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완악함, 죄의 유혹… 부드러움, 분별…. [히 3:7-19]
 – 2022년 07월 04일
– 2022년 07월 04일 –
본문은 “실패”에 대한 이야기이다. 출애굽 1세대의 실패를 통해 이 땅의 그리스도인에게 분명한 경고를 날린다. 아무리 10가지 기적으로 전적인 은혜를 베푸셔서 애굽에서 이끌고 나온 출애굽 1세대여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정하셨다.

저자는 애굽에서 구원받고 광야에서 불순종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출애굽 1세대의 역사를 교훈 삼고, 서로 도우며 믿음의 길을 끝까지 가라고 권면한다. 성도들이 참 안식을 누리기 위해 반드시 감당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권면한다. 우리가 참된 안식을 누리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존 번연의 천로역정을 보면 주인공 ‘크리스천’이 하나님 나라에 도착하기까지 무수한 어려움을 경험하지만, 결국 그 모든 유혹과 어려움을 참고 이겨낸다. 천로역정이 주는 교훈은 믿음의 시련과 고난을 극복하지 않고서는 하나님 나라에 도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수고와 고통을 통과하지 않으면 안식의 참 가치를 누릴 수 없다.



1.완고하지 말라,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
“너희 조상들이 광야에서 시험받던 날에 반역한 것과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아라.”(새번역_8절)

본문에는 “완고하다”가 3번 등장한다.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8절),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13절),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15절). 이다. 스스로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고 충고하는 것이 2회, 죄의 유혹 때문에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경계할 것으로 1회 사용하였다.

“완고하다(스클레뤼노)”는 말은 “딱딱하게 굳었다, 목이 뻣뻣하고 교만하다”이다. 10가지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고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불 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인도함을 받았고, 40년 동안이나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았지만(9절), 하나님 앞에서 완고하였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서도 생각이나 행동에 변함이 없이 수시로 하나님을 의심하고 불평하였다.

이런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하여 11절은 “내가 진노하여 맹세한 대로 그들은 결코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새번역) 라고 선언한다. 즉 출애굽 1세대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인 가나안에 들어가 약속하신 축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하나님 말씀 앞에서 완고해서는 곤란하다. 말씀 앞에 고집 부리지 않고 교만하지 않으며 “예수님께서 그리 하신 것 처럼” 겸손하게 그리고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음소리를 들으시고 모세를 지도자로 삼아 홍해를 건너고 광야에서 많은 이적을 체험하게 하며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율법준수를 약속했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완고한 마음은 하나님의 뜻을 주저하지 않고 거역했다.

자기 마음의 문제 였고, 이 마음을 부추기는 죄의 유혹이 문제였다. 마음의 문제는 믿음의 문제와 연결되고 유혹의 문제는 거룩함과 연결된다.



2.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서로 권면하여(13-14절)
” ‘오늘’이라고 하는 그날 그날, 서로 권면하여, 아무도 죄의 유혹에 빠져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십시오. 우리가 처음 믿을 때에 가졌던 확신을 끝까지 가지고 있으면,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구원을 함께 누리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새번역_13-14절)

하나님의 안식은 죄의 유혹에 넘어가서 마음이 완고해 지면 누리지 못한다. 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으려면 “지킬만한 것 보다 마음을 굳게 지켜라”는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데 저자는 “서로 권면하여” 공동체 안에서 누구든지 이 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한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마음이 죄의 유혹에 빠진 마음이다. 노골적으로 거부하는 것을 드러내기 보다는 매사에 감사하고 인내하기 보다 불평하여 은근히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자들이다. 그러한 이들은 이미 공동체 가운데 늘 존재한다. 저자는 이런 이들을 향해 긍휼의 마음을 품고 서로 권면하여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하는 수많은 죄의 유혹들로부터 마음이 완고해 지지 않도록 공동체와 자기 자신을 지켜야 한다.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나의 처음 믿음을 지켜주는 훌륭한 매일의 “성령의 권면”과도 한다. 묵상은 하나님에게서 멀어져서 결국 떨어지지 않도록 죄의 유혹을 분별하게 하고 말씀 안에 거하도록 딱딱해질 수 있는 마음을 부드럽게 해준다. 결국 믿음을 굳게 한다.

죄의 유혹을 분별하는 것과 말씀을 받아들이는 부드러운 마음이 굳센 믿음으로 서게 한다.



