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세상과 달라야 하는 거룩한 교회 [레 7:28-38]
 – 2022년 03월 11일
– 2022년 03월 11일 –

화목제를 드리는 이가 직접 하나님께 구별되어 드려야 할 제물(기름, 가슴, 오른쪽 뒷다리)를 가져오면 제사장은 기름은 번제단에 태우고, 가슴은 “요제”를 통해 모든 제사장에게 분배하고, 오른쪽 뒷다리는 “거제”를 통해 집례한 제사장의 몫이 되었다(28-34절). *제사장으로 돌아갈 몫을 하나님께 “요제와 거제”를 통해 드렸다. 구별하여 제물을 드린 것이다. 제사장의 몫으로 돌아간 제물은 하나님께 드려진 거룩한 것 임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사장으로 위임식을 한 날로부터 화목제물 중 숫양의 가슴과 뒷다리는 영원한 제사장의 몫으로 주셨다(35-36절). 제사장의 위임 예식 때부터 화목제의 제물 중 가슴과 뒷다리를 제사장에게 돌리는 것을 영원히 지킬 명령으로 주신 것이다. 끝으로 번제와 소제와 속죄제와 속건제와 위임식과 화목제의 규례를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영원히 지킬 것을 모세에게 명령하셨다(37-38절).


*하나님께서는 아론과 그의 자손들의 제사장 위임식을 한 날에 이 모든 제사법에 대하여 말씀해 주셨다. 제사장들이 그들의 직분을 하나님께서 명령하신대로 대대로 지켜 나갈 때, 즉 말씀하신 대로 제사를 드리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여 가르쳐 주신 그대로 실현 되는 것이다.

*오늘날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부름 받은 그리스도인들도 이 원리에 충실하게 순종하며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거룩한 말씀으로 살아가야 함을 삶 속에서 증거하며 살아야 한다.

*제사장들은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는 일을 전업으로 한다. 그들의 생계는 제사 드리는 제물의 일부를 그들의 분깃으로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유지된다. 이는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물을 하나님께로부터 일용할 양식으로 받는 제사장들의 삶이 당연히 거룩하게 구별 되어야 함을 전제한다. 왜냐하면 제물을 받으시는 하나님께서 거룩 하시기 때문이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받으신 거룩한 제물을 사람이 먹기 위해서는 그 사람도 역시 거룩해야 하는 것이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전하는 편지에서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모든 것을 받아 살아가는 성도의 삶은 당연히 거룩해야 하는 것이며, 성도는 기도함으로 거룩해진 음식을 먹는다(딤전 4:4,5)고 말한 것은 이에 따른 것이다.

*제사장의 존재이유는 복잡하기만 제사 규정대로 꼼꼼하게 하나님께 드리기 위한 도움을 주기 위해서였다. 백성들은 그렇게 돕는 제사장의 삶을 자신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 중 일부가 분깃이 되는 것을 알고 부담(?)없이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아왔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성막에서 예루살렘 성전이 되고, 솔로몬, 스룹바벨, 헤롯의 성전에 이르기까지 제사장은 하나님과 백성들을 섬기는 자리에서 군림하고 판단하며 정죄하는 자리로 변질되어갔다. 그만큼 백성들의 부담은 더 커져만 갔다.

*교회와 종교인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점점 부담 스러워지는 세상인 듯 하다. 무관심이 아니라 혐오와 배제의 시선이 점점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것을 애써 부인하고 싶다. 그런데 이렇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제사장들이 주님께서 명령하신대로 거룩함을 구분하고 거룩의 정체성 안에서 하나님과 세상을 섬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세속화된 교회는 이웃의 친구가 아니라 쉽게 문턱을 넘을 수 없는 구분(?)된 장소가 되어 버린다. 돈 없으면 하나님도 못 믿다는 우스갯소리는 교회가 잃어버린 거룩성과 반비례하지 않을까?

*더욱 세속화의 거대한 흐름이 이미 거세진 교회 가운데, 레위기의 복잡한 제사 규례, 제사장들의 자세, 백성들의 자세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분명하다. 세상과 달라야 할 곳, 교회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거룩성을 더욱 선명하게 지킬 때 결국 세상의 빛과 소금된 존재의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다. 세상과 똑같은 말, 똑같은 저열한 의식을 말한들 세상이 교회의 소리에 귀를 귀울이겠는가? 도진개진인 교회를 거들떠나 보겠는가!

*복잡할 규례라고 어려워 하지 말고 더욱 주님께서 정하여 주신대로 순종할 때 세상은 그 다름을 보고 돌아오게 되어 있다. 지금 우리의 교회가 깊이 본받아야 할 가치이다. 세상과 달라야 세상이 돌아온다.


*주님, 주님께 드려진 거룩한 제물을 공급받는 제사장의 삶이 거룩해야 하는 것처럼, 나의 삶도 주님 앞에서 거룩하겠습니다.
*주님, 주님 이르신 대로 거룩(구별됨)으로 살 때, 세상이 우리의 다름을 보고 돌아올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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