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않는… [레 21:1-15]
 – 2022년 08월 07일
– 2022년 08월 07일 –
11-20장이 백성들이 지켜야 할 정결규례와 성결규례였다면, 20-21장은 제사장이 지켜야 할 윤리 규정을 다룬다. 제사장은 하나님의 법도를 가르치고 제사를 집례하는 사람들이기에 일반 백성들보다 더 엄격하게 규범을 지켜야 한다. 본문은 제사장의 결혼과 장례에 관한 규정이다. 일반 제사장과 대제사장을 위한 규정이 다르다. 대제사장은 더욱 엄격한 규정이 주어진다.

거룩함을 지키기 위한 “구별됨, 제한” 제사장과 대제사장에게 이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은 없었다. 하나님의 제사장의 삶은 그만큼 일반 백성의 삶과 철저하게 구별되었고, 일반 백성들에게 평범한 것이라도 제한 되었다. 본문에서는 제사장과 대제사장이 거룩함을 지키기 위해 구별되고 제한 되어야 할 “가족의 장례와 결혼”에 관해 설명한다.

제사장에게 요구되는 거룩함과 대제사장에게 요구하시는 거룩함의 기준이 다르다. 더 높은 차원의 거룩함을 요청하신다. 물리적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거리가 가까운 직분일수록 거룩함에 대한 기준과 책임이 더욱 커진다.



1.제사장의 거룩 기준(1-9절)
이스라엘 백성들보다 더 까다롭고 엄격한 규례를 말씀하신다. 이렇게 하시는 이유는 하나님께 나아와 제사를 직접 드리는 제사장들은 더욱 엄격하게 거룩함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 뿐 아니라 가정까지도 높은 수준의 거룩함을 유지하여야 한다.

레 11:24, 39절은 시체를 부정한 것으로 규정한다. 이로인해 제사장은 누구보다도 시체를 멀리 해야 한다. 시체가 부정한 이유는 생명이 떠나갔기 때문이다. 시체의 상태에 대한 정의보다 신학적인 정의로서 “부정함”이다. 그러므로 제사장이 시체에 조금이라도 맞닿으면 그가 드리는 제사와 그 제사를 드리는 백성 모두가 부정해 진다.

죄의 결과인 죽음이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인 생명과 거룩함을 훼손하기에 생명의 예배를 감당해야 하는 제사장이 죽음과의 접촉을 엄격히 피하여야 한다는 논리이다. 제사장은 부정을 멀리하고 거룩한 제사를 위해 항상 준비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제사장은 함께 거주하는 가족의 장례에만 참석하여 시체에 접촉하는 것을 허용하나, 친척들의 장례식은 참석을 금지되었다.

또한 장례식에 참여 했더라도 가나안의 장례 풍속을 따르면 안되었다(5-6절). 머리털을 깍거나, 수염을 깍거나, 살을 베지 말아야 한다. 이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일이다.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이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수 없다.

창녀나 이혼 당한 여인과의 결혼을 금지하고(7절), 백성들은 제사장을 거룩히 여기라고 두 번이나 반복하며 권면한다. 백성들의 제물을 하나님께 드리고, 하나님께서 거룩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8절) 제사장의 딸이 행음하면 아버지를 속되게 하는 것이니 불사르라고 명령하신다(9절). 몰렉의 인신제사를 따르지 말라하신 하나님이시기에 너무도 충격적인 명령이지만 그만큼 “거룩”에 대하여 경계하고 경고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
*세상 문화를 손쉽게 접하고 따라서는 곤란하다. 제사장은 하나님 나라의 문화와 가치관을 일구고 선도하도록 부름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퇴폐적인 기호와 취향이 개성으로 미화되는 시대에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제사장된 그리스도인의 삶이 얼마나 구별되어야 할지 고민하고 말씀하신대로 순종해야 한다.

*하나님 나라 백성은 세상을 향하여 제사장 되었다고 신약성경은 선언한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




2.대제사장의 거룩 기준(10-15절)
대제사장은 더 엄격하고 수준 높은 거룩의 기준을 요구한다. 장례의 자리에서 슬픔으로 인해 머리를 풀고, 옷을 찢을 수도 없고, 어떤 시체도 가까이 하지 말라 하니 가족들, 심지어 부모의 장례도 참석할 수 없다(10-11절).

이렇게 명령하시는 이유는 대제사장에게는 하나님께서 성별하신 기름부음이 그에게 있기에 함부로 더럽혀져서는 안되기 때문이다(12절). 그렇기에 아내를 맞이할 때도 오직 “동정녀(처녀)”만 이어야 했다(13-15절).

*참.. 엔간하다… 그것도 참 많이 그렇다… 그런데 왜 이렇게 하셨을까? 이토록 뚜렷한 기준을 요청하신 이유가 무엇일까?

*본문은 크게 세 가지의 이유를 든다.
먼저 백성의 어른(바알_어른, 주인, 남편)이기 때문에 거룩해야 한다(4절). 그리고 백성들의 화제(잇샤_불로 드리는 제사), 즉 재물을 불에 살라 바치는 이들이기 때문에 거룩해야 한다(6절). 그리고 제사장과 대제사장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께서 거룩하시기 때문이다(8, 15절).

평범한 삶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는 제사장의 삶은 장례, 결혼과 같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행동에서부터 철저하게 하나님의 뜻과 거룩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나는?
-쉽게 세상의 문화를 따라가는 것은 곤란하다. 교회 안의 문화라도 적어도 하나님의 백성은 의 정체성에 맞게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보다 더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요청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거룩함은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않는 것이다(6절).”

-하나님을 욕되게 하지 않기 위해 세상이 당연하게 여기는 것이라도 하나님의 뜻을 먼저 지키기 위한 절치부심이 곧 거룩이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답게 거룩하게 살아가는 시도를 멈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도하면 된다. 그것이 곧 거룩이다.


*주님,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않는 거룩에 힘쓰겠습니다. 세상이 당연하게 여기는 것이라도 하나님의 백성이 지켜야 할 것이라면 기꺼이 순종하겠습니다.

Leave a Comment

매일성경 묵상

스데반의 설교_모세 이야기 [행 7:17-36]

스데반은 출애굽의 이야기 가운데 중요한 대목을 요약하는 방식으로 모세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그는 모세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져 바로 공주의 아들로 입양된 이야기로 시작하고, 청년 시절 애굽

자세히 보기 »
매일성경 묵상

2차 투옥과 하나님의 적극 개입 [행 5:12-26]

산헤드린 공회의 엄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 교회의 신자들은 솔로몬의 행각에 모이고 하나님은 사도들의 사역을 통해 지속적으로 표적과 기사를 일으키신다. 이에 시기로 가득한 사두개인들은 사도들을 다시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