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때늦은 후회, 그러나 여전한 자기고집의 백성들[민 14:26-45]
 – 2023년 04월 17일
– 2023년 04월 17일 –
정탐꾼들의 악평과 절망에 찬 보고에 불신앙으로 반응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진멸을 선언하셨다. 모세의 40주야를 꽉채운 간절한 중보기도가 그 심판에서 사함받게 했지만 마땅히 치뤄야할 댓가는 혹독했다. 악한 말로 보고한 10명의 정탐꾼들에게는 즈각적인 죽음이 임했고 불평하고 원망하며 불신아을 드러낸 이스라엘 백성들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들은 40년간 광야에서 방황하다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가나안 땅을 바로 앞에 두고 백성들은 하나님을 향해 반란을 일으켰고 그 결과 약속의 땅을 유업으로 받지 못한 것이다. 40일간의 정탐 활동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었기에 하루를 1년으로 계산하여 총 40년의 광야생활이 가데스바네아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출입구가 아닌 광야 생활의 출입구가 되고 말았다.
 
 
1.귀에 들린대로 행할 것이다(26-28절)
하나님의 심판 선언이 이어진다. 백성들이 지속적으로 하나님을 향해 원망하는 말을 쏟아냈는데(27절) 이에 하나님께서는 “나 주의 말이다.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한다. 너희가 나의 귀에 들리도록 말한 그대로, 내가 반드시 너희에게 하겠다.”(새번역_28절) 라고 선언하신다.
 
 
 
2.심판의 내용(29-38절)
먼저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고백을 외친 갈렙과 여호수아를 제외하고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심판하신다. 출애굽했을 때 이십 세 이상 된 모든 사람이 광야에서 죽을 것이다.
 
왜냐하면 10명의 정탐꿈들이 악평하며 정탐 보고를 했을 때 모두 스스로 그 말에 동조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온갖 불평과 원망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사실상 그들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을 거절하고 애굽으로 돌아갈 것을 결정하고 반란을 일으켰다.
 
이에 그들 모두는 광야에서 엎드려 질 것이라고 하신다. 아이러니하게도 광야에서 하나님의 돌보심을 철두철미하게 경험하였지만, 불순종하는 백성들에게 광야는 축복과 인도하심의 장소가 아니라 심판과 죽음의 장소가 될 것이다. 이 심판에서 예외가 되는 사람은 딱 두 사람, 갈렙과 여호수아였다.
 
 
20세 이하 자녀세대는 심판이 유예 되었다. 그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겠지만 출애굽 1세대와 함께 40년을 광야에서 보내야 했다. 33절의 “광야에서 방황하는 자들”이라고 번역된 단어는 직역하면 “광야에서 목자들이 된다”는 뜻이다. 즉, 광야 여럭 곳을 다니면서 가축을 먹이는 유목민들이 되고 부모세대는 광야에서 40년간을 지내다가 모두 죽을 것이다.
 
광야 40년은 출애굽 1세대에게는 죽음의 장소였고 출애굽 2세대에게는 완전한 죽음이 이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장소”였다. 그러므로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심판의 시간들이었다.
 
 
특히 10명의 정탐꾼들에게 가장 먼저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는데, 그들은 모두 여호와의 재앙을 받아 즉각 죽임을 당했다. 어떤 방법인지 구체적으로 기록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분명한 진노가 선명하게 드러난 것이다.
 
 
 
3.백성들의 반응과 실패(39-45절)
백성들은 선포된 하나님의 심판 앞에 크게 슬퍼한다. 특히 자신들이 보는 앞에서 10명의 정탐꾼들이 죽은 것은 이 사태의 심각함을 뼈져리게 느끼게 하였다. 백성들은 스스로 범죄하였노라고 고백한다. 그러나 이것은 입술로만 그런 것이었다. 왜냐하면 광야에서 방황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선언을 거부하고 그제서야 가나안으로 올라가겠다고 고집을 부렸기 때문이다.
 
모세는 가나안으로 올라가려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명령을 거절하는 것이라고 경고하고 결국 실패할 것임을 경고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시지 않기 때문에 고집을 부리며 가나안 땅에 올라가면 아말렉인과 가나안인의 칼에 망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백성들은 고집을 꺾지 않는다.
 
 
백성들은 고집스러운 마음으로 산꼭대기로 오른다. 44절은 “그래도”라고 표현했다. 모세의 만류에도 기어코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올라갔다는 것이다. 심각한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으실 것이라는 말을 듣고도 마치 약속을 받은 것처럼 담대하게 올라갔다는 점이다. 얼마나 고집스러운가! 이때 하나님의 언약궤와 모세는 진영에 머물렀다.
 
*헛된 고집을 강한 믿음인양 착각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것을 죄악에서 떠나지 않은 채 그저 강한 신념과 의지로 포장된 고집스러운 자기 최면과 같은 입술의 되뇌임을 믿음이라고 여기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런 이들의 특징은 말씀을 아멘하여 받고 순종하는 듯하나 삶에서는 죄와 벗하고 자기 판단과 고집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한다.
 
