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역시 하나님의 마음은! [레 5:1-13]
 – 2022년 03월 05일
– 2022년 03월 05일 –
4장은 “여호와께서 하지 말라고 금지하신 명령을 “비고의적으로” 어겼을 때” 신분에 따라서 드려야 하는 속죄제의 제물과 절차를 설명했다. 본문은 “비고의적으로, 부지중에” 범하여 속죄제를 드려야 하는 죄가 무엇인지 설명한다. 이런 죄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속죄제”의 절차를 가르쳐 주신다.

구체적으로 예를 든 죄의 목록은 “증인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1절), 부정한 짐승의 사체를 의도치 않게 접촉 했을 경우(2절), 부정한 사람과 의식하지 못한 채 접촉 했을 때(3절), 생각없이 한 맹세라도 지키지 않을 때(4절) 이다. 일상에서 지극히 자연스레 행할 수 있는 것들이다.



1.일상의 어떤 죄든지 반드시 해결해야
*모든 죄는 반드시 해결이 필요하고, 죄를 해결하여 하나님과 함께 거하는 은혜를 놓치지 말라고 강조 하신다. 1-4절에서 예로 드는 “부지중에(비고의적으로)” 짓는 죄는 우리의 일상에서 언제든지 접할 수 있는 것들이다. 바쁜 일상에 ‘이런 것도 죄인가?’ 하며 지나칠 수 있을 것 조차도,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시면, 즉시로 속죄제”를 드리라고 하신다. 그만큼 죄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일상에서 자연스레 범하고 지나친 죄를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신다. “사람이 위에서 말한 것들 가운데서 어느 하나에라도 잘못이 있으면, 그는 자기가 어떻게 죄를 지었는지를 고백하여야 하고, 자기가 저지른 죄에 대한 보상으로, 주에게 속건제물을 바쳐야 한다(새번역_5-6절 상).”

*죄에 대한 분명한 인정과 고백을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는 것과 “비고의적으로, 부지중에” 특정한 대상에게 지은 죄가 아니기에 “하나님께”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한 보상으로 속건제물(배상금)을 바치라고 명령하셨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과 죽으심을 우리의 죄를 대신 담당한 대속제물이 되셨다는 것이 바로 이런 의미다. 우리의 죄 값을 대신 하여 “속건제물”로 내어 주셨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죄의 삯을 결코 지나치지 않으신다. 우리가 갚아야 할 죄의 삯이 너무도 엄중하기에 주님께서 대신 치뤄 주신 것이다. 죄에는 반드시 댓가가 있다.



2.죄의 해결은 인정에서부터
*홀로 지은 죄라도 하나님과 함께 거하려는 거룩한 백성은 철저하게 죄의 찌끼를 삶 속에서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해결하는 첫 걸음은 “자기가 어떻게 죄를 지었는지를 고백하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이것을 가장 먼저 말씀하셨다. 자신이 행한 일에 대하여 인정하고 그 죄를 고백 하라는 것이다.

*부지중에 지은 죄라도 그 죄의 값을 반드시 물으신다는 것과 자신이 그 죄를 어떻게 행하였는지 되돌아보고 인지하고 인정하여 고백하는 것이 해결의 첫 걸음이다.

*중요한 것은 비고의적으로 지은 죄에 대하여 깨닫게 되었을 때, 자신이 마음을 다하여 인정하고 곰곰히 되돌아서 “자기가 어떻게 죄를 지었는지를 고백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그 죄의 값을 대신 치를 제물(속건제물)을 준비해서 자신이 죄를 사함 받는 속죄제물로 드리라고 명령하신다(6, 7절).

*죄를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이 바로 회개이다. 제물을 드리고 그 죄의 영향력에서 끊는 것이 바로 회개로 인해 변화된 삶이다. 흔히 회개를 단지 눈물과 고백 정도의 행위로만 생각하지만, 회개는 나의 죄값을 대신 치뤄주신 주님의 은혜를 의지하여 더욱 더 하나님의 거룩함을 따라 살아가고자 갱신하고 개혁하는 의지이고 행동이다. 회개가 사라지면 죄를 가볍게 여기게 되고 회개의 끈을 놓지 않으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려는 “거룩한 의지”가 상실되지 않는다.

*오늘날 교회가 세속화 되는 가장 큰 원인은 “형식화된 회개, 즉 죄의 고백에만 그치고 의지를 가지고 주님의 거룩을 답습하려는 행동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히브리서는 이런 인간의 어중간한 상태에 대하여 “죄와 싸우되 피흘리기까지 대항하지 아니한다(히 12:4)”고 했다.



3.가난한 자들을 위한 하나님의 마음
*여기서 또, 주의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그러나 그가 양 한 마리도 바칠 형편이 못 될때에는(새번역_7절)”, “그러나 그가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조차 바칠 형편이 못될 때에는(새번역_11절)”라고 배려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다.

*하나님께서는 누구보다 인간의 삶의 고단함과 어려움을 알고 계신다. 단지 인식하는 수준이 아니라 공감하고 이해하시는 분이시다. 이것은 제물을 준비하지 못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한편으로 어떤 죄이든 마음에 깨닫는 것에 반응하고 해결하고자 의지를 발휘할 때 가난하다고 해결받지 못하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통하는 비참한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하나님에게는 없다.

*오히려 아주 적은 제물을 “속전제물(배상금)”으로 책정하고 일반적인 속죄제사의 소요 시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짧은 시간을 통해 드리는 제사라도 반드시 죄의 문제를 해결 하라고 강조하신다.

*하나님의 공의는 “천편일률적”이지 않다. 신분과 삶의 형편에 따라 달리 배려 하시며 죄의 문제는 반드시 해결 하라고 길을 열어 주시는 공의이다.



나는?
*가난한 자를 배려하여 가축 대신 곡물로도 속죄제를 가능하게 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놓치지 말자. 혹시 내게 상황과 형편에 상관 없이 “무조건 이래야 해”라는 완고한 고집은 없는지 살펴 볼 일이다. 하나님께서도 이리 유도리가 있으셨는데… 특히 가난한 자들을 위해서는 제사 형식조차도 간단하게 축소하시는 하나님이신데… 내가 뭐라고 나의 고집, 나의 방법, 나의 생각을 고집한 단 말인가! 특히 사람에 대하여….


*주님, 사람 생각, 사람을 위하여 정하신 속죄제를 기억합니다. 저도 하나님의 마음을 닮아 조건, 형식 보다 “사람”을 더 소중하게 지키겠습니다.

Leave a Comment

매일성경 묵상

스데반의 설교_모세 이야기 [행 7:17-36]

스데반은 출애굽의 이야기 가운데 중요한 대목을 요약하는 방식으로 모세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그는 모세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져 바로 공주의 아들로 입양된 이야기로 시작하고, 청년 시절 애굽

자세히 보기 »
매일성경 묵상

2차 투옥과 하나님의 적극 개입 [행 5:12-26]

산헤드린 공회의 엄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 교회의 신자들은 솔로몬의 행각에 모이고 하나님은 사도들의 사역을 통해 지속적으로 표적과 기사를 일으키신다. 이에 시기로 가득한 사두개인들은 사도들을 다시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