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제사장과 레위인의 직무[민 18:1-7]
 – 2023년 04월 24일
– 2023년 04월 24일 –
고라 일당의 반역은 여러 부분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강을 흔들어 놓았다. 하나님께서는 고라의 반역으로 인해 흐트러졌을 제사장과 레위인의 흐트러진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각각의 직무를 다시 일깨우신다. 그리고 맡은 바 직무를 다하는 것이 공동체를 보호하는 길이라고 가르치신신다. 아론의 가문과 레위 지파에 각자의 직분과 책임을 정해 주시고 직무를 수행할 때 위계질서를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보여 주신다.
 
 
“우리가 다 망하여야 하리이까?”(17:13)라는 백성들의 호소에 아론의 자손이 그 죄를 담당하게 하여 망하지 않게 하신다. 여호와의 성소에 가까이 하는 자마다 다 죽게 된 것을 속하기 위하여 아론의 가문에게 성소의 직무와 단의 직무를 맡기셨다. 제사장과 레위인이 자기 직무를 다하여 성소의 거룩함을 지키면 하나님의 진노가 다시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미치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셨다.
 
이처럼 아론의 제사장 직분 안에 백성들을 위한 안전 대책이 있었다. 그런데 히브리서 저자는 아론보다 탁월하신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계신다고 전헀다(히 7:11). 그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심으로 우리가 구원함을 얻었다(히 7:25).
 
*우리에게는 영원한 대제사장이자 완전한 중재자이신 예수님이 계신다(히 8:1). 예수님을 통해 우리는 거룩하신 하나님 앞으로 두려움 없이 담대하게 나아가 은혜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히 4:16).
 
 
레위인을 취하여 하나님의 소유로 삼으시고 그들을 다시 제사장에게 “선물”로 주셨다. 즉, 성소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레위인의 봉사는 반드시 제사장의 권위와 인도에 예속되게 하신 것이다. 아무리 작은 레위인의 봉사라도 재사장의 통제와 인도를 받아야 한다(2-7절).
 
“선물”로 레위인을 주셨다는 것은 레위인이 제사장의 경쟁자나 견제자가 아닌 협력자와 동역자임 것을 의미한다. 주님의 사역을 함께 감당하는 이들을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라고 여기며 감사하고 존중해야 할 것이다.
 
제사장의 직분도 “선물”로 주셨다(7절). 제사장이 스스로 성취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제사장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직분을 지켜야 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나를 불러 맡겨주신 직분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신 선물임을 알고 결코 자랑하거나 하찮게 여겨서는 안될 것이다.
 
이는 우리의 사역이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의 권위 아래 행해져야 함을 의미한다. 그리스도는 십자가 위에서 공의와 사랑을 함께 만족시키셨다. 아무리 큰 죄인이라도 십자가를 붙들고 하나님께 나아가면 살 수 있다.
 
 
 
나는?
-제사장과 레위인의 직무와 책임을 명확하게 구분하셨다. 그리고 성막 봉사자 간의 질서를 확실히 하셨다. 성소가 더럽혀지지 않도록 지키는 책임은 제사장과 레위인 모두에게 맡기셨다.
 
-그러나 제사장의 직무는 제사장에게만 맡기셨다. 레위인을 제사장을 돕되, 제사장의 감독 아래서 장막과 관련된 직무를 해야 했다. 만약 이를 어기고 레위인이 성소에 들어와 제사장만이 만질 수 있는 거룩한 기물들에 가까이 다가가면 레위인 뿐 아니라 감독의 책임을 맡은 제사장도 죽음을 피할 수 없었다.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의 은혜로 인해 더 이상 제사 제도는 필요치 않다. 하지만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은 왕 같은 제사장되어(벧전 2:9) 공동체를 보호하고 이끄는 데 필요한 직분과 질서를 따라야 한다.
 
-공동체의 질서를 지키며 협력을 위해 서로 힘을 합하는 건강한 공동체가 되어야 하겠다.
 
-나에게 맡겨주신 성도들은 하나님의 큰 선물임을 고백한다.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세워 가게 하시려고 힘을 모으고 마음을 나눌 조력자들로 보내주신 하나님의 선물이다. 감사하다.
 
 
*질서와 위계도 주셨고, 함께 감당할 수 있는 공동체라는 선물도 주셨다. 균형을 맞추어 사랑 가운데서 행하는 목회여야 하리라.
 
*맡겨진 일에 충성해야 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해야 하며, 함께 사역하는 동역자들을 존중하고, 지금 내게 맡겨주신 사역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알아야 한다.
 
 
 
 
*주님, 공동체를 위해 세워 주신 이들을 존중하고 협력하겠습니다.
*주님, 나에게 보내주신 선물같은 성도들과 마음을 합하여 즐겁게 공동체를 세워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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