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열매를 보면 나무를 안다 [마 12:31-37]
 – 2023년 02월 20일
– 2023년 02월 20일 –
하나님의 성령으로 행하신 능력을 사탄의 일로 매도하는 바리새인들에게 이것은 하나님을 거역하는 일이므로 용서받지 못할 죄라고 경고하신다. 또한 사람이 무슨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판 받게 된다고 말씀 하신다.
 
 
 
1.용서받지 못할 성령을 모독하고 거역하는 행동(31-32절)
성령을 모독하거나  거역하면(거슬러 말하면) 용서하지 않으신다. 바리새인들이 주님의 메시아되심의 증거인 귀신을 쫓아내고 말 못하는 자가 말하고 듣지 못하는 자가 듣게 되는 기적을 보면서 의도적으로 ‘바알세불’의 힘으로 행하였다고 폄훼하는 것을 지칭하며 하신 선언하셨다.
 
성령을 모독한다는 것은 주님의 사역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세우시는 성령의 능력을 사탄에게 돌린 바리새인들과 같은 행위가 기준이 되는 것이다. 바리새인들은 이 땅에서 자신들의 귄위와 힘을 유지하기 위해 하나님의 이름조차 모독하는 행위를 스스럼 없이 행하였다. 주님께서는 이러한 그들의 오만함을 간과하지 않으셨다.
 
*의도적으로 악의에 가득 차서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를 인정하지 않고 대항하는 죄이다. 주님께서 이 땅에 사죄의 은혜를 베푸시려고 오셨지만, 이를 거부하고 모독하는 이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용서하지 않으신다.
 
*이는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들이지 않고 거절하는 것을 하나님께서도 용서하실 수 없다는 의미다.
 
*한편 사람을 향한 죄와 모독은 용서함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이와 같은 죄를 오용하도록 허용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신 기도를 따라 사람을 향한 죄에 대하여 용서하라는 의미로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또, 인자를 거역하는 것도 이 말씀을 하실 때는 주님에 대하여 아직 오해와 잘못된 기대가 있기에 돌이킬 수 있는 기회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바리새인들의 주님을 향한 거역과 훼방은 단회적인 것이 아니었다. 지속적이었고 반복적이었다. 주님을 죽이기로 모의한 그들은 이후에도 주님께서 행하시는 사역을 훼방하였고 급기야 십자가에 매달때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후 제자들에게도 변함없이 주님께 한 것처럼 핍박하였다.
 
*그렇다면 성령을 모독하거나 거역하는 죄는 지속적이고 고질적이며, 반복적인 죄가 확실하다. 본문의 문맥도 한 두번의 실수가 아니라 오래도록 반복하여 드러나는 행위이다. 결국 하나님께서 오래참으시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수용하지 않고 끝까지 회개하지 않기에 용서받을 수 없다고 말씀 하신 것이다. 
 
*한편 중요한 것은 이와 같은 성령을 모독하거나 거역하는 것에 대한 분별과 판단은 오직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우리는 이와 같은 행위에 대하여 정확한 분별과 판단을 하기 힘들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2.말은 마음의 열매(33-35절)
나무는 본질에 따라 그에 어울리는 열매를 맺는다. 그러므로 열매를 보고 그 나무가 좋은지 나쁜지 알아낼 수 있다. 이는 사람의 마음의 됨됨이에 따라 악하거나 선한 말과 행동을 하게 된다.
 
사람의 마음에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말은 마음에 가득한 것을 결국 표현한 것이니 마치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는 여부에 따라 호불호가 가려지는 것과 같다. 사람의 마음속에 품은 생각은 오래도록 배우고 익히며 품은 것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바리새인들의 외식은 놀라울 정도였다. 하지만 중심을 보시는 주님의 눈을 속일 수 없었다. 주님께서는 그들 마음에 품은 악함을 제대로 보셨다. 거룩한 외형을 얼마든지 꾸밀 수 있었지만 마음의 영적 분별력은 그 수준이 쉽게 드러나고 말았다. 주님을 향한 바알세불의 힘으로 능력을 행한다는 말은 그들의 영적인 무지가 어느 정도인지를 그대로 드러낸 말이었다.
 
