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사울을 소개합니다. [삼상 9:1-14]
 – 2022년 05월 20일
– 2022년 05월 20일 –

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사울의 인물됨에 대한 소개이다. 그는 베냐민 지파의 준수한 사람이었다. 부친의 잃어번린 암나귀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간적인 최선의 노력으로도 찾지 못하자 사무엘에게 물어보자는 사환의 말을 받아들여 선견자 사무엘을 보고자 했다.



1.소개_외모(1-2절)
집안 내력이나, 외모나 빠지는 것이 없다. 금수저다. 외적으로 부족함을 발견하기 어렵다. 도대체 어느 정도일까?

“베냐민 지파에 기스라고 하는 유력한 사람이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아비엘이고, 할아버지는 스롤이고, 그 윗대는 베고랏이고, 그 윗대는 아비아인데, 베냐민 사람이다.(새번역_1절)”

사울을 소개하는 첫 번째 단어는 “유력한”이다. ‘유력한 사람(깁보르 하일)’이라는 말의 의미는 “힘 있고 강력한 영웅”이라는 뜻이다. 사울의 아버지는 베냐민 지파의 영웅이었다. 사울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영향을 크게 받았을 것이다. 또, 사울을 소개하는 단어는 “준수한(2절 _ 토브)”이다. “준수하다”는 말은 “보기에 좋다” 는 뜻이다. 시각을 즐겁게 하거나 외적으로 아름답다는 뜻이다. 외모가 뛰어난 미소년이라는 거다. 여기에 키도 크다!. “…. 키도 보통 사람들보다 어깨 위 만큼은 더 컸다(새번역_2절 하)”

*사울은 완벽하다! 집안은 영웅의 집안에, 외모는 보통 사람보다 어깨 위만큼 큰 키에 보기에 좋고 아름다운 미소년이었다. 외적으로 보면 이보다 더 완벽한 외모와 조건이 없다. 과연 왕이 될 만 하다고 생각될 만 하다.



2.소개_성품(3-14절)
먼저 순종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아버지가 암나귀들을 잃고서 사울에게 종을 데리고 가서 암나귀들을 찾아보라고 했다(3절). 사울은 아버지의 말씀을 따라 사흘 동안(20절) 에브라임 산간 지역, 살리사 지방을 두루 찾아보고 사알림 지방, 베냐민 지방을 거쳐 숩 지방까지 찾아 다녔다(4,5절).

*순종 하되 최선을 다해 순종하였다. 아버지의 말에 대해 끝까지 감당하려고 했다.

그리고 사흘 동안의 수소문에도 암나귀를 찾지 못하는 예민할 수 있는 상황에 종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열심을 다해 수고하고 했음에도 낙심 될 수 있는 상황 속에서(음… 어쩌면 매우 예민 해 졌을 수도 있다) 종의 권면을 들은 것이다. 성질 급한 이들은 이쯤 되면…짜증이 충만해 질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사울은 아직 “소년”이다. 그런데 종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차분함(?) 이라니…

종교적이고 사회적인 예의도 잘 갖추어져 있었다. 자신이 아무것도 준비한 것이 없는데 어떻게 선견자에게 의견을 구할 수 있겠냐고 한다(7절). 이런 자세는 고대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소년인 사울이 이런 사리분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기특하다.

또, 겸손한 심성이 보인다. 사흘 동안 찾아보고 포기하려는 순간 함께 찾아다닌 종이 선견자에게 물어 보기를 청했을 때 순순히 받아들인다(6-10절). 길을 물을 때도 마을 소녀들의 이야기를 예의 바르게 경청한다(11-13절). 소녀들이라면 보통 사람 어깨 위로 머리가 있는 큰 키의 사울과 이야기 할 때 멀리서 보면 어린아이와 어른이 이야기 하는 듯이 보일 수 있었겠지만, 사울은 소녀들의 이야기를 잘 듣는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장면일 수 있지만, 그의 삶의 태도가 당시 고대 사회의 여자 아이들에 대한 태도를 고려할 때, 매우 신사적인 것임에 틀림없다.

*이런 나이스한 청년이라니… 외모와 행동거지를 본다면 기믹히게 훌륭한 청년이다.

*적어도 이름난 집안 출신에 외모도 출중하고 성품도 최고인 한 청년이 사무엘과 무주치기 직전이다…..



나는?
-외모와 성품으로 보자면 따질 것 없다… 하지만 아직 검증이 남아있다. 나는 사울의 일대기를 알고 있기에 그의 연약함이 아직 드러나지 않았음을 안다. 그럼에도 기름부음 받기 전의 베냐민 지파의 유력한 집안의 아들 사울의 모습은 남다르다. 외모, 특히 신장이 그렇고, 아버지의 말씀에 3일이 넘도록 순종하는 것을 보아도 그렇다. 웬만해서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사람에게까지 찾아가서 물어보고 해결하려는 심성은 아무나 갖고 있지 않다.

-세상에 암나귀 잃어버린 것을 선견자에게 가서 어떻게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할지를 묻겠다고 생각하다니… 의견을 제시한 종이나, 이를 받아들인 사울이나… 그 정도로 하나님의 선견자에 대한 권위를 가지고 있었다는 의미다. 아무에게나 이런 물음을 던지지 않기 때문이다.

-순종하는 자세,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는 따뜻한 마음, 종과 소녀들의 말에 경청하는 겸손함, 선견자에게 길을 구하는 하나님의 사람을 존중하는 성품… 팔방미인이다.



*주님, 일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내겠습니다. 순종, 온유, 경청과 겸손, 존중과 경외하는 마음을 다지고 또 다지겠습니다. 일상을 이런 성품들로 채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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