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기억이 없으면 믿음도 순종도 없다 [신 7:12-26]
 – 2024년 01월 17일
– 2024년 01월 17일 –

본문은 법도를 지켜 행하면 받을 복을 서술한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면 그들이 땅과 자손의 영역에서 어떤 복을 받는지 소개한다. 가나안은 두려운 존재지만 구원하신 하나님과 그 구원 역사를 기억할 때 가데스 바네아의 불순종을 되풀이하지 않고 담대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모세는 이것을 이스라엘의 순종과 언약적 축복 간의 관계를 통해 설명한다. 순종하면 언약에 순종한 각종 축복을 누릴 것이다. 이스라엘에게 요구되는 것은 두려워하지 말고 가나안 민족들을 진멸하라는 명령을 따르는 것이다. 그들은 두려움이 엄습할 때마다 출애굽의 하나님을 기억해야 한다.

 

 

 

  1. 순종과 축복의 약속(12~16절)

이스라엘의 번영과 성공은 순종을 전제로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면 하나님의 신실하신 인애를 경험할 수 있다. 이스라엘의 미래는 언약 의무에 대한 이스라엘의 반응에 달려있으므로 모세는 이스라엘이 이와 같은 하나님의 복을 누릴 수 있도록 이스라엘의 반응을 촉구한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이스라엘에게 헌신하셨음으로 백성이 이에 대한 반응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지키기를 기대하시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순종하면 이들은 그 땅에서 풍성한 소유(13~14절)와 건강(15절) 그리고 정복 전쟁에서의 군사적인 승리(16절)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사랑과 축복은 구체적으로 그 땅에서 그리고 그들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번영과 풍성함으로 나타날 것이다. 이스라엘은 많은 자식을 낳게 될 것이며(13a절)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의 성취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14절). 애굽에서 경험한 악질이 이스라엘에게는 임하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께서는 원수에게 이러한 질병을 내리실 것이다(15절). 이와 같은 축복들은 오직 이스라엘이 그 땅의 주민들을 진멸하고 그 땅을 소유한 후에야 주어질 것이다. 이스라엘의 할 일은 단지 여호와께서 이들에게 넘겨주신 족속들을 진멸하는 것이었다. 그들을 긍휼히 여기지 말아야 한다. 가나안의 신들을 섬기지 않음으로 십계명이 첫 계명을 범하는 올무에 빠지지 말아야만 했다.

 

 

 

  1. 두려움에 대한 예방 _ 기억하라(17~21절)

자신들보다 수가 많고 힘이 센 가나안 족속들과의 전쟁을 앞두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기보다는 대적들의 능력에 압도되는 위험에 빠질 수 있었다(17절). 과거 가데스 바네아의 실패 원인이기도 하다(1:27-28; 민 13~14장).

 

이 단락에서 “두려워하지 말라” 혹은 “두려워 하다”라는 단어가 세 번 반복된다(18, 19, 21절). 모세는 출애굽 2세대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과거에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기억하라고 이들을 권면한다.

 

두려움을 물리치는 치료제는 “기억”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여호와께서 바로에게 행하신 일들을 기억해야 했다(18절). 이스라엘이 출애굽 하기 위해 행한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행하신 위엄과 이적과 기사를 행하심으로 이들을 애굽에서 이끌어내셨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기만 하면 가나안에서도 동일하게 역사하실 것이다. 과거 자신들을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자신들을 구원하시리라는 것을 신뢰해야 한다.

 

구원은 과거의 극적인 사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현재에서도 지속되는 체험이다. 애굽에서 “이들을 인도하여 내신(4:20, 37; 5:15; 6:12, 23; 7:8, 19; 8:14)” 여호와께서 분명히 이들을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게 하실(6:10, 23; 7:1; 8:7; 9:28)” 것이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올바로 기억하는 것은(18절) 하나님이 행하실 일에(19절) 대한 전주곡이다. 출애굽 1세대가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음으로 전쟁에서 벌 떼에게 쫓기듯이 패하였던 것(1:44)과 달리, 하나님을 신뢰하기만 한다면 오히려 하나님께서 왕벌을 그들 가운데 보내어 원수들을 멸하실 것이다(20절). 이스라엘은 크고 두려운 하나님이 자기들 가운데 거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함으로 원수들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했다(21절).

