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죄는 반드시 누구를 막론하고 해결해야 한다.[레 4:1-21]
 – 2022년 03월 04일
– 2022년 03월 04일 –
4:1-5:13까지 속죄제 규정을 가르쳐 주신다. 이를 통해 “죄”는 인간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을 분명하게 지적한다. 이 죄의 문제를 “하나님과의 관계”안에서 어떻게 해결할 것 인지 가르쳐 주신다. 본문은 제사장이 죄를 범했을 때와(3절) 이스라엘 온 회중이(13절) 죄를 범했을 때 드리는 속죄제에 대한 말씀이다.

속죄제(하타아트)는 ‘손해를 감당하다, 씻다, 정결하게 하다’라는 의미가 깃들어 있다. 이것은 이미 발생한 일에 대하여 회복하고 바로잡는 행위를 전제한다. 그리고 번제나 소제, 화목제가 자원하여 드리는 제사인 것에 반해 의무적으로 드려야 하는 제사이다. 또, 이 제사를 드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발생하면 반드시 드려야 하는 강제성이 있는 제사였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다음과 같이 일러라. 어떤 사람이 실수로 잘못을 저질러, 나 주가 하지 말라고 명한 것을 하나라도 어겼으면, 다음과 같이 하여야 한다(새번역_2절).”고 선언한다.

속죄제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금지 명령을 어겼을 때 드려야 한다. 그런데 개역개정은 이를 “그릇(비쉬가가)”, 새번역은 “실수로” 주가 하지 말라고 명한 것을 하나라도 어겼으면 드려야 하는 제사임을 밝힌다. 본문의 “비쉬가가”는 개역개정에서 “그릇”이라고 번역했지만 성경의 다른 부분에서는 이 단어를 “부지중에(inadvertenly)”, “비고의적으로(unintentionally)”로 번역한다. 알지 못하는 중에, 전혀 의도가 없이 저지른 죄가 깨달아 졌을 때 드리는 제사라는 의미다. 인간은 누구나 이렇게 죄를 범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죄라도 반드시 해결을 해야 하나님과 함께 거할 수 있다.

*누구라도 죄는 범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얼마나 싫어 하시는지 죄인지 모르고 지은 죄를 깨닫게 하여 반드시 그 죄의 문제를 해결 하라고 하신것이다.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이 죄인지 알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 반드시 깨닫게 하시니 “속죄제”를 드리는 것이다. 어물쩍 넘어가는 죄는 하나님 앞에 없다. 하나님은 거룩 하시기 때문이다.


4장은 속죄제를 드리는 제사자를 (대)제사장, 이스라엘 회중, 족장, 평민으로 구분하여 드리는 제물을 각각 달리 하였다. 본문은 1-12절까지 제사장의 속죄제를 수송아지로 드리는 것을, 13-21절까지 이스라엘 온 회중의 속죄제를 역시 수송아지로 드리는 것을 다룬다. 제물의 피를 처리하는 방식은 성소 휘장에 뿌리고 향단에 피를 발랐다. 회중을 위한 속죄제는 회막 뜰 번제단 밑바닥에 쏟았다(5-7, 16-18절). 제물의 기름 부위는 떼어서 번제단에서 태웠고 남은 고기는 진영 바깥 재 버리는 곳에서 모두 불살랐다(8-12, 21절).이는 족장과 일반 백성들의 속죄제 방법과 차이가 있다.

*죄는 직분을 가리지 않는다. 그가 가지고 있는 직분이 죄를 범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묵상하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제사장이 “부지중에” 죄를 지었다구? “실수”로 죄를 범하고… 이후 하나님이 깨닫게 하셔서 속죄제를 드린다고? 제사장도 인간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제사장의 죄의 처리는 이스라엘 회중의 죄의 처리와 동일하게 처리한다. 한 사람의 죄의 무게가 공동체의 죄의 무게와 동일하게 여기시는 것이다. 사명의 무게가 책임의 무게이다. 제사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책을 담당하기에 그들의 행위에는 엄중한 책임이 따르는 것이다. 제사장 한 사람의 죄로 인해 공동체가 망할 수 있다.

*영적 지도자의 삶의 영향력은 이처럼 공동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나는 죄의 영향을 끼치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지도자로 걸어가야지…나의 범죄가 공동체의 범죄로 하나님께서 여기심을 안다면, 강단에서 정죄하고 판단하기 앞서 두렵고 떨림으로 내가 하나님께 정죄받아야 하는 것 아닌지 살펴야 할 것이다.



나는?
*속죄제로 드리는 제물은 화목제 제물처럼 기름과 콩팥은 번제단에서 태우고, 피는 성소 휘장(회중은 번제단 아래)과 성소 향단(회중은 뜰 번제단)에 뿌렸다. 그리고 나머지 고기는 똥을 포함하여 전체를 진영 바깥 재 버리는 곳으로 가져다가 남김없이 태웠다. 죄를 남김없이, 철저하게 다스리는 단호함을 보여준다.

*하나님 앞에서 죄의 문제를 어물쩍 넘길 순 없다. 하나님은 죄와 어울리지 않으신다. 하나님의 백성은 죄에 대하여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제사장과 회중의 속죄제를 통한 죄 처리 과정이 다 동일한 것이 아니다. 모든 과정을 마치고 회중의 속죄제에는 있고 제사장의 속죄제에는 없는 부분이 있다. 바로 “그들이 사함을 받으리라(20절)”이다. 그러고 보니 족장(26절)과 일반 평민(31절)에도 있는데 제사장만 생략되었다. 회중 누구라도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지으면 제사장이 중재할 수 있다. 하지만 제사장 당사자가 범죄하면 중재받을 방법이 묘연해 진다.

-감사하게도 더온누리공동체에 새로운 영혼들을 하나님께서 보내 주신다. 감사하고 감격하는 마음과 함께 하나님께서 한 영혼을 보내 주실 때 마다 내가 각성하여 책임져야 할 한 영혼이 늘어나는 부담감을 떨쳐 버릴 수 없다. 그렇기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붙잡을 수 밖에 없다. 나의 죄가 교회의 죄와 동일하게 보시는 하나님 앞에 성도들의 삶을 판단하기 앞서 나의 삶을 더욱 더 철저하게 판단해야 겠다.

-또 이런 측면에서 영적 지도자의 죄가 회중들의 죄에 비해 훨씬 더 심각한 것을 깨닫게 한다. 영적 지도자가 하나님 앞에서 지고 있는 책임의 엄중성을 잘 드러낸다.

*아… 내가 어쩌자고 지도자가 되었을까….



*주님, 어쩌자고 지도가 되었는지… 그러기에 꼭 붙잡 주십시오. 죄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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