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흔들리거나 두려워하지 않을 종말의 때 [살후 2:1-17]
 – 2022년 08월 30일
– 2022년 08월 30일 –
종말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듯 하다. 주님께서 직접 마지막 때의 현상에 대하여 말씀해 주셨지만, 시기는 오직 하나님 아버지만 아신다고 못박았음에도 이단들과 일부 성도들은 시기를 특정하여 신앙생활을 했다. 이로 인한 삶의 왜곡이 안타깝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특히나 종말에 대한 가르침이 약할 수 밖에 없었다. 교회로 모인지 얼마 되지 않아 지도자의 부재를 맞이해야 했다. 건강하게 서 나가려면 올바른 가르침이 필수적인데, 말씀을 올바로 가르쳐 줄 지도자가 없이 1년여를 고난 가운데서 보냈고, 핍박은 더 악화되고 있었다. 이런 상황 가운데서 몇몇 안타까운 모습이 교회안에 생기게 된다.

그 중에서 이단의 가르침에 유혹되는 것은 매우 강력하여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들의 속임수에 빠져 허탄한 가르침을 쫓게 된다(11절). 특히 종말에 대한 가르침에 쉽게 현혹 될 수 있는 것은 “곧 오시겠다”고 선언하신 주님의 강림이 지체되고 있는 것에 대한 신학적인 정리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저마다 자기 나름대로 해석하여 주의 강림이 주는 신비적인 메세지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데살로니가 교회도 이런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래서 바울은 진지하게 권면한다.

“여러분은, 영이나 말이나 우리에게서 받았다고 하는 편지에 속아서, 주님의 날이 벌써 왔다고 생각하게 되어, 마음이 쉽게 흔들리거나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새번역_2절)

“영이나 말이나, 우리(바울 일행)에게서 받았다고 하는 편지”등에 속아서 주의 강림에 대하여 오해하지 말 것과 믿음이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라고 부탁한다.

*확실한 가르침이 없었으니 여기 저기에서 들리는 말에 자기 마음이 동한대로 반응하고 있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기초가 없으면 이렇게 유혹 당하기 십상이다. 주님께서 강조하셨던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 8:32)”는 말씀은 틀림이 없다. 이단의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 그들의 가르침을 아는 것보다 진리를 확실하게 아는 것이 유혹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구약성경에서 종말과 관련된 사건은 노아 시대의 홍수 사건, 그리고 소돔과 고모라 멸망 사건을 들 수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님에 대한 무관심, 이웃에 대한 무관심”이다. 노아 시대는 하나님과 상관 없이 자신들의 인생 만을 위해 사는 시대였고, 소돔과 고모라는 이웃 사이의 존중과 사랑, 배려가 사라진 시대 임을 드러냈다.

겉으로 드러난 것은 이기적이고 향락적인 삶의 모습과 이에 따른 성적 타락과 도덕적 가치의 붕괴인 것 처럼 보이지만, 이런 행동의 원인에는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인간에 대한 사랑이 메말랐기 때문이었다. 주님께서도 직접 종말의 때를 규정하시면서 “사랑이 식어지고 사회적 약자를 외면하며 자기 쾌락에 빠진 삶을 추구하는 세상(마 24:10-12)”임을 들려주셨다.

*하나님과 사람에 대한 사랑이 식어지고 하나님과 사람을 이용가치로만 보는 시대가 곧 종말의 시대이다. 그렇다면 바로 지금이 아니고 언제일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시대가 종말의 시대이다.

*특히나 현대사회는 물질만능주의, 남이야 어찌되었던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지독한 개인주의, 현재의 즐거움을 탐닉하는 쾌락주의에 빠져 있는 시대이기에 틀림없는 종말의 시대가 맞다…

*이와 같은 시대에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종말의 시대를 살아내는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 주님의 재림의 날을 어떻게 기다려야 할까?



1.예나 지금이나 끊이지 않는 도전과 응전
옛 시대나 오늘이나 모든 시대가 다 종말이다. 세상은 저마다 제멋대로 살다가 종말을 맞이하려는 사람과 주님의 강림을 기다리며 바르고 반듯하게 건강한 신앙의 삶을 살아가려는 믿음의 사람이 서로 각축하며 살아간다. 세상은 제멋대로 사는 사람들과 주님의 강림을 준비하며 절제되고 올바르며 반듯하게 살아내려는 사람들이 치열하게 각축을 벌이는 현장이다. 이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꿋꿋하게 믿음을 지켜는 자에게 주님의 강림의 날이 기쁨과 감격의 날이 된다.

우리는 어떻게 반듯하게 주님의 강림을 기다리며 살 수 있을까?



2.쉽게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2절)
가장 먼저 바울은 주의 강림에 대하여 거짓 증언하는 이단들의 주장에 절대로 미혹되지 말고 마음이 흔들리지 말라고 경고한다(2절). “흔들리다(살류오)”는 단어의 뜻은 “닻이 없어 배가 파도에 이리저리 흔들린다.”이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은 주님께서 유일한 구원자이심을 확고하게 믿고 세상의 유혹에 굳건하여야 한다. 우리의 마음에는 십자가의 사랑과 부활의 은혜를 채우고, 함께 이 길을 걷는 이들이 어떤 유혹이나 핍박에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이단들의 가르침이 그럴듯하게 들리고, 전혀 새롭게 들려도, 그럴듯하게 마음을 붙잡고 흔들리지 말라고 하신다. 무엇보다 “어떤 유혹이나 속임수에 흔들리지 않을 우리가 되야 할 것이다. *진리는 상황에 따라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상황이 진리에 적용되는 것이다.



