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여호와 제사장의 분깃과 기업[민 18:1-7]
 – 2023년 04월 25일
– 2023년 04월 25일 –
민 18:8-20 여호와는 제사장의 분깃과 기업
 
제사장에게는 어떤 기업도 할당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에게 주어질 몫에 대하여 소개한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정한대로 정확하게 실행하도록 감독해야 할 책임은 대제사장 아론에게 주어졌다. 제사장에게 돌릴 몫은 주로 제단에서 드리는 제물, 봉헌물, 초태생과 첫 소산 등이다. 이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중재자로 성막에서 일하는 제사장과 레위인의 생계를 위해 하나님께서 정하신 몫이었다. 제사장에게 돌아갈 몫은 크게 여섯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소제, 속죄제, 속건제중에서 불사르지 않은 것, 둘째, 거제(들어올림)물과 요제(흔듦)물. 셋째, 처음 난 기름과 포도주와 곡식. 넷째, 처음 익은 열매. 다섯째, 특별히 드린 것. 여섯째, 초태생. 특히 초태생은 오직 제사장만이 거룩한 곳에서 먹을 수 있는 것과 가족들까지 정결한 곳에서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이스라엘은 제사장들에게 땅이 분배되지 않았다. 제사장의 분깃은 땅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시기에, 백성들이 하나님께 바친 제물이 제사장의 분깃으로 영원히 지정된다(8절). 9-10절은 제단에 바친 제물 중 불사르지 않고 남겨진 것들을 제사장에게 돌리도록 한다. “불사르지 아니한 것은”으로 번역된 원문은 “불로부터 나온”을 뜻한다. 원리적으로 불태워서 하나님께 바친 것들 중에서 제사장의 몫이 정해진다는 뜻인데, 실제로는 미리 구별하여 태우지 않고 남겨진 것들이다. 소제, 속죄제 속건제 제물을 가리키고 이것들을 “지성물(가장 거룩한 예물)”로 불리며 오직 제사장에게만 허락되었다. 소제는 한 움큼을 태우고 나머지가 제사장의 몫이고, 속죄제와 속건제에서 드려지는 짐승의 기름과 내장 등은 제단에서 태우고, 고기만 제사장의 몫이 된다. 주의할 것은 오직 제사장의 몫이기 때문에 아론과 그 아들들만 먹을 수 있고 제사장 가문의 여자와 딸들은 먹을 수 없다. 
 
11-14절은 두 번째로 제사장의 몫으로 할당된 것은 거제물과 모든 요제물, 그리고 첫 소산, 특별히 드린 것 등이다. 이 제물은 지성물로 간주되지는 않으나 거룩하게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들이다. 거제는 ‘들어 올리며’ 드리는 제사이고, 요제는 ‘흔들어’드리는 제사이다. 이 제물은 제사장의 가족 전체가 먹을 수 있다. 다만 다른 곳으로 결혼한 딸이나, 고용된 일꾼 등은 먹을 수 없다. 첫 소산은 곡식을 포함하여 첫 번째 수확한 열매로 짠 기름도(가장 좋은 기름) 첫 소산으로 드려야 한다. 처음 짜낸 포도주도 마찬가지이다. “특별히 드린 것”은 “헤렘, 즉 온진히 바쳐진 물건”을 뜻한다. 이것은 여호와께 온전히 바쳐진 것이기에 무를 수 없고 헤렘으로 바쳐진 것은 꼭 짐승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바쳐진 모든 것은 종류에 상관 없이 제사장의 몫이 된다. 이것은 사고팔 수 없고 무를 수 없고, 바꿀 수도 없다.
 
15-18절에서는 제사장의 몫으로 돌아갈 짐승의 초태생에 대한 것이다. 당시 이스라엘은 출애굽 장자의 재앙때 모든 초태생은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되었다. 짐승이나 사람이나 할 것 없이 모두 하나님께 구별하여 드려야 한다. 짐승의 경우 소, 염소, 양과 같은 정결한 짐승이라면 화목제물을 드리는 것 처럼 내장과 기름은 태워 드리고 가슴과 넓적다리는 흔들어 드린 후 제사장의 몫이 된다. 짐승의 초태생은 대속 제도가 없다. 그러나 사람은 짐승의 초태생처럼 제물로 드릴 수 없기에 “은전 다섯 세겔”을 드려 대속한다. 주의할 것은 “네가 정한 대로(16절)”드리게 되느데, 드리는 자가 임의로 그 양을 정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드리는 당시의 시세를 따라 드려야 한다는 뜻이다. 보통 1세겔은 11.4g이다(은전 다섯 세겔은 57g).
 
