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흥하여야 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요 3:22-36]

예수님의 오심의 목적을 니고데모와의 대화를 통해 밝히신 주님은 갈릴리로 이동하시는 도중 요단강가에서 세례를 베푸셨다. 사람들이 예수께서 몰려가는 것을 바라본 세례요한의 제자들이 스승 세례요한과 함께 이 일을 대화한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세례요한은 예수님 보다 더 명성이 높았다. 하지만 점차 예수님께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에 제자들이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 랍비여 선생님과 함께 요단 강 저편에 있던 이 곧 … Read more

밤에, 밤이라도… [요 3:1-15]

유대인의 지도자 니고데모가 ‘밤’에 주님을 찾아왔다. 밤중의 깊은 신앙의 대화가 펼쳐졌다. 그는 홀로 찾아왔지만, 주님은 그를 통해 지도자들의 상태에 한탄하신다.1.밤에(2절)니고데모는 바리새인으로 유대인의 지도자였다. 다른 복음서에서는 그가 바리새인 사회에서 존경받는 지도자이자 구체적으로 예루살렘 산헤드린(공회)의 의원임을 밝혔다. 산헤드린은 대제사장 외 서기관과 장로 등 70명으로 구성된 당시 유대 사회의 최고의 입법, 사법기구였다. 비록 로마의 지배하에 있어 총독의 동의가 … Read more

예수님의 격노 [요 2:13-25]

가나 혼인 잔치의 표적은 “진정한 안식과 기쁨의 시대”가 시작 되었음을 선언하는 것이었다. 포도주가 떨어져 수치를 당할 수 밖에 없는 잔치집은 하나님을 떠나 결핍과 수치를 당할 수 밖에 없는 이스라엘(세상)의 실제였다. 주님은 이 잔치를 회복하러 오셨다. 잔치가 수치가 될 위기에서 돌항아리에 담긴 정결을 위한 물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말씀 한 마디로 포도주를 담은 … Read more

예수님 때문에 잔치의 기쁨이 더해졌다. [요 2:1-12]

나다나엘의 고백처럼 하나님의 아들, 이스라엘의 왕이신 주님께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보이시는 ‘표적’을 행하셨다.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보여주신 기적은 주님의 사명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 준다.1장에서는 세례 요한의 증언을 통해 예수님이 누구이신지를 드러냈다면, 2장은 주님께서 “표적과 성전 청결”을 통해 스스로 자신이 누구인지를 드러내신다. 특히 1:50절에서 나다나엘에게 “이보다 더 큰 일을 보리라”고 하셨던 말씀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유대인의 종교적인 … Read more

증인이 되기까지 [요 1:43-51]

예수님께서 빌립을 부르셨다. 빌립은 나다나엘을 ‘찾아’ 예수님을 증언하고 함께 따르자고 권면한다. 예수님을 만난 나다나엘은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며 이스라엘의 왕이심을 고백하며 따라 나선다. 세례요한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증언한 소리를 듣고안드레와 빌립이 그 날 ‘함께 거한 후’ 예수님을 만났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을 ‘증언’하는 자들이 되었다. 그들의 ‘증언’을 듣고 베드로와 나다나엘이 ‘증인’이 되기로 따라 나선다.증언이 증언을 낳는다. … Read more

하나님의 어린 양, 하나님의 아들을 보라! [요 1:29-42]

자신을 광야의 외치는 소리라고 밝힌 세례 요한은 자신이 외친 예수님이 누구인지 소개한다. 과연 예수님은 그가 고백한 대로 자신이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할 분이실까? 또 요단강에서 만난 여러 사람들이 예수님을 증언한다. 그들이 증언하는 예수님은 누구신가? 우리는 예수님을 어떻게 증언해야 할까?1.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29, 36절)“다음 날 요한은 예수께서 자기에게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보시오, … Read more

너는 누구냐? 너는 너를 누구라 하느냐? 요 1:19-28

예수님이 하나님이시고 태초의 말씀이 육신이 되셨으며, 은혜와 진리(인자와 자비)이신 하나님이심을 살펴보았다(1-18절). 본문은 예수님보다 6개월 앞서 태어났고, 예수님의 공생애를 역시 6개월 앞서 준비한 세례 요한의 이야기이다.1.너는 누구냐? 너는 너를 누구라 하느냐?하나님의 백성이 정작 참 빛이신 예수님을 외면하고 거절했다. 유대인들(종교지도자들)은 참 빛을 증언하는 세례요한에게 직접적으로 묻는다. “네가 누구냐?(19절)”다른 복음서에서의 세례요한의 사역은 당시 유대사회에 놀라운 충격이었음을 알 수 … Read more

빛이신 예수님, 진리이신 예수님…. [요 1:9-18]

빛이신 예수님이 오셨다. 그 이후…요한복음은 예수님은 하나님이심을 증언하기 위해 기록했다. 세례요한을 보내신 하나님의 목적은 분명하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분명하게 전하고자 했다. 요한은 일곱가지의 표적 기사에서 “나는 ~이다(에고 에이미)”라는 표현을 통해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증언한다. 출 3:14에서 “나는 스스로 있는 자(에고 에이미)”라고 밝히신 대로 요한은 그대로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증언한다. 1.참 빛이신 예수님(9절)출애굽 당시 애굽의 어둠에 억압받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 Read more

이 잔혹함을 어찌할까….[삿 19:22-30]

18-19장은 왕이 없었던 무정부 상태에서 일어난 비극적 일화를 연속적으로 소개한다. 18장은 제사장의 사유화, 생계유지를 최우선하는 제사장의 영적 탈선을 고발했다면 19장은 레위인 제사장의 도덕적 탈선과 잔혹함을 고발한다. 레위인의 도덕적 탈선은 19장 초반부에서 다루었고, 본문은 그의 잔혹함을 가감 없이 다룬다.친절한 노인의 환대로 즐겁게 저녁을 보내는 레위인 일행에게 ‘그 성읍의 불량배들’이 들이 닥친다. 입에 담기에도 충격적인 사건이 펼쳐진다. … Read more

사사인가? [삿 14:1-20]

삼손이 블레셋의 딤나에 사는 한 여인과 결혼하는 이야기이다. 하나님의 복을 받고 자란 삼손, 여호와의 영이 움직이는(13:24-25) 삼손의 모습이 맞나 싶다. 참람한 것은 블레셋의 40년간의 다스림에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정체성을 지키는 것에 그다지 가치를 두지 않는 모습이 확연하게 드러난다는 점이다. 1.삼손에게서 보이는 이스라엘의 상태(1-4절)삼손의 부모는 아들이 블레셋 사람의 딸들 중에서 한 여인을 아내로 삼겠다는 말에 낙담한다(2-3절). 부모의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