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심판을 바라보기에 더욱 진리 안에서! [히 10:26-39]
 – 2022년 07월 18일
– 2022년 07월 18일 –
적용과 권면이 이어진다. 예수의 진리를 거절하지 말아야 할 이유인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에 대한 것과(26-31절) 예수 진리를 따름으로 인한 고난 때문에 뒤로 물러서지 말고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인내할 것을 권면한다(32-39절).

히브리서를 손에 든 독자들은 두 가지의 큰 문제를 안고 있었다. 먼저 예수를 믿음으로 새 언약 백성이 되었으나 여전히 존재하는 죄와 이에 따른 양심의 문제였다. 이 문제 때문에 일부는 제사를 중심으로 한 옛 언약 방식으로 회귀하라는 유혹에 동참하고 있었다. 또 다른 하나는 옛 언약을 절대시하는 사람들에게 미움과 박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고의적인 범죄로 배도하는 자에게 임할 하나님의 단호한 심판을 경고한다. 그리고 고난과 핍박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믿음으로 승리해 온 삶을 상기시키면서 끝까지 뒤로 물러서지 말고 인내 하라고 권면하고 있다.



1.짐짓(고의적으로), 범한(지속적인) 죄에 대한 경고(26-31절)
새번역은 “우리가 진리에 대한 지식을 얻은 뒤에도 짐짓 죄를 짓고 있으면, 속죄의 제사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습니다.(26절)”라고 번역 했다. “… “짐짓”은 “고의적”이라는 의미다. “죄를 짓고 있으면”은 “지속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예수님이라는 진리를 얻은 이후에도 “고의적으로 죄를 짓고 있으면” 속죄의 제사는 더 이상 남아 있지 않고 오히려 무서운 심판과 반역자들을 삼킬 맹렬한 불이 기다린다. 왜냐하면 모세의 옛 언약도 이를 어긴 사람이 두 세 사람의 증언이 있으면 가차 없이 사형을 받기 때문이다(26-28절). 하물며 하나님의 아들을 짓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해 준 언약의 피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성령을 모욕한 사람이 얼마나 더 무서운 벌을 받아야 하겠는지 생각해야 한다(29절).

하나님께서 직접 ‘원수를 갚는 것은 내가 할 일이니 내가 갚아 주겠다(신 32:35)’하셨고 또, ‘주님께서 그의 백성을 심판하실 것이다(신 32:36; 시 135:14)’라고 하셨으니 그 하나님의 징벌하시는 손에 떨어지는 것은 무서운 일(31절_새번역)’이라고 경고한다.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이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고의적이고 지속적인 죄”를 범하는 이들을 기다린다. 그들은 스스로 용서의 길을 차단했다. 영원하고 완전한 속죄, 거룩하고 온전한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을 거절했으니 그를 기다리는 것은 영원한 안식이 아니라 심판이다.



2.고난의 큰 싸움을 견디어 냈던 처음 시절을 되새기라(32-39절)
예수님이라는 빛을 받은 뒤 모욕과 환난, 구경거리, 감옥에 갇힌 이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 자기 소유를 빼앗기는 일이(32-34절) 있어도 견딜 수 있었다. 왜냐하면 이보다 더 좋고 영구한 재산이 있음을 알았기에 “그런 일을 기쁘게 당하였다.” 그러므로 우리도 확신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35절).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약속하신 것을 받으려면, 인내가 필요하다(36절).

저자는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을 인용한다. 먼저 “주님께서 지체하지 않고 오실 것”을 기대하면서 “아주 조금 있으면, 오실 분이 오실 것이요, 지체하지 않으실 것이다(새번역_37절)” 그러므로 믿음으로 살 것이며, 뒤로 물러 나지 않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이는 뒤로 물러가 멸망을 당할 자가 아니요 오직 믿음을 가져 생명을 얻을 사람들이다(38-39절).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직면된 고난과 환난은 결코 호락 호락하지 않았다.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고 받아들이면, 유대인 공동체는 그를 신성모독의 죄를 씌워 추방하거나 극심한 고통을 가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 형제들을 극심하게 핍박하다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스스로 핍박 받는 자가 되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은 그런 능력이 있었다.

그 믿음이 생명을 얻게 하는 것을 알기에 옛 언약의 약속이 보장하지 못하는 생명을 지키고 누리기 위해 새 언약을 더욱 굳게 지켜야 한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알고 따르는 길이 새 언약의 백성이 가야 할 길이다. 모든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 나라 백성 답게 살아내야 한다. 이 길은 진리를 알고 받고 따르는 길이다. 아는 것과 따르는 것이 함께 가야 한다.

-알고 있음에도 고의로 진리를 따르지 않는 것, 어쩌다 부지중에 한 두번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분명하게 경고하신다. 일부 그리스도인들에게 보이는 구원 받았으니 되었다며 심지어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는 것 조차 무관심하고 말씀을 따라 살아내는 것이 안중에도 없으면서 종교적인 생활 패턴을 고수하는 모습이 아니겠나…. 이런 모습을 늘 경계해야지….

-신앙 생활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과 같은 장거리 경주이다. 금새 끝날 길이 아니다. 또한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은(마 7:14)” 길이다. 결승점을 생각하며 인내하며 달려갈 길,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긴장하며 걸어야 할 길이 새 언약 백성이 걷는 길이다. 인내하여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 약속하신 것을 받아야 할 길이다. 이 길은 그래서 믿음으로 가야 할 길이다. 구원받은 새 언약의 백성이 오직 믿음을 굳게 잡고 살아야 할 이유인 것이다.

-진리에 대한 의심과 그리스도인에 대한 핍박은 오늘날에도 여전하다. 진리에 대한 의심은 성경을 읽고 생각하며, 가르침을 받아 성찰하는 시간과 태도로 극복할 수 있다. 성경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준다고(요 20:31; 딤후 3:15)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세상의 핍박과 고난을 극복하려면 공동체 안에서 함께 인내해야 한다. “여러분은 때로는 모욕과 환난을 당하여, 구경거리가 되기도 하고, 그런 처지에 놓인 사람들의 친구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서, 그 약속해 주신 것을 받으려면, 인내가 필요합니다.”(새번역_33, 36절)

-오늘날에도 이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교회”가 필요한 것이다. 서로 함께 진리로 살아내기 위해 격려하는 우리 편이 있어야 한다. 말씀을 생각하고 순종하며 길러낸 삶의 은혜들을 서로 나누며 힘을 공급하는 공동체가 있어야 한다. 그 말씀과 공동체가 주는 힘으로 믿음으로 살아낼 수 있다.


*주님, 구원 받은 하나님 나라 백성 답게 살아내도록 말씀과 공동체를 주셨으니 그 안에서 믿음으로 살아내겠습니다.
*주님, 고의로, 반복하여 지속적인 죄를 짓는 이들을 기다리는 엄중한 심판을 바라보며 그들과 같이 되지 않기를 늘 결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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