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하나님의 진노와 모세의 중보[민 14:11-25]
 – 2023년 04월 16일
– 2023년 04월 16일 –
하나님의 임재는 강력했다. 돌로 모세와 아론, 여호수아와 갈렙을 죽이려는 백성들은 그 영광의 임재에 압도 되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멸하시고 모세를 통해 새로운 나라를 세우시겠다고 선언하신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진노하셨다. 모세는 하나님의 명예와 성품을 의지하여 백성들을 용서해달라고 중보하였고 하나님께서는 죄를 용서하여 주시지만 여호우사와 갈렙 외에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선언하신다.
 
 
 
1.하나님의 분노와 심판선언(11-12절)
임재하신 하나님께서는 “…. 이 백성이 어느 때까지 나를 멸시하겠느냐 내가 그들 중에 많은 이적을 행하였으나 어느 때까지 나를 믿지 않겠느냐” 물으신다. “멸시한다”는 비난을 퍼부으며 이에 걸맞는 무시하는 행동을 구체적으로 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어느 때까지”라는 말이 두 번이나 반복됨으로서 하나님을 멸시하고 믿지 않는 행동이 습관적이고 반복적인 것임을 밝히신다.
 
이렇게 습관적으로 멸시하고 믿지 않는 백성들에게 “맹세한 땅을 결코 보지 못할 것이다”고 경고를 하신다. 지금 “전염병”으로 쳐서 멸하고 모세의 후손으로 나라를 다시 세우겠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진노가 가히 충격적이다. 무엇보다 전염병으로 치시겠다고 하셨는데, 이 전염병은 이미 애굽에서 가축에게 내렸던 돌리병과 같은 전염병이었다.
 
또 출애굽기 32장 금송아지 사건에서 이와 비슷한 심판 선언을 하신 적이 있었다. 그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하지만 가데스바네아 반역으로 광야에서 20세 이상 출애굽 1세대가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 모두 40년동안 죽는다. 이 일로 한 세대가 진멸된 것이다.  
 
지난 날 하나님께서 베푸셨던 위대하신 구원과 풍성한 은혜를 경험했으나 지금 앞날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이다. 불신은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이다.
 
 
 
2.모세의 엎드림(13-19절)
자신에게 돌을 던져 죽이려 했던 백성들을 위해 즉각적으로 엎드려 중보한다. 모세는 크게 세 가지의 이유를 들어 하나님께 간구한다.
 
첫째, 먼저 하나님께서 이스리엘을 진멸하시면 애굽과 세상 민족들에게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호소한다(13-16절). 출애굽은 당시 세계의 큰 소문이었다. 애굽에 그친 소문이 아니라 온 세상에 알려진 사실이었다. 몰론 가나안 족속들도 잘 알고 있었다. 출애굽 이후 시내산까지의 여정과 시내산에서 일년 가까이 머문 것을 통해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이스라엘의 필요를 채워 주셨음도 잘 알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진멸하시면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으로 인도할 능력이 없어 광야에서 진멸 시킨 것이라고 말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둘째, 하나님의 진정한 권능을 죄 지은 자를 심판하는 것보다 오래 참고 용서할 수 없는 자를 용서하시는 것이라고 간구한다(17-18절). 이 고백은 출 34:6-7을 거의 그대로 고백한 것인데 “여호와는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안자가 많아 죄악과 허물을 사하시나 형벌 받을 자는 결단코 사하지 아니하시고 아버지의 죄악을 자식에게 삼사대까지 이르게 하시는 분(18절)”이심을 고백한다. 모세는 이것이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큰 권능이라고 고백했다(17절).
 
셋째, 애굽에서부터 지금까지 사하여 주신 것처럼 크고 크신 인자하심으로(19절) 용서해 달라고 간구한다.
 
 
 
3.하나님의 응답(20-25절)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다. 민수기에서는 모세가 기도하자 마자 응답된 것처럼 오해할 수 있지만 신명기 9:25에는 사십일을 하나님께 중보기도 했음을 기록한다. 하나님께서 모세의 진정성을 보신 것이다. 그래서 진멸 심판을 철회하셨다.
 
하지만 가데스바네아의 반역죄는 철저하게 그 죄값을 물으신다. 애굽과 광야에서 하나님의 이적을 보고서도 “열 번”이나 시험하고 하나님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않은 그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을 결단코 보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을 멸시하는 자도 ‘한 사람’도 그것을 보지 못하리라.(23절)
 
“그러나 나의 종 갈렙은 그 마음이 남과 다르고, 또 전적으로 나를 따랐으므로, 나는, 그가 다녀 온 그 땅으로 그를 데리고 가겠고, 그의 자손은 그 땅을 유산으로 받을 것이다.”(새번역_24절)
 
그리고서 “아말렉 사람과 가나안 사람이 골짜기에 살고 있으니 “내일 너는 돌이켜 홍해로 가는 길을 따라서 광야 쪽으로 나아가거라”(새번역_24절) 라고 명령하셨다.
 
불신의 세대를 다시 광야로 돌려보내신다. 그곳에서 새로운 세대를 준비시키실 것이다.
 
 
 
나는?
-모세의 기도는 철저히 하나님의 마음과 뜻, 그의 이름의 명예를 존귀하게 여기는 태도가 역력하게 깃들어져 있다. 하나님의 마음과 입장을 먼저 생각한다. 하나님이 이름이 세상 민족으로부터 놀림거리가 되지 않도록 나의 언행을 세밀하게 되돌아 보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마음은 참담했다. 구원시켜 놓았더니 대놓고 무시하고 외면하는 꼴이다. 진노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그럼에도 모세는 큰 위엄으로 임재하신 하나님 앞에 담대하게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간구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상황으든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하루 하루 감사하게 사는 것이 얼마나 값진 일상일까?
 
-모세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진멸 심판 계획을 철회하셨다. 하지만 백성들의 죄를 못 본체하며 지나치지 않으신다. 불신하며 불평하여 원망을 서로 소통한 백성들은 광야에서 40년간 죽어갈것이다.
 
-하지만 갈렙은 예외로 하신다. 그 이유를 “…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따랐은즉…”라고 밝히셨다. 직역하면 “그 마음에 다른 영이 있다.”라는 뜻이다. 모든 백성들이 불평과 원망으로 치달을 때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용기있게 가나안으로 올라가자 했던 그의 믿음이 그의 마음에 있는 다른 영이 아니겠는가!
 
-이 믿음으로 하나님을 온전히 따랐다. 이 믿음으로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따랐다. 다른 정탐꾼들이 가나안 땅의 강함을 을 바라보며 좌절할 때, 그 땅을 주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감사했다.
 
 
 
*주님, 갈렙의 마음이 나의 마음이기를 바랍니다.
*주님, 더욱 주님을 신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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