3.믿음의 전통(복음의 진리)를 지키라(15절)
“그러므로 a형제자매 여러분, 든든히 서서, 우리의 말이나 편지로 배운 전통을 굳게 지키십시오”(새번역_15절)

바울이 “믿음의 전통(배운 전통)” 이라고 표현한 것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에게 가르쳤던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의 진리”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죄인인 나를 예수 주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구원하셨고, 그 주님께서 반드시 재림하실 것인데, 오직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믿는다.

*복음의 진리는 곧 말씀이다. 말씀의 가르침대로 따라 지키라는 것이다. “든든히 서서…. 굳게 지키라”는 고난중에 처한 그리스도인들의 행동 요령을 말해 주는 듯 하다. 진리를 따라 사는 삶은 하나님의 위로를 받는다. 진리를 따라 사는 삶은 하나님의 위로를 받고 선한 일과 말에 굳건해 지고, 예수님의 영광을 드러낼 것이다.



나는?
-혼란스럽고 고난 중에 있는 신앙생활이 흔들리지 않으려면 말씀을 굳게 붙잡아야 한다. 이단이 말씀을 빙자하여 유혹하여도 진짜를 알고 있다면 흔들리지 않는다.

-재림, 이미 말씀해 주신 복음 안에 있다. 다른 곳에서 찾으면 안 된다. 복음의 말씀 안에서 재림의 징조도 보인다. 말씀안에서 보이는 징조가 곧 재림의 시기가 아니라 재림전에 일어나는 상황인 것을 햇갈리면 안된다. 이런 징조가 선명하게 보일 수록 “말씀 안에서 더 반듯하고 바른 삶”을 살아야 한다. 그것이 재림을 준비하는 말씀의 가르침이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박해와 환난 중에도”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교회”로 수문이 났다. 바울은 첫번째로 보낸 편지에서 고난 가운데서 믿음이 더욱 자라고, 서로 사랑이 풍성한 교회가 된 것은 오직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받게 될 구원의 소망이 있기 때문이라고(살전 4:8-9) 밝혔다.

-그런데 이 소망을 위태롭게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구원의 소망으로 굳게 붙잡고 있던 “주님의 강림”과 관련하여 바울을 빙자한 어떤 이들이 “주의 날이 이르렀다”는 거짓 가르침으로 혼란에 빠지게 된 것이다. 바울은 “때와 시기에 관하여는 쓸 것이 없다”고 단언 했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직접 “밤에 도둑 같이 이를 것(마 24:43, 눅 17:24)”이라는 말씀을 그대로 전하였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도 때를 명시하지 않으셨다. 그런데 거짓 교사들이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선포했으니 그들의 말이 얼마나 권위있게 여겨졌을까?….

-바울은 거짓교사들의 속마음을 간파하였다. 그들은 “자기를 높이는” 이들이었다. 그들을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을 쫓고 하나님을 대적하여 자기를 하나님으로 내세우는 자”라고 단언한다.

-거짓 교사들이 “주의 날이 이르렀다”는 거짓 복음은 참된 해방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삶의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방종을 가져오게 되었다. 혹은 극한 두려움에 빠지게 하였다. 거짓 복음에 빠지면 참 복음이 주는 평안과 분명한 구별이 되는 “두려움, 염려”에 빠진다.

-그래서 바울은 “쉽게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 하거나 하지 말라”고 권면한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이런 거짓교사들의 가르침으로 오는 영적 공황은 로마제국과 유대인들이 주는 핍박보다 더 심각한 고난일 수 있다. 이 유혹을 견디면 이기는 고난이지만, 빠져들면 결국 거짓 복음에 빠지고 배교에 까지 이르게 된다.

-하지만 바울은 담대하게 전한다. 이런 거짓 교사들의 거짓 복음을 두려워 할 것이 아니다고 한다. 교회 안에 “불법의 비밀이 이미 활동”하고 있지만, 이를 막는 분이 계신다. 바로 하나님이시다.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그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그들을) 폐하실 것이다”

*교회는 “막는 자”에 의해, 또 주님의 “입의 기운”으로 보호된다. 환난과 핍박, 유혹과 미혹의 태풍이 불더라도 하나님의 “막아주심, 보호하심” 아래 있음을 믿음으로 견딜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이미 바울은 가르쳤다. 그러므로 “가르침을 받은 전통”을 지키면 된다.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말씀에 “굳건히 서”있으면 된다. 환난의 때를 살고 있는 성도에게 불법의 비밀스런 활동을 막아 주시고, 불법한 자들을 입의 기운으로 날려 보내시는 주님의 강림이 소망이 되고 그 소망을 굳건하게 세우는 “말씀”을 알고 반듯하게 지키면 된다.



*주님, 거짓 가르침에 흔들리지 않도록 말씀을 바르게 알고 반듯하게 살겠습니다.
*주님,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가르침을 받은대로 굳게 잡겠습니다. 주님의 강림을 소망하겠습니다.

Leave a Comment

매일성경 묵상

스데반의 설교_모세 이야기 [행 7:17-36]

스데반은 출애굽의 이야기 가운데 중요한 대목을 요약하는 방식으로 모세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그는 모세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져 바로 공주의 아들로 입양된 이야기로 시작하고, 청년 시절 애굽

자세히 보기 »
매일성경 묵상

2차 투옥과 하나님의 적극 개입 [행 5:12-26]

산헤드린 공회의 엄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 교회의 신자들은 솔로몬의 행각에 모이고 하나님은 사도들의 사역을 통해 지속적으로 표적과 기사를 일으키신다. 이에 시기로 가득한 사두개인들은 사도들을 다시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