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재림을 예비하는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 [마 24:36-51]
 – 2023년 03월 27일
– 2023년 03월 27일 –
그 날과 그 때에 대한 말씀이 이어진다. 세상 끝 날과 그 때는 하나님을 제외하고 모두에게서 숨겨진다. 그러므로 부지불식간에 임하게 될 그 날을 기다리는 하나님 나라 백성은 성실하게 준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노아의 때가 그랬던 것처럼 무관심과 방탕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1.인자가 임할 때(36-44절)
주님께서는 예루살렘 멸망의 사건을 당대의 사건으로만 언급하지 않으시고 이를 통해 세상의 종말을 상기하는 증거로 준비하게 하신다.
 
먼저 제자들이 질문한 마지막 때에 대한 답이 주어진다. 마지막 때의 날짜와 시각은 하나님 외에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그 때는 반드시 온다고만 선언하셨다. 그렇기에 그 때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에 무게중심이 실려 있다. 24:45부터 25:30까지 그 때를 준비하는 것과 관련하여 세 비유가 연달아 등장하는 이유다. 이 세 비유는 모두 기다림과 준비에 있어 성실하게 잘 한 자와 실패한 자의 상반된 운명이 대조가 된다.
 
주님께서 예루살렘의 멸망의 때도 그랬고 세상 끝날의 때도 어느 누구도 그 날을 알 수 없었다. 때와 기한은 오직 하나님의 권한에 두셨기 때문이다(행 1:7). 때와 기한을 알려 주지 않은 것은 날마다 끊임없이 경성함으로 그 때를 맞이할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살전 5:1-11).
 
*주님께서는 제자들이 궁금해 하는 것 보다 주님께서 알려 주실 것을 알려 주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알려 주지 않는 것에 호기심을 갖기 보다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뜻을 실행하는 일에 힘을 써야 할 것이다.
 
 
그 때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시간, 예기치 못한 상황에 주님이 다시 오실 것을 경고 하신다(37절). 세상의 모든 시간과 상황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때에 친히 드러내실 것이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백성은 하나님께 삶을 온전히 의탁한다. 나의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간에, 나의 걸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말이다.
 
 
노아의 때에 사람들이 멸망 당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그들이 자기 일에만 몰두하여 심판의 때를 준비하지 않고 살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는 일에만 관심을 갖고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경고를 잊고 살았다. 오히려 세상이 평안하다하여 세상 일에만 골몰했다(37-39절).
 
그 때에는 일상적인 일들이 갑자기 중단될 때가 올 것이다(40-42절). 무슨 일을 하다가 주님을 맞이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일을 어떤 자세로 하다가 주님을 맞이 하는가가 중요하다. 주님께서 알려 주신 말씀에 귀를 기울여 새겨 들어야 할 때이다.
 
그러므로 “오늘”이라고 주신 이 날에 “그 날”을 준비하며 살기를 힘써야 한다(43-44절). 주님의 날이 도적같이 임하더라도 당황하지 않도록 살아야 한다. 오늘 하루도 어둠에 속한 일들을 꾸짖으며 빛의 자녀로 거룩하게 살아야 한다.
 
 
 
2.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45-51절)
주님께서는 언제일지 모르는 그날을 준비하며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강조하시려고 충실한 종과 붕출실한 종의 비유를 말씀해 주신다.
 
청지기를 세워 자신의 일을 맡기시고 떠나셨다가 다시 오셔서 맡기신 것을 찾으신다(45-46절). 이것은 주님께서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맡기신 하나님 나라의 일을 재림하실 때 그들이 얼마나 잘하고 있었는지 보시겠다는 것이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맡기신 일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때에 맞게 적절하게 먹이고 양육하는 일이다.
 
*나는 주님이 맡겨 주신 영혼들을 주님의 말씀으로 잘 공급하며 돌보는 일에 충실한 종일까?
 
 
충성스러운 종에게 모든 소유를 맡기신다(47절). 주인이 언제 오실지 상관하지 않고 날마다 깨어 있어 주인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자신의 임무에 충실한 자는 마침내 주인이 왔을 때 큰 신뢰와 더불어 보상을 받을 것이다. 생각하지도 않은 날에 주님이 오셔서 내가 한 일을 보자고 하실 때 나는 무엇을 내어 드릴 수 있을까?
 
주님이 맡기신 임무를 충실하게 감당하지 않은 악한 종을 처벌하신다. 악한 종이 받을 벌은 “위선자들”이 받을 형벌이다. 주님이 종에게서 기대하신 마땅한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들 역시 악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처럼 “슬피 울며 이를 가는” 화를 받게 되는 것이다.
 
 
*불충하고 악한 종의 문제는 “주인이 더디 오리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주님이 아직 오시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과 주님의 오심을 갈망하지 않는 태도는 당연히 방탕함과 불성실한 삶을 살게 할 것이다.
 
*주님이 더디 오실 것이라는 착각, 또는 주님의 오심을 갈망하지 않는 무관심, 이와 같은 상태에서 나오는 영적 무감각과 게으름으로 주님의 일을 태만히 하고 있지는 않을까?
 
 
 
나는?
-성도들은 당연히 주님의 재림의 때에 대해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그 시기에 대해 갖는 관심이 미혹하게 하는 이단과 사이비의 꾀임에 넘어가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기억해야 한다. 그 때와 그 날은 철저히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것이다. 심지어 주님에게도 알려주지 않으셨다. 이 단순한 말씀만 잘 알고 믿고 있어도 사이비의 현혹에 넘어가지 않는다.
 
-재림의 시기에 관심을 갖는 것 보다 재림을 준비하며 살아가는 현실에서의 성실함을 요구하신다. 제자들에게 이미 부여한 사명을 하나님 아버지의 주권하에 있는 재림의 때까지 충성하며 감당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내가 스스로 정하여 성실한 것이 아니라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일관되게 성실함으로 살아내야 한다.
 
 
-재림은 특히 징조도 없고 시간도 모르기 때문에 지금 제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재림을 “믿고 기다리는” 것이다. 도둑 같이 오시리라는 말씀을 믿고 기다리며 주님께서 맡겨주신 사명대로 성실하게 살아내면 된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맡기신 사명은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하나님과 거룩한 동행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사는 것인데, 그것은 하나님을 전심전력으로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하며 살기에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후 이미 종말은 시작되었다. 지금 우리는 종말을 살아가고 있다. 개인의 종말은 언제나 어느곳에서든 지금도 일어나고 있고 우주적인 종말은 언제인지 모른다. 하루 하루가 소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생명, 그 생명의 기한은 정해져 있기에 주님 뜻대로 소중하게 사용하고 누리고 나누는 삶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본문에서 주인이 와서 심판하는 것은 맡긴 소유로 잘 나누고 섬기고 사랑하며 살았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이것이 주인의 뜻이었다. 주님의 마음과 뜻을 이 비유에 담아 알려 주신 것이다. 내 마음대로 나만을 위해 나의 욕심을 채우며 살아가는 삶은 결국 심판 받는다.
 
-주인이 맡기며 전한 뜻대로 살아가는 것이 청지기(종)의 삶이다.
 
 
 
 
*주님, 충실하고 성실하게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며 살겠습니다.
*주님, 마지막 날까지 주님이 맡기신 일을 충성스럽게 감당하는 지혜로운 종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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