*말과 행동은 속에 품은 것이 결국 밖으로 드러난 것이다. 하나님 나라 백성된 삶은 바리새인처럼 겉으로 보이는 것을 거룩함으로 치장하는 것보다, 마음 속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과 그의 뜻대로 행하고자하는 순종의 의지들을 가득 채워 말과 행동으로 표현되며 사는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 안에 가득 차 있어야 할 것은 성령의 능력이다. 성령의 능력은 늘 말씀을 통해 역사하신다. 말씀을 생각나게 하고 깨달아 지게 하여 말씀의 능력으로 살아가도록 도우신다. 그러므로 나의 말과 행동이 하나님의 백성 답게 행하려면 말씀부터 부단히 채워 넣어야 한다. 그래야 성령께서 말씀으로 역사하실 수 있다.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여 주님의 마음과 뜻을 마음에 채우면 성령께서 이를 생각나게 하시고 감당할 만한 힘을 주셔서 좋은 말과 선한 행동으로 나타나게 하실 것이다.
 
 
 
3.무슨 말을 하든지 심판의 근거가 된다(36-37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심문을 받고 의롭다 함과 정죄함을 받는다고 경고하신다.
 
“무익한 말”은 경솔하게 내뱉는 말, 사람에게 상처를 준 말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더 확장하면 앞서 성령을 거역하고 모독하는 것과, 마음에 품은 대로 말과 행동으로 드러난다는 가르침과도 연결이 된다.
 
하지만 이 말씀은 이전의 바리새인에게 특정하여 하신 말씀과 달리 모든 이들에게 해당되는 말씀이다. 그렇기에 우리의 마음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주님께서 받으실 만한 것이 되도록 힘써야 한다.
 
*또 중요한 것은 말만 심판의 대상이 아니라 행동까지 심판의 대상이라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행한대로 보응을 받는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러므로 하나님나라 백성은 이 땅에서 거룩한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는 백성다운 말과 행동이 드러나야 한다. 하나님나라 복음을 수용하고 살아간다면 말과 행동이 복음의 영향력이 고스란히 드러나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주님께서는 제자의 언행에 관해 어떤 문제이든 진실하게 “예는 예, 아니오는 아니오”(5:37)라고 말해야 하고 환난과 핍박 앞에서도 주님을 시인하는 믿음으로(10:32,33) 언제나 선한 말을 해야 한다.
 
 
 
나는?
– 내 안에 거하시는 성령께서 말씀을 통해 주님의 사랑을 꺠닫게 하시는 은혜 에 반응하며 오늘 하루를 채워야 하겠다. 먼저 말과 행동에서 주님의 제자다운 말과 선한 행동으로 순종해야 한다.
 
-그러므로 요즘 내가 가장 자주 하는 말을 곰곰히 살펴보아야 한다. 내 안에 이 말들이 나오게 하는 것을 분별하여 하나님의 백성답게 채울 것을 채워넣어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 백성 답게 마땅히 해야 할 말을 하도록 돌이켜야 하겠다.
 
-오늘 어떤 말이 내 입술에서 나올지 늘 경계하며 하나님의 선한 말을 하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오늘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이 주님의 심판대 앞에서 다시 재생될 것을 안다면 당연히 함부로 행하기를 경계해야 한다.
 
-나는 좋은 열매가 나는 좋은 나무일까? 마음에 가득찬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인데(새번역_34절) 나의 삶에 맺히는 열매가 좋은 열매일까? “열매를 보면 나무를 안다”….
 
 
*주님, 마음에 쌓아 놓는 것이 주님의 말씀과 선한 뜻이기를 노력하겠습니다.
*주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주님의 주님 되심을 선언하고 모든 것에 진실함으로 말하겠습니다.
*주님, 열매를 보면 나무를 안다했으니 늘 성령의 열매를 맺혀주시는 주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겠습니다.

Leave a Comment

매일성경 묵상

스데반의 설교_모세 이야기 [행 7:17-36]

스데반은 출애굽의 이야기 가운데 중요한 대목을 요약하는 방식으로 모세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그는 모세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져 바로 공주의 아들로 입양된 이야기로 시작하고, 청년 시절 애굽

자세히 보기 »
매일성경 묵상

2차 투옥과 하나님의 적극 개입 [행 5:12-26]

산헤드린 공회의 엄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 교회의 신자들은 솔로몬의 행각에 모이고 하나님은 사도들의 사역을 통해 지속적으로 표적과 기사를 일으키신다. 이에 시기로 가득한 사두개인들은 사도들을 다시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