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땅에서는 정한 대로, 정한 곳에서, “함께” [신 12:1-19]

율법 순종을 여러 번 강조한 이후 모세는 12장부터 비로소 율법의 내용에 대해 강론하기 시작한다. 12~26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지켜야 할 규례와 법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다. 먼저 가나안의 우상숭배 문화와 구별된, 예배 규례와 법도를 가르친다. 십계명의 구조를 따르듯 가장 처음에 나오는 것은 제1계명에 대한 해설이다. “한 분 하나님”을 “함께” 모여 여호와가 선택하실 “한 장소”에서 … Read more

내 마음에 가득한 말씀을 따라 순종하여 [신 11:18-32]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오래 거주하려면 반드시 언약 규정인 율법(토라)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삶의 전 영역에서 자녀들이 말씀을 실천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이스라엘이 언약의 땅에서 여호와의 임재와 함께하심을 누리는 특권을 누린다. 그런데 이 특권에는 책임이 뒤따른다. 이스라엘이 선택할 수 있는 순종의 길과 불순종의 길에는 각각 “축복”과 “저주”가 반드시 동반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선포한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가나안 … Read more

광야의 은혜를 기억하여 “지금 여기에서” 순종하라 [신 11:1-17]

출애굽과 광야에서 여호와께 반역했던 자들에 대한 심판을 경험한 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가나안에 들어가면 언약에 충실한 삶을 살아야 한다. 여호와께 충성하면, 그들은 여호와께서 그들의 조상에게 약속하신 땅을 온전히 차지하며 번영하게 될 것이다. 그때 이스라엘은 교만해져서 다른 신들을 섬기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하나님을 잘 알고 있기에 하나님의 언약 규정인 율법을 이해하고 … Read more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 [신 10:1-22]

9:1~29에 연결된 1~11절은 금송아지 반역을 범한 이스라엘 백성을 용서하시는 표징을 서술하고(1~5절), 그 표징은 가나안을 향한 여정의 근간이 된다(6~11절). 12~22절은 언약에 근거하여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서술한다.    여호와께서 다시 돌판에 십계명을 써서 모세에게 주시고, 대제사장직과 레위 지파의 직무가 유지된 것은 모세의 기도를 들으셨기 때문이다. 다시 큰 은혜를 받은 이스라엘은 가나안에서 하나님을 본받아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사랑하며 … Read more

인간의 의로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때문에 [신 9:13-29]

이스라엘이 출애굽과 광야의 역사 속에서 얼마나 완악했는지 그 증거를 나열한다. 오죽하면 하나님이 포기하기로 결심하실 정도였다. 모세의 중보기도가 아니었으면 그들은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신들이 의로워서 가나안 땅을 받은 것처럼 교만해서는 안 된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에서 축복을 누리는 것은 그들이 의로워서가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다. 조상들과 맺은 언약에 신실하셨기 때문이다. 이것을 알게 하려고 이스라엘이 얼마나 지속해서 … Read more

네 공의가 아니라 나의 언약에 신실하신 은혜로 [신 9:1-11]

가나안 족속이 이스라엘보다 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여호와가 이스라엘을 위해 가나안 족속을 멸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나안 족속을 포함한 이방 민족만 하나님의 진멸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모세는 여호와가 이스라엘을 “멸하려 하셨다”라고 회상하며 가나안 땅에서 여호와의 진노가 이스라엘에게도 임할 수 있다는 것을 선언한다.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을 정복할 것이다. 하지만 … Read more

삼가라, 기억하라, 새겨들어라 [신 8:11-20]

본문은 율법 순종과 여호와를 잊지 않는 것이 평행하게 기록된 것으로 보아 모세가 여호와의 “율법 순종”이 여호와를 “잊지 않는 것”임을 서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모세는 이스라엘의 모든 소유가 풍족하게 되었을 경우를 가정하며(12~14절) 이스라엘이 주의해야 할 것을 묘사한다. 그것은 율법에 순종하여 하나님이 풍족함을 주신 이후에도 “율법 순종”은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본문에서도 역시 “여호와를 잊지 말라”고 경고하고 … Read more

하나님을 기억하고 따라가야 할 가나안의 삶 [신 8:1-10]

가나안에 들어갈 백성들에게 광야를 기억하라고 한다. 그것은 광야보다 가나안이 더 유혹이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 결핍만큼 풍요도 생명의 근원이 하나님이심을 잊게 만드는 유혹이기 때문이다.    모세는 광야에서의 삶과 약속의 땅에서의 삶을 비교함으로 이스라엘은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해야 함을 가르친다. 이스라엘에게 광야는 가능성의 땅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면서 동시에 결핍 앞에서 좌절할 수 있는 곳이다. 거기서 그들은 … Read more

기억이 없으면 믿음도 순종도 없다 [신 7:12-26]

본문은 법도를 지켜 행하면 받을 복을 서술한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면 그들이 땅과 자손의 영역에서 어떤 복을 받는지 소개한다. 가나안은 두려운 존재지만 구원하신 하나님과 그 구원 역사를 기억할 때 가데스 바네아의 불순종을 되풀이하지 않고 담대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모세는 이것을 이스라엘의 순종과 언약적 축복 간의 관계를 통해 설명한다. 순종하면 언약에 순종한 각종 축복을 누릴 것이다. … Read more

하나님의 사랑으로 선택받은 민족 [신 7:1-11]

가나안은 빈 땅이 아니다. 가나안 사람들이 살고 있고 그들의 문화가 존재한다. 모세는 이스라엘이 그들과 타협하지 말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서 정체성을 유지하라고 권면한다.   본문은 신명기에서 처음으로 가나안에 거주하는 일곱 족속의 이름이 열거된다. 그런데 구약에서 소개되는 가나안 족속의 목록들은 그 숫자가 여섯 또는 일곱으로 차이가 난다. 이는 신명기가 다양한 목적에 따라 이 족속들을 수사학적으로 언급하기 때문이다.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