 
*소금언약(19-20절)
제사장의 몫으로 돌릴 제물을 정한 것을 “여호와 앞에 너와 네 후손에게 영원한 소금 언약”이라고 선언하셨다(19절).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는 성물은 영구하게 제사장과 그 자녀들에게 준다는 표현이 반복된다(8, 19절). 그리고 이것을 “소금 언약”이라고 표현하셨다. 이는 소금의 특성을 반영한 것인데, 변하지 않고, 부패하지 않게 하는 속성이 있기에 고대 근동 지방과 성경에서 언약을 맺을 때 소금을 두고 맹세하곤 했다(대하 13:5). 하나님께서 제사장을 위한 몫을 주는 것은 마치 소금과 같이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견고한 언약임을 강조한 것이다.
 
 
 
나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모든 이스라엘 지파들은 땅을 분배 받지만, 레위 지파는 분배받지 않았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기업을 분배받고 소유하였으나 레위인은 어떤 분깃도 받지 못했으며 후손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친히 분깃이 되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이다. 그것도 변치 않는 소금언약이라고 확증하셨다.
 
-제사장과 레위인은 이 땅에서 먹고 사는 문제를 위해 걱정하지 않아도 오직 성막의 일을 위해 충실하게 봉사하고 섬길 때 하나님께서 분깃이 되어 주신다. 먹여 주실 것을 신뢰해야 한다.
 
-“여호와께서 또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땅에 기업도 없겠고 그들 중에 아무 분깃도 없을 것이나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 네  분깃이요 네 기업이니라(20절)”
 
-제사장은 땅을 경작하는 대신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야 했다. 땅이 아닌 하늘의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야 했다. 땅에서 나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으로 살아야 했다. 이와같은 제사장의 삶을 책임져 주시는 하나님이 오늘날 나의 하나님이시다. 왕 같은 제사장의 삶으로 불러 주셔서 하나님의 기업이 되게 하셔서 그 삶을 책임져 주신다. 사람은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야 할 존재임을 제사장의 삶을 책임지시는 하나님을 통해 깨닫는다.
 
 
*오늘날의 소금언약은(19절) 무엇일까? 주님게서 친히 말씀해 주신 마 6:33절일 것이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세상 방식의 삶은 먼저 나의 뜻과 유익을 구하지만,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의 방식은 하나님 나라 안에 거하며 하나님의 뜻이 내 삶 속에서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는 것이다. 그리하면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 등과 같은 삶의 필요를 더하여 주신다.
 
*영원히 변치 않을 약속의 말씀을 신뢰하며 세상 방식의 삶이 아닌 하나님을 분깃(소득)과 기업(유산)으로 살아내는 것은 “믿음”이 없으면 결코 쉽지 않다. 코로나 이후 지구촌은 위기 상황을 지나고 있다. 경제적으로 모두가 어렵다. 이러한 시기를 하나님께서 나의 분깃(소득) 되심을 믿음으로 선언하며 꿋꿋하게 견뎌 내는 삶은 믿음의 인내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하나님을 신뢰하며 의지하는 이마다 넉넉하고 좋은 것으로(마 6:33) 먹이시고 입히실 하나님을 신뢰해야지….
 
 
*고라 일당이 바라 본 것처럼 제사장은 특권층이 아니었다. 제사장은 재산과 소유가 주어지지 않았다. 제사장은 백성들이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돕는 자, 섬기는 자이지 군림하는 자도 아니다. 특권층이라고 인식하는 권력과 경제를 쥐고 있는 자들의 삶과 다르다. 제사장은 하나님과 백성을 섬기는 자이다.
 
*이들의 식량을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신다.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을 위해 백성들에게 별도의 세금을 부과하지 않으신다. 제사장들에게 소득을 주시기 위해 백성의 것을 취하지 않으신다. 백성들이 하나님께 감사하며 드리는 제물들 가운데 일부를 제사장들에게 주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는 모든 것을 정한대로 온전하게 드려야 했다. 이것들 가운데서 일부를 “정하여” 제사장의 분깃(소득)으로 내어 주신 것이다. 백성들이 거룩하고 정결하게 드린 제물이기에 제사장들도 이것을 취하여 먹을 때는 “거룩하고 정결하게” 먹어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함부로 소비하고, 당연한 권리로 먹어서는 안 된다. 백성들이 제물을 드릴 때 그러한 것처럼 지극히 거룩하고 정결하게 소비해야 한다.
 
*하루 하루를 살아가며 주님께서 이와 같은 마음으로 나를 책임져 주시고 계심에 감사를 드린다. 더욱 감사하며 검소하고 절제하는 거룩과 정결함으로 성도님들이 하나님께 바친 것 중의 일부로 받은 것을 사용해야 하리라…. 이 마음 잃어버리지 말아야 하겠다.
 
 
 
*주님, 나의 영원하신 기업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주님께서 책임져 주심을 오늘도 누리며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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