결국 하나님께서 경고하신대로 아말렉 사람과 가나안 사람들이 내려와 이스라엘 백성들을 크게 무찌른다. 이스라엘은 얼마나 크게 패하였든지 “호르마”까지 도망갔다.
 
 
 
나는?
-불평과 마음의 완고함(고집스러움)으로 하나님을 격분시킨 백성들은 자신들이 내뱉은 그 원망의 말대로 고스란히 겪어야 했다. 하나님의 귀에 대고 한 말 그대로 시행하시겠다는 말씀대로, 차라리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겠다는 말처럼(2절) 그들이 광야에서 죽을 것이다(29절). 불평하고 원망하며 약속의 땅을 불신한 백성들(3절)은 제외하고 갈렙과 여호수아만 그 땅에 들어갈 것이다(30절). 처자들이 사로잡힐 것이라며 원망한 백성들은(3절 그들의 유아(20세 이하 모든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갈 것이다고(31절) 하셨다.
 
-이렇게 불평하고 원망하며 하나님을 불신하여 반역한 백성들은 정탐꾼들이 정탐 한 날 1일을 1년으로 계산하여 40년을 광야에서 방황하다 죽을 것이라고 선언하셨다(35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한대로 심판하셨다. 이 얼마나 소름끼치는 것인가!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말한대로 심판 받을 것이다. 아무렇거나 함부로 말하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로 일어나게 될 것인지를 안다면 결코 그리 할 수 없다. 함부로 말하다가 그 말대로 심판 받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말을 해야 할까? 당연히 성령의 충만함 가운데서 믿음의 말, 축복의 말을 선포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갈렙과 여호수아의 말대로 그들만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하셨듯, 우리의 일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말하고 행한대로 이루어 주신다.
 
*원망한 백성들은 한 사람도 예외없이 광야에서 죽어갈 것이다. 40년 동안 그들이 짊어지고 가매 해야할 심판의 고통은 어땠을까? 황량한 돌 사막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하나님을 불신하고 반역했던 죄악의 형벌을 짊어진 고통스러운 삶을 살다 광야에 묻히게 된 그들은 얼마나 후회했을까….
 
 
-하나님을 거역한 백성들과 하나님은 함께 하시지 않았다. 백성들이 믿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하기를 원치 않았기에 하나님께서도 그들과 동행하시지 않겠다고 하신 말씀대로 행하셨다.
 
-장정만 60만명 중에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고 그 약속을 취하려고 했던 이는 오직 갈렙과 여호수아 뿐이었다. 하나님을 악평한 자들은 즉시 죽었고 그들의 불신앙의 흐름을 거절한 두 사람만 살아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대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영광을 맛볼 것이다.
 
-일상에서 쑥쑥 올라오는 의심과 불평과 원망, 불신앙의 말들을 분별하여 휩쓸리지 않기 위해 몸부림 치는 것이 신앙생활이 아닐까! 거세게 흐르는 불신의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는 믿음의 역주를 포기하는 순간 사망에 이른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으시겠다고 했음에도 고집을 부린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고집은 부리지 않던 그들이 자신들의 뜻과 의지에는 고집을 부린다. 출 17장의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크게 이긴 기억을 소환이라도 하듯 고집스럽게 가나안 땅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그때는 하나님꼐서 함께 하셨지만 지금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을 것이라는 선언을 듣고서도 이렇게 행한다.
 
-진정으로 회개하지 않은 것이다. 여전히 자기 고집과 자기 의지로 행동한다. 겉으로 말로 회개한 것을 회개했다고 스스로 포장하면 안된다.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 앞에 아무리 아쉽고 서운하더라도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온전히 순종하는 구체적인 돌이킴이 진정한 회개이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은 크게 패한다….하나님 없이 주제넘게 자기 힘을 의지하여 움직이다 낭패를 본 것이다. 하나님 없이 아무일도 하지 말아야 한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이 정탐하고 난 후 악평했던 10명의 정탐꾼들이 죽자 그때서야 심각성을 깨닫기 시작했다. 하지만 40년 광야에서 방황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뜻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모세는 이런 백성들에게 하나님께 불순종하지 말라고 책망한다(41절). 하나님의 통치를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고집과 의지를 포기하지 않고 반항하는 백성들이 기가 찼을 것이다.
 
*말씀은 들어야 할 때 듣고 순종해야 할 때 순종해야 한다. 내가 듣고 싶은 것을 선택하고 내가 순종할 것을 취할 수 없다. 말씀에서 말씀하여 주신대로 받아들고 순종하는 것이 신앙이다.
 
 
 
 
*주님, 심판이 선언 되었음에도 자기 고집대로 행하는 백성들의 모습이 심판 받을만했다 싶습니다. 제가 이런 모습을 답습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주님, 말씀하신대로 순종하겠습니다. 내 고집과 의지대로 하는 것이 믿음이 아니라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이 믿음임을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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