 철저하게 드러나지 않게, 은밀하게 하라고 명령하신다.
 
오죽하면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를”(3절) 정도로 “은밀하게”하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께서 갚아주신다(4절).
 
*하늘 백성은 ‘사람에게 보이려고(1, 5, 16)”,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2절)” 하는 유혹에 맞서 철저하게 하나님께만 보이려고 노력해야 한다.
 
 
 
2.하나님께만 드려야 할 “기도와 금식”(5-8절, 16-18절)
유대인들은 사람들 앞에서 대표로 기도하는 것을 큰 명예로 여겼다. 주님께서 직접 “외식하는 자들처럼 사람에게 보이려고 기도하지 말라”고 언급하셨듯이 말이다.
 
주님께서는 기도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교제임을 밝히신다. 그런데 하나님 나라 백성들 조차도 서기관들이나 바리새인들의 의처럼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사거리에서 기도하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 보다 사람들에게서 인정을 받으려는 것이다. 기도라는 하나님과의 은밀한 행위는 이에 걸맞게 은밀하게 해야 한다.
 
금식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에게 과시하는 금식이 아니라 하나님꼐서 보시도록 하는 것이 금식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금ㅅ힉하고 있는 것을 알아채지 못하도록 “남모르게” 하라고 명령하신다. 가장 처절하게 하나님의 긍휼을 구해야 할 금식이라는 수단조차 사람의 영광을 위한 도구로 전락하고 만 현실을 개탄하신 것이다.
 
더욱 경건하게 행하여야 할 것일 수록 더더욱 감추면서 하나님께서만 아시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금식이다.
 
 
*”은밀한”이라는 단어가 반복된다(4,6, 18절). 사용된 구절마다 두 번씩 반복하여 사용한다. 그만큼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구제이든 기도이든 우리의 마음의 의도를 정확히 아신다. 겉으로 드러난 모습보다도 동기가 훨씬 중요하다.
 
*개인적이고 은밀한 행위조차도 사람들이 알아주기를 원한다. 사람들이 인정하는 것을 의식하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것을 더 신경써야 한다.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시선을 더 의식해야 한다.
 
*주님은 기도의 태도에 대하여 두 가지를 강조하신다. 회당과 큰 거리 어귀가 아닌 골방에서 은밀하게, 중언부언하여 말을 많이하는 것이 아닌 믿음으로 구할 것을 구하는 담백한 기도를 하라 하신다.
 
*진실한 것이 진짜다. 은밀한 것이 진짜다. 주문처럼 말만 많이 하지 말라. 구할것을 이미 아시는 하나님께 담백하고 진실하게 구하면 된다.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만 드려야 한다.
 
 
 
3.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의 모범(9-15절)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고, 이방인처럼 이방신상에거 주문 외우듯 중언부언하는 기도가 아닌 “하나님께 드려야 할 기도의 모범”을 가르쳐 주신다. 이것은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가 무엇인지 선명하게 보여 주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하게 “하나님 나라가 임하기를 구하는 기도”라는 것이다.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기를 원하는 것은 이 땅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기를 원하는 것이다. 나라가 임하는 것,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 지는 것은 주님의 통치가 임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것도 우리의 삶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는 것이고 죄의 용서도 하나님께만 있다는 고백이다. 시험과 악에서 건져 주시기를 원하는 것은 우리의 삶의 승리가 주님께 달려 있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있음을 고백하는 것도 철저히 하나님 나라에 대한 순종과 고백의 선포이다.
 
*알아들을 수 없는 통변되지 않은 방언, 온갖 미사여구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인지 회중들에게 설교하는 것인지 헷갈리는 대표기도, 여러 모임에서 형식적으로 드려지는 기도…. 우리가 드리는 기도가 어느새 사람들에게 보이려는 기도로 변질 되어 있다는 분명한 현상들이다.
 
*그럼에도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의 가르침에 순종하여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가난한 심령으로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와 그 뜻이 이루어 지기를 “은밀하게” 기도하는 것이 멈춰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늘 이렇게 기도해야 하겠다.
 
*하나님 나라 백성은 하나님께만 진실하게 의지하고 믿음으로 은밀하게 기도하는 사람들이다.
 
 
 
*주님, 은밀하게 하는 것이 참 어렵지만 늘 그렇게 해 보겠습니다.
*주님, 사람에게 보이려는, 사람을 의식하는 본성을 거스려 하나님께만 보이려고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 은밀하게 진실하게 살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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