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염려하지 마라! 하늘 아버지가 책임지신다 [마 6:19-34]
 – 2023년 01월 31일
– 2023년 01월 31일 –
하늘 백성 제자들의 새로운 삶의 방식을 추가적으로 가르쳐 주신다. “재물과 염려”의 문제를 다루신다.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문제이다. 세상은 재물을 땅에 쌓고 결국 재물의 노예되어 살게 한다. 하지만 제자의 삶은 재물이 아닌 하나님만 섬긴다. 하나님에게 전적으로 삶을 의탁한다. 하나님의 온전한 돌보심으로 인해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을 살게 된다. 그러므로 염려할 필요가 없다.
 
재물은 하나님과 대비될 정도로 강력한 힘이 있다. 돈이 세상을 지배한다. 사람들은 돈을 좇아 사는데 익숙하다. 사람은 누구나 미래의 삶에 대한 안전을 확보하려 애를 쓰는데, 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돈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돈이 없으면 불안해 한다. 염려하는 것도 자연스럽다. 하지만 주님께서 가져오신 하나님의 나라는 전혀 다른 원리로 작동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물질(돈)이 움직이는 나라가 아니다. 오직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으로 움직이는 나라이다. 제자들에게 시급한 전환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사는 동안 그의 자녀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다 아시고 공급해 주시는 아버지이시다. 하나님께서 공중의 새들과 들의 백합화까지 먹이시고 입히시는데 하물며 자신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귀중한 존재인 하늘 백성을 그대로 방치 하시겠는가? 하나님은 누구보다 우리의 필요를 잘 아시며 우리의 생존을 책임져 주신다. 그렇기에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이는 모든 염려를 내려놓고 오늘도 나의 쓸 것과 먹을 것을 채워 주실 주님을 신뢰해야 한다.
 
 
 
1.참 재물은 땅이 아니라 하늘에(19-24절)
하나님 나라 백성들은 보물을 땅에 쌓지 말고 하늘에 쌓아야 한다. 땅은 귀중하게 여기는 보물을 녹슬게 하고 그 가치를 잃게 하고, 도둑맞을 수도 있게 하는 위험하고 불안한 곳이다. 그렇기에 하늘 백성은 삶의 목표를 이 땅에 두지 않고 언제나 하나님 나라에 두고 신령한 것을 추구해야 한다.
 
그런데 하늘에 보물을 쌓는 것은 땅에 보물을 쌓는 것이 추구하는 목적과 다르다. 땅에 보물을 쌓는 것은 더 많이 저축할 수록 더 행복하고 안전한 미래를 보장받는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재물 자체가 안전하지 않듯 그 재물이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
 
반면에 하늘에 쌓는 재물은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는 재물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그분의 뜻을 따라 사용하는 재물은 하늘에 쌓인다. 우리의 재물이 있는 곳이 땅인지 하늘인지는 우리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를 말해 주기에 생명과 사망을 가르는 기준이 되는 것이다.
 
또한 아무도 하나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재물에 마음을 준 사람은 하나님께 헌신할 수 없다. 나의 충성심은 어디로 향해 있을까? 내가 소유한 재물을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는 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지만, 나를 위해 사용하고, 나를 위해 그것을 쌓아 두려고 한다면 돈을 섬기는 것이다. 나의 주인은 하나님이신가? 아니면 돈인가?
 
하나님에 필적할 만한 유일한 우상은 돈이다. 영적인 존재인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서 스스로 안전을 도모하려고 할 때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재물밖에 없다. 돈에 지배를 당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섬길 수 없다.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된 제자들은 재물을 하나님 다음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 아니라 아예 재물이 하나님의 지배를 받도록 해야 한다.
 
 
 
2.염려하지 말고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25-34절)
염려는 재물에 대한 태도와 연결된다. 재물이 하나님의 지배를 받게 하는 삶은 하나님만 사랑하며 유일한 섬김의 대상으로 삼기에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탁하는 삶을 산다. 하나님께 의탁하는 삶의 관계를 마태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로 표현하였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안에서 제자들은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위해 염려할 필요가 없다. 하늘 아버지께서 제자들을 돌보시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목숨과 먹을 것, 몸과 입을 것”을 서로 대조 하시면서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질문하신다. 당연히 먹을 것 보다 목숨이, 입을 것보다 몸이 더 중요하다.
 
땅의 사람들이 염려하는 것은 먹을 것과 입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보다 더 중요한 목숨과 몸을 책임져 주신다. 더 중요하고 확실한 것은 이렇게 더 중요한 것을 돌보시는 하나님께서 덜 중요한 것도 역시 돌보신다는 사실이다. 이것을 깨우쳐 주시려고 “공중의 새와 들의 백합화 비유”를 말씀 하신다. 공중의 새들은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모으지도 않지만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는데, 이것들보다 더 귀한 것이 하늘 백성(의 목숨)이지 않느냐고 반문하신다. 그래서 27절의 새번역은 이렇다. “너희 가운데서 누가, 걱정을 해서, ⑧자기 수명을 한 순간인들 늘일 수 있느냐? / ⑧또는 ‘제 키를 한 규빗인들 크게 할 수 있느냐'(27절)
 
또 몸을 위하여 의복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들의 백합화를 기르시는 하나님이심을 깨우치신다. 영화로운 솔로몬이 입었던 것이 이 꽃만도 못하였다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오늘 있다 내일 아궁에 던져지는 들풀도 이렇게 하셨는데, 하물며 하늘 백성들이겠느냐?고 하신다. 그리고 일침을 놓으신다.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새번역_30절)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말아라. 이 모든 것은 모두 이방사람들이 구하는 것이요, 너희의 하늘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아신다.”(새번역_31-32절)
 
아! 얼마나 위로가 되는 말씀인가!
 
