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묵상
말씀을 순종하는 이에게 주시는 복 [신 28:1-14]
 – 2024년 04월 13일
– 2024년 04월 13일 –
본문은 축복과 저주의 목록 가운데 짧은 축복 목록이다. 여호와로부터 임하는 복과 저주는 여호와의 말씀에 대한 이스라엘의 순종과 기억에 의존한다. 이스라엘의 삶의 전 영역을 포괄하는 축복 목록은 이스라엘 신앙이 그들의 삶의 모든 영역 즉 여호와의 포괄적인 주권 아래 살고 있음을 확인해 준다. 
 
 
 
1.여호와의 말씀(토라_율법)에 순종할 때 얻을 축복(1~6절)
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의 모든 명령을 지키고 순종할 때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매우 탁월한 명예와 존귀 축복들을 약속받았다(1~2절). 3~6절까지 6개의 복을 언급한다. 성읍에서 받는 복, 들에서 받는 복, 태와 땅과 우양의 새끼에게 임하는 복, 광주리 떡 반죽 그릇에 임하는 복, 집에서 받는 복, 나가서 받는 복이다. 첫째와 둘째, 다섯째와 여섯째 복은 “성읍에서”와 “들에서”, 혹은 “들어갈 때”와 “나갈 때”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는 두 가지 극단적인 측면을 언급하며 하나의 총체적인 내용을 표현하는 것인데, 본문에서는 경제적인 부와 군사적인 부를 총칭하는 표현이다. 
 
 
첫째(성읍)와 둘째(들) 복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 아래서 하나님께서 주신 규례와 법도를 철저하게 지킨 자에게 임할 경제적인 성공을 가리킨다(3절). 성읍의 복이란 물건을 사고 파는 ‘경제 행위’에 대한 복을 암시하고, 들의 복이란 “농사나 목축 활동’에 대한 복을 함축하는 것이다. 혹은 비옥한 토양에 관한 복을 지칭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해석방법으로 보면 6개의 축복은 개별적인 각각의 복을 가리키는 것이지만, 총체적인 복을 설명하는 6가지 요소들로 이해해도 무방하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다양한) 축복을 하나님에게서 받을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성도의 삶 속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복은 언약 공동체에게 주어진 규례와 법도의 준수와 깊은 관련이 있다. 하나님의 복은 단지 풍성한 제물이나 장황한 기도, 화려한 제의의식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이 주신 법도대로 정직하고 의롭게 행하여야 하는 것이다. 부정직하게 번 돈을 하나님이 주신 물질적인 복으로 둔갑시키는 행위는 잘못이다.
 
 
셋째 복은 열매의 풍성함(4절)이다. 사람과 농산물, 가축 떼의 열매를 다룬다. 또 다른 말은 자손(소산) 혹은 태의 열매라고도 불린다. 이와 같은 복은 고대인들의 삶의 총체적인 풍요로움을 보장해 주는 영역이다. 고대는 자녀가 많은 것이 신의 축복이다. 자녀가 많아야 목축을 할 때 일손이 풍부해 지기 때문이다. 이 복은 농사에 임하는 복이다. 포도 열매들, 올리브, 곡식들(보리와 밀)로 상징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가축에게 임하는 복인 큰 짐승(소)과 작은 짐승(양과 염소)에게 골고루 임한다. 
 
 
넷째 복은 풍요로운 음식을 다룬다(5절). 사람들은 들에서 포도나 무화과, 올리브 등을 추수하고 광주리에 채우며 밭에서 거둬들인 보리와 밀로 만든 떡 반죽을 그릇에 둔다. 하나님은 이 광주리와 그릇에 복을 주신다. 이는 공동체가 함께 모여 수고로이 거둔 풍성한 추수를 전제하고, 파종에서 추수까지 병충해나 기근, 약탈자들의 손길이 없었음을 의미한다. 
 
 
다섯째와 여섯째 복은 군사적 승리를 다룬다(6절). 집에 들어가거나 나가는 행위는 단순히 거동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군사적인 행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표현은 모세(31:2; 민 27:17, 21)뿐 아니라 여호수아(수 14:11), 다윗(삼상 18:13, 16; 29:6), 솔로몬(왕상 3:7; 대하 1:10)에게도 동일하게 사용된다. 
 
고대인들에게 경제활동의 성공, 자손과 농목축업의 풍요, 전쟁의 승리는 가장 중요한 요소들이다. 이스라엘도 예외는 아니다. 그들은 대규모 정복 전쟁을 통해 물자획득이나 토지의 노획, 노예획득, 대규모 건축 등과 같은 일은 없었지만, 이스라엘 역사 내내 크고 작은 침략전쟁을 많이 겪었다는 점에서 이 축복은 사뭇 중요했다. 
 
 
말씀(율법, 토라)을 순종함으로 누리는 복으로 하나님께서는 경제적인 성공, 비옥한 토양, 사람과 가축의 번창, 풍요로운 음식, 전쟁의 승리를 약속해 주신다. 
 