3.순종해야(15-19절)
저자는 시편 95편 7-8절 말씀을 예로 들어 설명을 이어간다. 하나님을 노하게 한 이들은 모세를 따라 출애굽한 1세대이며 그들은 40년 동안 광야에 엎드러진 범죄자들임을 밝힌다. 이들이 하나님꼐서 약속하신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안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들의 특징을 “순종하지 않음”으로 규정하였다. 그리고 순종하지 않음은 결국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순종은 믿음의 척도가 분명하다. 출애굽의 구원을 경험했다 하더라도 마음이 완고하여 불신앙의 죄를 범한 그들이 결국 궁극적인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지 못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누구에게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맹세하셨습니까? 순종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하신 것이 아닙니까? 결국, 그들이 들어갈 수 없었던 것은 믿지 않았기 때문임을 우리는 압니다.”(새번역_18-19절)

하나님의 구원의 경륜은 완전하다. 예수님의 구원의 역사는 어느 누구도 감출 수 없는 분명한 것이다. 이 놀라운 은혜를 입고 살아가는 구원받은 이들의 “순종”의 여부는 삶의 열매와 결과에 영향을 끼친다. 그런데 저자는 순종의 여부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결국 “마음의 완고함, 완악함, 강팍함”이라고 말한다.



나는?
-성경에는 하나님의 구원에 대하여 한 번 구원은 영원하다는 말씀도 있지만, 영원하지 않다는 말씀도 있다. 성경은 이 두 가지 상황을 함께 경고한다. 구원을 주실 때 영원한 구원의 확신을 주시지만, 신앙의 길에서 회의와 나태에 빠져 구태의연한 신앙, 열매 없는 신앙에 있는 이들에게는 구원이 상실 될 수 있다는 말씀들을 통해 경각심과 경고를 주신다. 히브리서는 유대인으로 기독교인이 된 이들이 다시 유대교로 회귀하는 것과 신앙의 나태함과 회의적인 위기에 빠진 이들을 향한 “구원에 이르지 못함”에 대한 분명한 경고를 통해 참 안식(구원)에 들어가도록 힘써야 할 것을 당부한다.

-외부로부터 오는 압력과 핍박이 내면의 구원의 확신을 흔들고, 하나님에 대한 신앙에 회의를 가져오며, 죄의 유혹에 속절 없이 무너짐으로 마음의 완고함으로 나타나 결국 구원에 이르지 못하게 될 것을 경고한다.

-이 경고가 어찌 당시 그리스도인에게만 해당 되겠는가!

-우리 역시 이 경고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내 삶을 돌아보아 마음이 완고해 지지 않는지, 죄의 유혹으로부터 믿음을 잘 비켜내고 있는지, 주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 야 할 것이다. 성령께서 깨우쳐 주시는 것을 붙잡아야 할 것이다.

-저자는 죄의 유혹에 물든 상태를 “마음의 완고함과 부드러움”, “순종의 여부”로 분별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하나님에 대한 마음이 불평과 불만의 마음이 감사하는 마음보다 크다면, 마음이 완고하고 강팍 해져 있는 것이다. 이러한 마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비판과 판단을 서슴치 않는다. 기쁨으로 순종할 수 없다.

-하지만 말씀을 사모하고, 들려지는 말씀이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이며, 더 듣고 싶고, 더 알고 싶고, 더 읽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부드러운 마음이 분명하다. 이 부드러움이 굳센 순종의 의지를 야무지게 다져준다. 신기하지 않는가? 부드러움이 강함을 빚는다.

-주님의 말씀에 귀가 쏠리고, 그 말씀에 나의 마음이 합하며, 그 말씀을 의지하여 순종의 걸음을 내딛는 삶이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이다. 나, 이런 삶을 살아내리라!

-한 구절이라도 내 마음을 요동치게 한다면, 그 말씀을 순종하기 위해 시도하고 또 시도해야 하리라!



*주님, 완고함이 구원에 이르는 신앙의 큰 장벽임을 다시 깨닫습니다. 늘 부드러운 마음으로 주님 앞에 살겠습니다.
*주님, 출애굽이라는 큰 구원을 받았지만, 진정한 구원의 안식을 누리지 못한 출애굽 1세대의 불순종과 완악함이 우리 세대의 모습이 되지 않도록 발버둥 치겠습니다. 그들의 모습을 잊지 않고, 순종하여 약속의 땅에 들어간 2세대를 바라보겠습니다. 오늘도 순종 하려 발버둥 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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