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마리에 기록된 말씀, 낭독된 말씀 [렘 36:1-19]

여호야김이 통치한 지 4년째 일어난 일이다. 여호야김 시대의 불순종은 일반 백성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었다. 여호야김 왕은 한걸음 더 나아가 대놓고 여호와의 말씀을 무시했다. 여호야김은 예언자의 선포 행위는 왕권에 종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호와의 말씀을 무시한다는 점에서 유다 백성은 위부터 아래까지 한결같았다.  1. 말씀의 기록(1~8절)’여호야김 제사년(주전 605년, 25:1)’은 바벨론의 왕위 계승권자였던 느부갓네살이 갈그미스에서 애굽을 대파하고 시리아와 팔레스티나의 통치권을 … Read more

신실하게 진실하게 거룩하게 [렘 35:1-19]

레갑 사람들의 순종과 대비하여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의 불순종을 고발한다. 레갑 사람들은 수백 년이 지나도록 조상의 명령을 지켜왔는데, 여호와 백성을 자랑하는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은 그분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 본문은 27, 28, 32장의 경우와 같이 표적행위에 대한 보고이다. 표적행위는 일반적으로 “여호와의 명령과 예언자에 의한 명령의 실행, 그리고 여호와의 표적행위에 대한 해석”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르면 2절이 여호와의 명령이고, 3~11절이 … Read more

손바닥 뒤집듯이 하나님의 언약을 가볍게 여기는 유다 [렘 34:8-22]

바벨론에게 포위된 멸망의 위기를 모면하려고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백성과 한가지로 노예 해방 계약을 맺고 시행했지만, 바벨론이 잠시 물러나 눈앞의 어려움이 사라지자 곧 그 뜻을 돌이킨 유다를 향해 하나님께서 심판을 선언하신다.    본문의 배경이 되는 히브리 종의 해방에 관한 율법적인 가르침은 출애굽기 21:2~11; 레위기 25:39~46; 신명기 15:12~18에 기록되어 있다. 출애굽기 규정에 따르면 여섯 해 동안 종살이 하면 … Read more

마지막 경고 [렘 34:1-7]

바벨론에 의한 예루살렘의 함락은 이제 바꿀 수 없는 여호와의 결정이다. 유다 왕 시드기야는 바벨론 군대와 끝까지 싸우다가 완전히 멸망하거나 바벨론에 항복하여 최악의 상황은 모면하거나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1. 또 임한 여호와의 말씀(1, 7절)여호와의 말씀이 임한 배경을 설명해 주고 있다. 특징은 1절에서 어느 시점에 예언이 주어졌는지에 대한 관심보다 바벨론의 엄청난 군대 병력에 … Read more

언약을 잊지 않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 [렘 33:14-26]

바벨론 군대에 의한 예루살렘의 함락으로 다윗 왕조가 종말을 고하고 성전은 파괴되고 하나님 백성은 유배를 떠났다. 여호와의 선택에 근거한 이스라엘의 신학적 전통이 뿌리째 뽑혔다. 여호와의 구원 약속은 이스라엘 백성의 귀환으로 마무리되지 않는다. 예언자는 “다윗에게서 한 공의로운 가지가 나올 것을 선포하고, 그가 “정의와 공의”를 실행할 것이라 선언한다. 덧붙여서 예레미야는 왕위에 앉을 사람이 영원히 끊어지지 아니할 것이라 약속하신다.  … Read more

두 번째 응답_내가 돌아오게 하고, 처음과 같이 세울 것이다. [렘 33:1-13]

예루살렘의 함락은 심판의 정점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서막이기도 했다. 죽음에 이르는 불치병에 걸린 예루살렘을 갈대아인들의 손에 넘겨 엄중하게 징벌하신 여호와께서 병을 치료해 낫게 해주실 것을 약속하신다.            1. 예레미야가 아직 시위대 뜰에 갇혀 있을 때(1~3절)”예레미야가 아직 시위대 뜰에 갇혀 있을 때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두 번째로” 임하였다(1절). 32:1~2에 따르면 유다 왕 시드기야의 … Read more

재앙을 내린 것 같이 모든 복을 그들에게 내리리라 [렘 32:36-44]

예루살렘이 바벨론의 손에 넘겨지는 파국적인 재앙의 신학적 원인을 알려주신 후, 여호와께서 그 이후에 있을 구원을 약속해주신다. 멸망의 원인에 대한 올바른 깨달음 없이는 새로운 출발도 없다. 우상숭배의 필연적인 결과가 예루살렘과 유다의 멸망임을 알아야 한다. 여호와의 약속은 예레미야의 탄식에 대한 본격적인 답변으로 ‘유배민의 귀향과 영원한 언약과 축복’을 약속하는 36~42절의 단락과 ‘유다 온 땅에서 밭이 다시 매매 될 것’을 … Read more

예레미야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 [렘 32:26-35]

예레미야의 기도에 여호와께서 응답하신다. 예루살렘의 멸망은 여호와의 무관심이나 무능력이 불러온 참사가 아니다. 유다와 예루살렘의 배반과 우상숭배가 초래한 여호와의 징벌적 재앙이다. 예레미야의 기도가 개인을 넘어 멸망에 넘겨진 공동체의 관심을 대변하고 있듯이 여호와의 응답도 마찬가지로 공동체에 주는 일종의 가르침이다. 회복과 관련된 메시지를(36~44절) 주시기에 앞서 예루살렘 성의 멸망을 선포하시고(28~29절) 그 이유를 알려주신다(30~35절). 예레미야가 앞서 거듭 선포한 메시지의 요약과 … Read more

예레미야의 기도_절망 속에서 말씀대로 이루어질 희망을 보다! [렘 32:16-25]

아나돗 땅을 매매하라는 명령에 순종한 후 본문은 예레미야의 기도가 이어진다. 매매 증서를 바룩에게 넘긴 후에 여호와께 기도한다. 그의 기도는 아나돗 땅을 매매한 것에 대한 감사보다 하나님의 창조와 출애굽 사건, 가나안 입성에 감사하는 내용을 이룬다(17~22절). 하지만 가나안 진입 이후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목소리와 율법에 순종하지 않았다고 고발한다. 그 결과가 여호와의 재앙과 심판이다. 이에 다시 여호와의 심판을 언급한다(24~25절). … Read more

절망 속에서 희망의 밭을 사다 [렘 32:1-15]

본 장은 시드기야 통치 열째 해(느부갓네살 통치 열여덟째 해), 예루살렘 함락이 초읽기에 들어갔을 때, 시위대 뜰에 구속된 예레미야에게 여호와께서 뜻밖의 말씀을 주신다. 고엘의 자격이 있는 예레미야 삼촌에게 밭을 팔려고 조카 하나멜이 찾아올 것을 미리 알려주신다. 국가의 멸망 위기에서 여호와는 예레미야에게 아나돗의 밭을 구매하라고 말씀하신다.    본문에서 예레미야에서는 처음으로 그의 동역자 바룩(복받은 자)이 등장한다. 12~14절에서 예레미야는 바룩에게 … Read more