 
 
2.순종의 걸음마다 더 풍성하게 베푸시는 복(7~14절)
말씀을 순종하는 걸음은 개인이나 가정, 농사의 영역에서 받는 복뿐 아니라 대적이 공격하더라도 항상 크게 승리할 것을 약속해 주신다(7절). 7~13절의 축복은 전쟁의 혁혁한 승리에서 시작하여 다시 농사와 다른 모든 일들의 영역으로 돌아온다. 
 
나가도 들어와도 복을 받는 것과 연결이 되는 전쟁 승리의 축복은 대적의 패배가 일곱 길로 도망간다는 표현과 선명하게 대조가 된다(7절). 대적의 지리멸렬한 패배를 생생하게 보여주신다. 열심히 수고했다면 그 수고를 채우는 창고가 가득하게 되는 복(8절)과 하나님의 말씀을 준수하는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거룩한 백성이며, 소유임을 알고 두려워하게 될 것이다(9~10절). 자녀와 가축과 토지소산이 많아질 것이며(11절), 하늘의 창고를 열어 적절한 때에 비를 내리시며(12절), 신자의 손으로 하는 모든 일이 헛되게 하지 않으시는 복으로 인해 이스라엘은 채권국가가 될 것이라는 복(12~13절)을 선언하신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머리가 될 것이고 위에만 있게 될 것이다. 
 
이 모든 복은 모세가 “오늘” 명령하는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지켜 행하며 그의 말씀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쳐 행하지 않고 다른 신을 따라 섬기지 않으면 임하게 된다(13b~14절).
 
 
 
나는?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먼저 풍성한 복을 약속하시면서 순종의 삶을 촉구하신다. 말씀에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지키실 것이며 그들의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적절하게 채워 주실 것이다. 
 
-복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복을 받는 길은 여호와 하나님을 유일한 한 분 주권자로 인정하는 것이다. 이는 그분의 말씀을 청종하는 것으로 표현되며 다른 신을 섬기지 않는 모습으로 증명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행하는 백성을 세상에 우뚝 선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하신다(출 19:6; 벧전 2:9). 하나님의 축복은 단지 한 개인이나 특정 민족을 향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언약을 기다리며 주의 말씀에 순종하는 모든 백성에게 열려 있다. 그러므로 말씀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삶 속에서 주님을 기억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백성에게 무한한 복을 주신다(1~6절). 성읍에 들어와 거주하거나, 일하러 들판에 나가거나, 모든 상황과 형편에 맞게 복을 주신다. 또한 후손의 생명을 지키시고, 백성의 땀이 헛되지 않도록 하실 것이며, 의식주에 관련된 모든 것을 적절하게 공급하실 것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 시간과 공간, 일의 형태나 열매의 종류에 구애받지 않고 임한다. 하나님이 내 삶에 베푸시는 복들에 감사하고 앞으로 주실 복들을 기대하며 늘 말씀을 순종하는 자리에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밖으로는 대적의 침입으로부터 공동체를 보호하시고, 안으로는 백성의 생명을 유지할 양식을 공급하신다(7~10절). 이렇게 하시는 궁극적인 이유는 세상 속에서 자기 백성을 “거룩한 하늘 공동체”로 세우기 위함이다. 거룩한 하늘 공동체는 세상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든든한 지원으로 세상에 선한 영향을 끼치며 산다. 나의 삶의 걸음은 세상에게서 영향 받는 삶인가? 세상에 하나님의 영향을 끼치는 삶인가?
 
-하나님은 자신의 자유로운 뜻에 따라 택한 백성에게 복을 선물하신다(11~14절). 당시 가나안 사람들은 바알이 풍요를 가져다준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바알의 마음을 사기 위해 온갖 음란한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그런데 기억해야 한다. “복은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받는 것”이다. 그러므로 받은 복에 대하여 자족하고 감사하는 것은 주신 복에 대한 열매이며 또 다른 복의 씨앗이다. 
 
-오늘 나의 하루가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하는 하루여야 하리라. 
 
*순종이 주는 선물, 축복
 
*복의 근원되신 하나님
 
*모든 삶에 미치는 복
 
 
 
*주님, 말씀을 순종하는 누구에게나 복의 근원되신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 임함을 믿습니다. 
*주님, 복은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시간, 장소에서든지 하나님께 받는 것임을 믿습니다. 복을 받았으니, 복 받은 자답게 살아내겠습니다.

Leave a Comment

매일성경 묵상

스데반의 설교_모세 이야기 [행 7:17-36]

스데반은 출애굽의 이야기 가운데 중요한 대목을 요약하는 방식으로 모세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그는 모세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져 바로 공주의 아들로 입양된 이야기로 시작하고, 청년 시절 애굽

자세히 보기 »
매일성경 묵상

2차 투옥과 하나님의 적극 개입 [행 5:12-26]

산헤드린 공회의 엄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 교회의 신자들은 솔로몬의 행각에 모이고 하나님은 사도들의 사역을 통해 지속적으로 표적과 기사를 일으키신다. 이에 시기로 가득한 사두개인들은 사도들을 다시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