 

 

 

  1. 즉각적 정복이 아니라 점진적 정복과 경고(22~26절)

22절은 이스라엘 앞에 놓여있는 군사적 과업의 점진적 성격을 보여준다. 최초의 정복은 매우 신속하게 이루어지지만, 정착과 완전한 정복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스라엘의 인구가 점진적으로 늘어나서 그 땅에 무리 없이 거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점진적 정복은 그 땅이 원시적인 자연 상태로 되돌아가는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점진적인 정복과 정착의 과정에서 하나님께서는 지속해서 이스라엘을 위해 활동하실 것이고, 즉각적으로 정복되지 않은 주민들은 혼란 가운데 빠지게 될 것이다(23절). 원수 나라들의 왕들은 죽임을 당하고 그들의 명성은 인간 역사에서 완전히 잊히고 말 것이다(24절).

 

모세는 다시 한번 가나안 주민들(24절)과 그들의 종교(25절)를 완전히 파괴할 것을 언급한다. 가나안의 신들을 섬기고 타협함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될 위험을 경고한다. 금과 은으로 아름답게 꾸며놓은 가나안의 신상들은 이스라엘에게 파괴적인 올무가 될 수 있었다. 이스라엘은 그 땅의 종교적 상징물들을 불살라야 했으며 신상들을 장식하기 위해 사용된 금이나 은을 가증하게 여겨 취하지 말아야 했다.

 

 

 

나는?

-하나님의 법도를 지키면 어떤 복을 주실지 알려주신다. 우상을 숭배하지 않고 대적을 두려워하지 않을 때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보호해 주실 것을 약속하신다.

 

-하나님의 사랑만으로도, 백성의 순종만으로도 유지될 수 없는 것이 “언약”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언약을 지키면 하나님께서도 맹세하신 언약을 지켜 인내를 베풀고 사랑하시고 복을 주실 것이다(12~15절).

 

-백성이 땅보다 하나님을 의지하면 땅에서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실 것이다. 질병에서 지켜 주시고, 그들의 대적에게는 질병을 주실 것이다. 하나님과의 사랑의 약속이 하나님을 더욱 사랑할 수 있게 한다. 사랑하라고 말하기 전에 사랑해야 할 하나님과 먼저 내게 베푸신 하나님의 사랑을 배워야 하지 않겠는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구체적인 실제는 하나님이 멸하신 가나안 민족들이 믿던 우상들을 섬기지 않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것을 집안에 들이지 말고 불사르라고 말씀하신다. 우상의 나라들 패망은 하나님이 그 우상들보다 우월하다는 증거이며, 하나님만이 참 신임을 증명한다.

 

-가나안의 우상들을 섬기는 그 땅 백성들은 긍휼의 대상이 아니라 진멸의 대상이다. 제거하지 않으면 그 우상에 걸려 넘어져 우리가 제거될 수 있다. 우상을 미워하지 않으면 우리가 하나님의 미움이 될 것이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압도적으로 가나안 민족들이 앞서있다. 하지만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 가운데 거하시는 크고 두려운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대적들을 가나안 땅에서 몰아내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두려워하기 전에 자신과는 비교할 수조차 없었던 강대국 애굽의 바로를 쥐락펴락하셨던 하나님을 기억해야 했다. 하나님을 경외하면 세상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다. 하나님께서 나서서 추격하시면 어떤 대적들이라도 도망할 수 없고 피하여 숨을 수도 없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이기게 하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이기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좋을지 생각하신다(23절). 지금 우리의 삶에도 하나님의 개입이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있지 않는가? 세상에 굴복하지 않아야 할 분명한 이유를 가르쳐주시지 않는가?

 

*기억이 없으면 믿음도 없고, 순종도 없다.

 

 

 

*주님, 주님께서 나를 위해 행하신 구원의 큰일을 기억함으로 지금의 두려움을 맞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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