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거룩함에는 타협이 없다![레 7:11-27]
 – 2022년 03월 10일
– 2022년 03월 10일 –

3장의 화목제에 대한 추가 규례를 다룬다. 38절까지 이어진다. 본문에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11-21절에서 화목제물을 드리는 방법에 있어 추가규례와 화목제물의 제사장 몫과 화묵제물을 바친 사람이 그것을 먹는 방법과 먹을 수 없는 경우를 규정한다. 22-27절은 화목제물의 피와 기름을 먹지 말라는 금지 규정이다.


일단 화목제에서는 속죄제나 속건제의 “지극히 거룩하다”라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 이는 화목제물의 경우 남은 제물을 성막 밖으로 가져 가서 먹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화목제의 종류는 세 종류이다. 감사(찬양)의 화목제, 서원의 화목제, 자원의 화목제이다. 그리는 제물은 짐승, 무교병, 무교전병, 유교병까지 드릴 수 있다. 단, 유교병은 제사장의 몫으로 돌아간다. 또, 하나님께 바치는 것을 제하고 화목제 짐승 중 가슴과 오른쪽 뒷다리를 가져간다. 나머지는 제사를 드리는 이가 가지고 가서 가족, 노비를 포함한 마을 전체가 나누어 먹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놀라운 은혜에 대하여 감사의 제물로 드릴 때 그 기쁨과 즐거움을 이웃과 함께 나누어 즐긴 것이 바로 화목제였다. 이는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완료하고 드리는 화목제나, 하나님께 자원하는 의미로 드리는 화목제도 마찬가지였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인격적인 것은 기쁨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하나님께 대하여 진심으로 약속한 것을 이루기를 충성하여 그 모든 일의 결과를 하나님과 함께 즐거워 하며 고백한 것이 화목제였다. 하나님을 그토록 사랑하고 신뢰하지 않으면 드릴 수 없는 제사가 화목제인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기쁘고 즐거운 잔치인 화목제 추가 규정에서 눈이 띄는 구절이 반복된다.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20, 21, 25, 27절)”이다. 이는 화목제를 드린 후 ‘몸이 부정한 자가 화목제물의 고기를 먹거나(20절), 부정한 것(사람, 짐승, 물건)을 만지고 먹거나(21절), 화목제물의 기름을 먹거나(25절), 새, 짐승 등 무슨 피든지 먹은 사람이(27절) 끊어진다.

철저하게 하나님의 규정을 지키지 않는 자들이 “끊어진다.” 기쁨과 즐거움, 흥겨움의 화목제 잔치에 찬물을 끼얹는 경우들이다. 아무리 인간적으로 기쁘고 즐거운 잔치여도 하나님께서 정하신 규정을 지키는 순종 안에서의 흥겨움이어야 한다. 화목제 잔치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은 이를 철저히 지켜야 했다. 부정하게 참여할 수 없었고, 먹지 말라한 기름과 피는 절대로 먹으면 안 되었다.

*인간적인 흥겨움도 하나님의 규정(토라_법도) 안에서의 자유로운 흥겨움이다. 거룩함에는 타협이 었어서는 안 되었다.

*부정함과 금지명령은 반드시 순종해야 한다. 거룩은 “코데쉬”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이 단어는 “둘 사이를 구별한다. 분리한다”라는 뜻이다. 이는 “하나님은 거룩하시다”는 말의 의미가 “하나님은 우리 인간과 구별 되는 분이시다”라는 의미로 읽으면 된다. 인간의 유한성과 하나님의 무한하심과 같은 선명한 구별이 인간과 하나님 사이에는 존재한다.

*이와 같이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레 11:16, 벧전 1:16)”고 하셨다. 이는 죄악 된 세상 속에서 구별된 삶을 살라는 의미다. 이런 맥락으로 하나님께서 규정하신 거룩함을 손상 시키는 부정한 상태로 제의에 참여하면 “그는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경고하신 것이다.

*일말의 타협의 여지가 없다. 거룩함은 그런 것이다. “끊어진다(카라트)”는 히브리어의 의미는 “잘라서 버린다”이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무시하고 내 마음대로 규정을 바꿔서 함부로 행동하면 하나님께서 백성 중에서 잘라서 버리시겠다고 경고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인간과 본질적으로 다르신 “거룩하신” 하나님이심을 잊어서는 안 된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훼손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철저하게 규정을 지킬 때 “거룩하신 하나님을 따르는 거룩한 백성”의 본분을 지키는 것이 된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에 반응하는 인생의 흥겨움이 나에게도 끊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감사와 서원을 갚는 것과 자원하는 화목제를 드린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깊은 신뢰가 전제 된 것이며,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가 건강하다는 반증이다.

-흥겨운 화목제의 잔치가 즐거운 것은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규례를 지키는 순종이 있기 때문이다. 규례를 지키지 않는 화목제는 인간적으로 흥겨움을 추구할 수는 있지만, 결국 비통함으로 마무리 된다.

*나의 고집과 방법을 고수함으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흥겨운 내 삶의 잔치를 비참하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 나라의 법 안에서 즐거움의 자유를 누리는 것이 당연하다.

*예수님께서도 왕의 잔치 비유를 말씀 하실 때 아무나 초청하여 즐기는 혼인잔치 였지만, 예복을 갖추지 않고 들어온 이에 대하여 쫓아내셨다. 흥겨움과 규례 준수는 함께 가는 것이다.

-하나님과 건강한 관계를 누리는 사람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거룩한 삶으로 순종 하며 산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훼손하지 않도록 힘을 다하여 순종 한다.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그의 명령을 지키므로 일상에서 거룩함을 유지해야 한다. 거룩을 유지하는 데에는 세상 방법과 타협을 해서는 안 된다. 오직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과 방법으로 거룩을 유지한다.


**주님, 거룩함을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주님, 순종 안에서 흥겨움의 잔치를 누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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