그리고 격려해 주신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먹을 것, 입을 것을 더하여 주시겠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내일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오늘 염려하지 말라 하신다.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다고 하시며 한 날의(오늘의) 괴로움은 그 날로(오늘로) 족하다 하신다(33-34절).
 
이 또한 얼마나 격려가 되는가!
 
 
 
나는?
-하나님 나라 백성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재물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그의 나라와 의를 위해 사용한다. 이것이 청지기의 삶이다. 하나님 나라 백성은 보물을 하늘에 쌓는다.
 
-염려는 재물을 땅에 쌓는 세상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 백성은 염려가 아닌 믿음으로 산다. 하늘 아버지가 공중의 새와 들의 백합화를 먹이시고 기르시는 것처럼 그보다 더 귀한 아버지의 자녀를 책임지지 않으시겠는가!
 
-염려는 오늘을 살면서 재물에 집착하게 하지만, 내일에 대하여는 더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주님께서는 불확실한 미래를 염려하는 것은 하늘 아버지가 그의 자녀들을 돌보심을 불신하는 것임을 분명하게 지적한다. 하늘 백성은 오늘을 책임지시는 하늘 아버지의 은혜로 살고 내일은 때를 따라 도우시는 날마다 새로운 은혜를 힘입어 살아간다.
 
-내일도 해가 반드시 떠오르듯 하늘 아버지의 새로운 은혜도 반드시 일어난다. 하늘 아버지의 섭리를 믿지 못하면 여전히 염려하는 삶을 살게 된다.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로 살아가는 하늘 백성들은 이 땅에 재물을 쌓지 않고 하늘에 쌓는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재물을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따라 사용한다. 자기 유익과 만족을 위해 사용치 않는다. 
 
-지금 당장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없어도 염려하고 걱정하며 내일을 불안해 하지 말라 하신다. 그것은 염려하고 걱정할 일이 아니라 하늘 아버지의 돌보심을 믿음으로 기다릴 일이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첫 걸음은 불신과 염려를 떨쳐 내는 것이다.
 
 
-염려와 불안이 당연하다고 세상은 속삭인다. 하지만 구원받은 하늘 백성은 믿음이 당연한 것이다. 하늘 아버지의 책임져 주심에 대한 믿음을 의심하는 염려의 행동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염려를 극복하는 방법을 주님은 명쾌하게 알려 주셨다.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라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통치에 순종하기를, 하나님의 의로움을 따라 살아가기를 구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나를 염려하게 하는 것들,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을 나에게 더하여 주시겠다고 하신다. 하늘 백성이 하나님의 통치와 의로움을 따라 살기를 발버둥칠 때 이 땅에서 살아낼 수 있는 것을 더하여 주신다.
 
-그런데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늘 염려한다. 이는 염려가 구원받은 후 단번에, 한꺼번에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깨닫게 한다. 그러므로 염려하는 마음이 믿음없는 것이라는 단정은 곤란하다. 염려는 내가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세상이 던져 준 유혹에 가깝다. 세상은 늘 재물을 가지고 염려의 유혹을 던진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딱 하나다! 늘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통치안에 거하기를 늘 발버둥치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교제를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과 정기적으로 교제하는 하늘 백성은 염려라는 유혹을 대적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수시로 올라오는 재물과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에 대한 시험은 오직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하나님과의 교제의 시간을 통해 다스릴 수 있다.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묵상하여 생각하는 시간이 그래서 중요하다.
 
-하나님과 교제가 깊어질 수록, 끊이지 않는다면, 하늘 아버지가 나를 책임져 주시는 것에 의심하지 않는다. 시험 들지 않는다.
 
 
 
*주님, 저에게 맡겨주신 재물을 나만을 위해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주님의 나라와 의를 드러내는 일에 기쁘게 사용하겠습니다.
*주님, 염려하지 않겠습니다. 먹을 것보다 목숨이 입을 것보다 몸이 더 중요하기에 우리의 목숨과 몸을 지켜주시는 하늘 아버지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겠습니다. 신뢰하겠습니다. 

Leave a Comment

매일성경 묵상

스데반의 설교_모세 이야기 [행 7:17-36]

스데반은 출애굽의 이야기 가운데 중요한 대목을 요약하는 방식으로 모세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그는 모세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져 바로 공주의 아들로 입양된 이야기로 시작하고, 청년 시절 애굽

자세히 보기 »
매일성경 묵상

2차 투옥과 하나님의 적극 개입 [행 5:12-26]

산헤드린 공회의 엄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 교회의 신자들은 솔로몬의 행각에 모이고 하나님은 사도들의 사역을 통해 지속적으로 표적과 기사를 일으키신다. 이에 시기로 가득한 사두개인들은 사도들을 다시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